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유리 창가에 번진 햇살 위에 내 마음 속에 어두운 구름을 내걸고 싶다. 며칠째 쌓여가는 내 마음에 오종종한 생각들은 한이 쌓인 어린 시절이 잊혀지지 않는 어두운 구름을 햇살 위에 가실 가실 잘 말이어 내 마음 속에 구김살도 탁탁 털어 저 하늘 햇살 줄에 바삭바삭 말려서 그 옛날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내게 주신 사랑처럼 내 마음을 보듬어 보련다. 어린 시절 함께 했던 할아버지 의 사랑이 뭉쿨 뭉쿨 피어오릅니다. 할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고향의 뒷동산 여전이 칡넝쿨과 청버섯이 한가득 하려나? 마음으로 만 그리던 고향에 청버섯 가을 산에 가보면 버섯들도 옹기종기 가족을 이루고 산다. 봄이면 개울가에 버들강아지도 가족을 일구며 다정 하게 살고 있는데…….
나는 6섯 살 때 이미 홀로 서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눈이 사흘이 멀다 하고 눈이 펑펑 내린 마당을 어린고사리 손으로 쓸고 또 쓸고 저녁노을이 뉘엇 뉘엇 어둠이 깔이면 행여 오늘은 아버지가 집에 일찍 오시려나? 어린 마음에 홀로 뜬눈으로 온 밤을 지새우며, 울다가 잠이 들면 어떤 날은 옆에 아버지가 계시고 주러 안 오시는 날이 더 많았다. 아버지는 무슨 사무가 그렇게 바쁘셨던지 어린 나는 모를 일이었다. 엄마는 왜 속도 없이 어린 나를 두고 그렇게 일찍 돌아가 섰는지 알수 없는 일이다. 어릴 적 부끄러운 나의 인생 항아리를 꺼내어 펼쳐 봅니다. 가슴속 가득한 그리움도 응어리진 서운함도 지금 생각해보니 한결같이 무성한 수풀을 혜치고 칡덩굴을 채취 하면서 한 옆으로 청버섯을 따서 먹이시던 할아버지의 눈물고인 사랑! 항상 용감한 척하셨지만 눈물을 글썽글썽 고이면서 “아가 만이 먹으라고 하시던 그 말씀이 귀전에 맴돌고 할아버지에 그 자상함과 애잔한 눈빛이 가슴속 한편에서 그리움으로 사무칩니다. 할아버지 저도 이제는 할아버지게신 곳으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산에 가서 칡덩굴을 채취 하여 저녁이면, 청올치 노끈을 만들고 조금씩 따오는 청버섯은 나에게만 먹이 섰지요! 그 시절 어린 마음에 나도 내일은 청버섯을 열심히 차자 봐야지. 넓적한 호박잎에 내가 따온 청버섯을 돌돌 말아 싸서 재 불에 구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청버섯을 할아버지 입에 넣어드리고 할아버지 도 같이 먹자고 해봐야지…….생각만 해도 신바람이 절로 낮다. 그 다음날 청버섯을 많이 따올 생각을 하니 마음은 허공중에 둥실둥실 떠오르고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가벼웠다. 신바람이 절로 낮다. 뒷동산에 올라가 나도 오늘은 청버섯을 많이 따가지고 와서 할아버지 하고 같이 먹어야지 마음먹었는데, 그만 한 개도 따지 못했다. 너무나도 아쉬웠다. 할아버지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큰소리로 불러봅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그 시절 어린 저를 돌보지 않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키워주신 은혜 무엇으로 갑을 길은 업으나 단 한 번도 할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제 가슴속에서 떠난 적이 업습니다. 할아버지 지면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불러 봅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