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시험은 어디서 온 것일까?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7]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8]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9]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1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욥 1:6~12, 개역한글)
나의 사역기간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물질이었다. 혈관의 피가 막힌 현상을 동맥경화라고 말한다. 혈관의 피가 막히면 심각한 잘병이 발생하고 심하면 생명을 잃기도 한다. 나의 전체 사역기간을 과롭힌 것은 물질경화 였다고 말할 수 있다.
선교지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역시 재정문제 였다. 그렇다보니 나의 궁금증은 "도대체 왜?"였다. 나는 물질에 관한한 하나님앞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확신하며 살아왔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열심히 헌금을 했다.
오늘 아침 기상과 함께 무엇인가가 풀리는 느낌이 스친다. 아니 느낌이 아니라 영감이다. 바로 욥을 괴롭힌 사탄의 도전! 하나님은 굳이 욥을 시험하기를 원치 않으셨다. 그럼에도 욥이 시련을 겪어야 했던 것은 사탄의 참소 때문이었다.
사탄은 성도를 참소한다. 그런데 아무나 참소하지 않는다. 사탄이 질투하고 쓰러트리기 원하는 자 만을 골라서 참소를 한다. 바로 그것이다. 나를 물질경화라는 오랜 시련에 부딪히게 한 주체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의 참소때문이라는 사실.
사탄은 자신의 놀이개들에게는 시련의 참소를 겪게하지 않는다. 만일 정명석이가 바른 길을 가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었다면 저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사탄은 이단에 빠지는 자들을 참소하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진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시련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 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 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겪는 시련이 어디로 부터 온 것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하나님이 사탄의 참소를 허용하시는 것은 그가 능히 이겨낼 것이라고 믿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믿고 맡김으로 사탄의 참소를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일해서 재정을 마련하는 자비량의 방법을 선택했다. 어쩌면 사탄의 전략에 말려들며 하나님을 실망시켰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동안 나의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시려는 하나님의 연단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