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다는 것은 담을 넘는 것과는 다릅니다.
담은 물리적으로 가로막아 저지하는 것이지만 선은 정신적인 것입니다.
선은 나의 의지와 양심에 의해 지켜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선을 넘는다는 것은 인격과 관련합니다.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그 자신의 인격에 의해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을 넘는 순간, 인격은 다른 국면에 들어서며, 선을 넘은 그 사람은 다른 정신을 갖기 시작합니다.
선은 우리를 안전하고 평안하게 유지하여 줍니다.
그러나 때로 그 선, 그 선을 넘지 못해 수많은 가능성을, 가치와 보람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
경주장 트랙처럼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선이 있습니다.
옆 사람, 함께 뛰는 사람을 방해하고 가로막지 말아야 할 선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넘어가야 할 선도 있습니다.
결승선입니다.
도착해야 하고 넘어서야 하는 선입니다.
지킬 선은 넘어가고 넘을 선을 비껴가는 일이 없도록, 앞에 놓인 선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선을 넘기 위해 살펴보지 않으면, 달려야 할 때에 걷거나 앞으로 가야 할 때에 옆으로 가게 됩니다.
선을 따라 달릴 때, 비로소 인격이 고양됩니다.
선을 넘어 성취할 때, 보람찬 인생이 됩니다.
지킬 선과 넘을 선을 살펴 방향을 잡고 달리는 인생 되기를, 그렇게 보람찬 인생 되기를 응원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의 인격을 담길 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더욱 각별히 선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