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김장 옥상 무 뽑아서 섞박지 3통담아 놓고,
2차로 옥상 배추 거두어서 절임배추 물 빼놨더니
애들이 양념 버무려서 배추김치 4통담아서
섞박지랑 나누어 갔다.
그리고 남아있는 화분배추가 부실해서 농협배추 몇포기 구입하려고 했는데
부근에서 텃밭농사 짓는 친구가 배추를 나눠준다고 한다.
친구가 아들과 장조카 주려고 40여포기 심었는데
아들은 처가에서 김치를 보내면서
사돈께서 친구몫까지 한통을 보내와서 배추가 남아있다고 한다.
지난번 김장하고 양념은 남겨 두었으니 15포기만 담아서
친구 맛보기좀 주고 우리가 먹으려한다.
20포기 가져가라는데 양념분량 대중해서 15포기만 친구차로 가져왔다.
배추를 올리고나니까 오전 11시인데 오후 3시부터 예보된 비가 네린다.
하마트면 비맞을뻔 했다.
비가 주룩 주룩 네리는데 무를 안가지고 왔다며 굴직한것 일곱게를 들고왔다.
고마운 친구에게 점심한끼 하자고 했다.
반주한잔 하려면 구루마 때문에 친구집 근처로 이동했다.
요즘 개업한 집인데 고급스럽고 깨끗한 돼지갈비집으로 안내한다.
도착시간 갓 12시인데 표를 뽑으니까 대기번호 27번이다.
가격은 비싼듯하지만 정결하고 먹음직스럽다.
밖에는 겨울비가 네리고 파티션으로 가리워진
아늑한 공간에서 꼰대들의 수다로 두시간을 즐겼다.
테블릭피씨가 맘에든다.
1인상 기준
점심특선
돼지갈비정식인데 21,000원
밥+된장찌개 4,000원
소주, 맥주 5,000원
처음 보는 에어쿡인덕션이다.
테이블에 방열 강화유리가 없고
테이블밑에 설치된 인덕션의 작은구멍위에
↙ 둥근패드가 놓여있다.
상차림이 먹을만큼의 소량으로 깔끔하다.
뼈제거한 갈비로 양이 충분하다.
주제 불분명한 스토리로 오늘도 즐겁다.
낮술 분위기가 좋아서 쇠주 한번 추가.....
창밖에 비는 아직도 네린다.
Central Kitchen앞 실내정원에 수로가 이색적이다.
오늘 아침
지난번 인턴의 역활이 맘에 안들었는지 이번김장은 선임세프가 새벽부터 설친다.
배추 절반가르고 소금물 녹히고 양념 추가 준비하고 부산하게 나댄다.
배추속이 야무지게 꽉 찼다.
친구가 고생한 흔적이다.
또 무 일곱게를 가져왔는데
소채울 생채용 세개를 세정했다.
2023년 12월 15일(금)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