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index.php?threads/eu4-development-diary-26th-of-february-2019.1155381/
모두들 안녕!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는 올 연말 출시 예정인 대규모 유럽 확장팩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지도 변화에 대한 초기 구상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며,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구상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지금부터 나올 내용들은 실질적으로 구현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먼저 스팀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버전인 1.4의 프랑스를 살펴봅시다.
그리고 이것은 최신 버전(1.28)의 프랑스입니다.
보시다시피 과거에 비해 프로빈스의 개수가 조금씩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로방스의 옆에는 포르칼퀴에(Forcalquier)가 생겼고, 비대했던 랑그도크(Languedoc)의 크기도 줄어들었으며, 노르망디 지역은 좀 더 보기 좋아졌습니다. 프랑스의 지도는 1.25 '잉글랜드' 패치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패치 덕택에 북부 프랑스가 예쁘게 바뀌어서 매우 기쁩니다. 프로빈스의 모양, 개수, 소유국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남부 프랑스는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 대한 흥미로운 제안이 담긴 이 게시글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마르세유(Marseille)로 이름이 바뀐 프로방스에서 프랑스의 주요 항만이 있었던 톨룽(Toulon)을 분리하자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푸아(Foix)와 카르카손(Carcassonne)도 추가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라마르셰(La Marche)도 거대한 리무쟁(Limoisin)에서 분리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알브레트(Albret)의 존재에는 크게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가스코뉴의 잠재적 프로빈스가 하나 더 늘어나야할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며, 그것이 아키텐(Aquitaine)과 라부르(Labourd) 사이의 공간을 차지해야 할 만큼 중대한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제안을 전체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그것은 저희가 목표로 하는 프랑스의 프로빈스 개수와 확실하게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과 오늘날의 프랑스 사이에 있는 또다른 차이점은 프랑스가 거느리는 종속국들입니다. 밸런스 상의 이유로 완전히 제거했지만, 이제는 프랑스에게 과거의 영광을 되돌려 줄 때입니다. 유로파 시대에서 프랑스의 역사는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의 연대기였습니다. 프랑스에게 종속국을 돌려줌으로써 분열된 봉건적 왕조를 통합된 중앙집권 국가로 서서히 통합해 나갔던 그들의 모습을 게임 속에서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백년전쟁 유닛 팩(Hundred Year's War Unit Pack)에 포함된 프랑스 소국들의 멋진 유닛 모델을 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은 저희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탈리아로 눈을 돌려보죠(1.4 버전).
오늘날의 이탈리아:
프랑스와는 달리, 이탈리아에는 전보다 더 많은 나라가 추가되었습니다. 투스카니가 피렌체로 바뀐 반면, 몽페라(Montferrat)와 루카는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죠. 피렌체의 등장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역설사의 개발자로 일하기 훨씬 전부터 피렌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금의 이탈리아를 정확히 묘사한 구 버전(피렌체가 생기기 전)용 모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피렌체도 새로운 미션트리가 받는 것만큼의 사랑을 받을 지 모릅니다.
저희가 이탈리아의 프로빈스를 늘리게 되면 개수가 너무 많아서 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어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것 말고도 저희가 걱정해야 할 점은 (꼭 그렇게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권역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이탈리아의 부유함을 현실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는 매우 높은 개발도를 가진 프로빈스가 많고, 많아야 하는 권역이기 때문에, 프로빈스를 추가하는 것은 개발도를 분산하고 그 지역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레딧의 한 유저가 제안한 이탈리아의 지도 변화입니다. 나름대로 아름답기는 하지만, 저희의 구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주 작은 프로빈스까지 집어넣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고, 억지로 넣어봐야 효용성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시칠리아를 잘게 쪼갠 모습은 꽤 괜찮아 보입니다. 저희는 시칠리아에 1개의 프로빈스를 추가하기 위해(현재 몰타를 포함해 총 4개의 프로빈스 존재)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았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저 제안을 본 덕분에 지금은 시칠리아에 6개(몰타까지 7개)의 프로빈스를 둘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노바라를 쪼개고(이 제안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볼로냐(Bologna)라는 새로운 국가를 만들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화가 없었던 베니스를 건드는 것도 흥미로워 보이는군요.
이번 시간은 여기까집니다.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라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포럼에 와서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발칸 반도에 대한 구상을 공개하고자 하니, 다음 주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볼테르의 앙몽에서 나온 프랑스 봉건체제 같은 시스템 좀 구현좀ㅠㅠ
프랑스 밑에 잉글랜드 있는거좀 구현좀 ㅠㅠ
그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볼테르의 악몽 모드에서 나온 그 시스템을 구현한다면 그 모드를 모더에게서 빼앗아왔다고 반발할 것이고 그 점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포럼에 나온 건의중에 프랑스 전용 속국 정부체제로 프랑스 봉건사회 구현하는 글이 있던데 아마 그런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루니메이 혼잣말??....
띠용?
그 와중에 베네치아 한결같은점 보소
유저들 의견 받아서 지도 바꾸는 거 보면 돈받고 일하면서 게으른거 아닌가싶기도하고 ㅋㅋㅋㅋ
그래도 안 듣는 것보다야 낫...
다 싶다가도 벨기에 만들어달라하니 혁명 부르고뉴 드립에 '꼬우면 빅토나 호이 하세염'까지 곁들여 답하는 꼴을 보니... ㅋㅋㅋ
ㅋㅋ 그래도 피드백으로 봐줍시다
근데 그만좀 쪼개라 역설사
간간히 보이는 초월번역에 읽기 재밌군요
독일 좀 우예 해달라 역설사야
독일도 건든다고 하니 조금 기다려보세여
프로빈스를 늘린다는건 렉도 늘어난다는건데
프랑스에게 속국 캐리어가 생기면 초반에 엄청나게 강해지겠네요
대신에 병합하느라 신롬 황제는 힘들어지겠지만요
이탈리아가 저렇게 된다면 무역연합때문에 골치아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