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ANJALI 1
THOU hast made me endless, such is thy pleasure. This frail vessel
thou emptiest again and again, and fillest it ever with fresh life.
This little flute of a reed thou hast carried over hills and dales, and
hast breathed through it melodies eternally new.
At the immortal touch of thy hands my little heart loses its limits in
joy and gives birth to utterance ineffable.
Thy infinite gifts come to me only on these very small hands of
mine. Ages pass, and still thou pourest, and still there is room to fill.
기탄잘리 1
당신은 나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당신의 기쁨입니
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은 비우시고 또 비우시고 끊임
없이 이 그릇을 싱싱한 생명으로 채우십니다.
이 갸날픈 갈대 피리를 당신은 언덕과 골짜기 넘어
지니고 다니셨고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노래를 부르
십니다.
당신 손길의 끝없는 토닥거림에 내 갸날픈 가슴은
한없는 즐거움에 젖고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발합니
다.
당신의 무궁한 선물은 이처럼 작은 내 손으로만 옵
니다. 세월은 흐르고 당신은 여전히 채우시고 그러나
여전히 채울 자리는 남아 있습니다.
(기탄잘리, 타고르, 김병익 옮김, 민음사, 페이지 12-13 에서 옮김)
(해설)
(기탄잘리는 신에게 바치는 송가라는 뜻으로 삶과 죽음, 신을 둘러싼 103편의 연작 종교시를 이룬
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이 시집은 타고르가 48세 되는 1909년에 뱅골어로 발표했으며 1912년 스
스로 영역했다. 수천년에 걸친 인도 문화의 시적 결정체로 평가되는 기탄잘리를 통해 타고르는 서
구에서 명성을 획득하며 슈바이처 등이 그를 괴테와 비견하게끔 만들었다.
이 역시집의 번역 대본으로는 [Collected Poems and Plays of Rabindranath Tagore](Macmillan
& Co. Ltd, 1958)을 썼으며 해설 및 연보는 유정柳呈 교수의 [타고르 전집](정음사, 1974)을 참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