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학교운동장 2박퀴 돌고 헉헉대며 시작했던 달리기
2003년 3월 20일 인천마라톤 full코스를 시작으로 어언 13년 째 달리기를, ... ... ...
세월은 무상하더라1
운동도 평소 하던대로 월 220-240 km를 소화하며 오다가
10월 24-25 초등학교 동창들과 1박 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드디어 올것이 오고 말았다.
감기의 여신 그녀가 찾아든 것이다.
염치 없는 그녀는 피골이 상접하여 찼아오니
이놈은 정이 하도 많아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 주노라
평생을 찾아온던 그녀도 정신이 드셨는지 기미를 보인다.
정신을 차리고 내일을 생각한다.
최악의 조건에서 42.195 km를 달리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닥치는대로 먹기 시작한다.
옷은 따뜻하게 입고 하루종일 딩굴다가
내일 잠실 벌에서 4시간대에 잘 마무리 하기를 기약해 봅니다.
첫댓글 3:49'47"에 달렸습니다. 이제부터 감기와의 전쟁이 쇠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