진짜꽃은 온갖 위험 속에서 피어난다
어떤 결과가 따르던 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든 사랑을 받든,
존경을 받든 비난을 받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정직한 사람은 그 자신 그대로의 적나라한 모습,
신이 만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삶을 산다.
그는 자기 자신을 존중한다.
이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무릅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대는 아주 힘든 삶을 살아왔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대의 정직성이란 억지로 강요된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힘든 것이다.
진실로 정직한 사람은 그런 식으로 느끼지 않는다.
정직성을 위해 무엇인가 희생해야 한다면 그는 거리낌 없이 그대로 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정직함을 통해 그가 얻는 즐거움은 엄청나다.
그의 지복은 무한하다.
그렇다. 그대는 아주 험난한 길, 고행의 길을 걸어왔다.
그대는 어떤 인격적 특성을 기르려고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길러진 인격적 특성 안에 지복은 결코 솟아나지 않는다.
계발된 인격은 사이비고 거짓이다.
그것은 플라스틱 꽃이다.
거기엔 지복이 일어날 수 없다.
플라스틱 꽃은 향기가 없다.
진짜 장미만이 향기를 가진다.
그러나 진짜 장미는 대지에 뿌리내려야 한다.
진짜 장미는 진짜이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가짜 꽃은 잘 보존된다.
그러나 진짜 꽃은 태양과 바람, 비에 노출되어 있다.
진짜가 되기 위해서는 노출이 필수적이다.
플라스틱 꽃은 바람, 비, 태양에 노출될 필요가 없다.
그대는 플라스틱 꽃을 방 안에 안전하게 놔 둘 필요가 없다.
그대는 플라스틱 꽃을 방 안에 안전하게 놔둘 수 있다.
플라스틱 꽃은 흙도 필요 없고 뿌리도 필요 없다.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가짜 꽃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꽃은 영원하다.
그러나 진짜 장미는 아침에 태어났다가 저녁이면 이미 사라지기 시작한다.
꽃잎이 지기 시작한다.
진짜 장미는 얼마동안만 살아 있다가 그 다음에는 사라진다.
진짜는 삶과 죽음을 안다.
진짜는 위험 속에 산다.
그대의 도덕성, 그대의 정직성, 그대의 종교는
진정으로 위험하게 사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방어 장치이다.
그대는 안전장치를 만들고 있었다.
지복을 맛보지 못한 이유이다.
진정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위험한 삶을 살아라.
진실하게 살아라.
이 ‘진실하게(truthfully)'라는 말은
베다, 코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살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대 자신이 되라는 말이다.
그대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 그대 자신이 되는 것, 이것이 진실한 삶이다.
감추거나 속이지 말라.
비와 바람, 태양 속에 자신을 드러내라.
그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 위험 속에 기쁨이 있다.
그 위험 속에서 지복이 솟아난다.
장미가 향기를 발산하는 것처럼.
그대는 경전의 말에 따라 살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삶을 살려고 애쓰면서도
지복을 맛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들은 책에 적힌 대로 살아간다.
그들은 깊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배신했다.
그들은 그들의 신을 배신했다.
ㅡ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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