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밭 둘레에 우리꽃 우리나무를..... 순천계곡 쓸만한 향토수종 10선

[협회일꾼(총무)]

1. 함박꽃
남한에서는 함박꽃이라고 불리우는 꽃이고 북에선 목란이라고 불리우는 북한의 국화이다.

이 함박꽃이 우리계곡에서 가장 도도한 꽃일듯하다.

그래 니가 왕해라....

2. 고추나무

꽃차가 매큼달큼하고 은은한 은단맛이나는 신기한 고추나무 꽃  잎에서도 비슷한 향이나고 순천에선 산나물로 팔린다..

올해가장 고가의 산나물은 초봄의 항가꾸(엉컹퀴)와고산비비추그리고원추리순을 2:1:1로 섞은 봄혼합산나물 이고(9만원/kg) 다음이   참두릅이고 참취나물이고 말린고사리이다.여기에 고추나무순과 가죽나무순 엄나무순 다래순등이 잘팔리는 산채이다.

고추나무에 꽃이 피었네요. 따서 꽃차로 씁니다.

뭐 상수도보호지역 지원비로 산채를 샀다고 마을개발위원회라는 곳에서 눈개승마라고 가구별로 10판씩 배급해준다... 이건또 뭔가...고냉지 작물로 음지에나 맞는건데 하...참나... 정말 대책없는 사람들이다... 이걸또 어디에 심어...제길...  사달라는 참두릅은 과잉식재라고 안사주고... 이세위들이 지네들이 많이 심은 작목은 무상배급에서 뺀다,,,,과잉출하로 지네들이 출하할때 가격이 떨어질까봐 그러는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부지역에 눈개승마라니....  아참나... 닝기리...이러니 남한테 작목선정을 맏길수 없다... 차라리 체리야 니가 갑이다...

3. 비목나무
차만드는 방법 = 그냥 년중 아무때나 잎따서 잠깐 끓이면(오래 끓이면 감잎차처럼 떫어지니 잠깐만 끓여야 ..) 향긋한 꽃차가 됨.....물론 꽃차라면 꽃이 있어야 하니 비목꽃필때 좀따서 말려두고 일년내내 씀... 비목꽃은노란색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이 핌....내가 본꽃중 가장 꽃송이가 많은 꽃임.. 정말 멋진 꽃임
겨울엔 년중아무때나 잎따서 말려둔거 한두장만 잠깐 끓이면 오랜지향의 향긋한 꽃차가됨
 
 물론 정식 차를 만들려면 덕고 비벼서 만드는게 정석이지만 비목차만큼은 그럴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덕고 비비는 것은 잎에 상처를 줘서 더 많은 향을 쉽게 뽑아내려는 작업들이고 보관하기 위한 작업이고 향을 추출하기 위한 작업들인데...비목을 그렇게 만들면  고유의 향을 느끼기 힘들다...너무 진한 비목향은 떫은 감잎차다름 아니다.... 그저 비목차라함은 향긋한 오렌지향에 박하향을 더한듯한 그윽한 향이 나는 좋다... 그향은 살짝만 끓여야 한다.  천자암 주지형님도 그게 좋다 한다...그러니 비목차는 잎만 말리고 말린 비목 꽃 몇송이 넣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3~4번은 재탕해도 비슷한 향이 난다...좋은차다...

생각보다 꽃이 예쁘고 차맛도 좋고 향기도 좋고 말리면 일년내내 꽃차로 쓸수 있다.  내가본 가장좋은 나무=비목나무

차맛도 좋다.  이동네 계곡에서 황제는 함박꽃이겠지만 나는 내놀이터에 핀 이 사진속의 비목나무(흉고직경20센티쯤)를 최고로 친다....내가 가장아끼는 나무가 꽃피었을때  꽃차만들려 몇키로 꽃 따면서 찍은  사진이다.

4. 때죽나무
 계곡을 끼고 있다면 때죽나무도 꽃일 필때는 장관을 이룬다.  볼만한 꽃이다.  그늘로도 좋고...병도 없고 벌레도 전혀 없다...장점이 많은 나무인데다가 약점도 없고 전국어디애서나 살수 있는 일반인들이 잘모르는 정말 흔한나무이여 강인한 나무다. 이걸 갖다가 원예종으로 만든놈들이 요즘 유럽과 미국에서 대박을 치고 있다 뭐 얼마 안있으면 역으로 수입되게지.. 황때죽나무 적때죽나무라 등가...뭐..요상한 이름붙여서 무지 비싸게 팔겠지...

5. 물푸레나무
바위에 올라타서 장엄하게 자란다... 

물푸레나무 바위와 잘어울린다.

물과도 잘어울린다. 

물푸레나무는 우리산의 정상부에 엄청 많은 나무로 사람을 홀리는 나무다.... 큰바위에 흙한점없는 틈사이로 내린 뿌리를 보면 감탄사가...

이놈이 꽃이피면 같은 물푸레과의 이팝나무와 비교가 안된다.  한마디로 장관이다... 새싹도 홀리고 꽃도 홀리고  난 4대강 조경설계할때 가장설계에 많은 넣은 수종이  물푸레 나무였다...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다..... 대통령이 넣으라는 이팝보다 많이 넣었다... 지금 내예상대로 이팝은 거의 죽어 없어지고 물푸레만 남았다...내가 잘한거다...같은 물푸레과지만 물푸레나무의 하자율이 이팝나무의 절반도 안된다.  봄철에 새싹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단풍도 예쁘고 수형도 더 좋으며 그늘도 이팝나무의 두배이상이다. 이팝에 밀릴이유가 없는 나무였다.... 다만 이팝은 일단 거목이 되면 물푸레와는 그 자태가 비교가 안될정도로 찬란해진다.  그래서 보호수는 대부분이 이팝나무이다...그런데 보호수가 되려면 수백년을 묵어야 한다... 4대강에서 좋은땅에 심긴 나무는 없다. 대부분 강변의 모래땅이다...  모래땅이라면 도관절이 절반크기인 물푸레가 16배이상 가뭄에 강하게 된다. 이팝의 16배 정도라면 흙이 하나도 없어도 바위만 덮어놔도 물푸렌 살수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모래밭에서도 살수있는 물푸레가 답인 것이다.  결국 도로변에 어줍잖게심어진 이팝나무는 청계천에서도 다죽어 베어내고 몇주 안남았다...제발 전문가의 말좀 들어라...이 정치하는 빙신놈들아....

6. 가막살나무&덜꿩나무

생각보다 예쁜 가막살나무  덜꿩나무도 좋아요

7. 병꽃나무

흔하디 흔한 병꽃나무 노랗게 피어서 분홍으로 변해 갑니다.

8.산수국

이계곡에는 핑크색 산수국이 많습니다.  보라색은 산자락의 도로변에 많고요

9. 다래덩굴

10. 항가꾸(엉컹퀴)&지부나물(고산비비추)

꼭지에만 꽃이 몰리는 지부나물 (고산비비추) - 비비추중 지부나물요것만 초고가 나물로 팔린다... 고산지대에만 난다... 일월비비추라고하는데 이곳에선 항가꾸와 셋트를 이뤄 팔린다... 저귀한놈과 항가꾸와 흔한노란꽃이피는 원추리새순이 만나서 된장에 풀어지면 새봄이 시작되는 맛이 난다. 새봄이면 돈이 얼마가 들던 반드시 맛봐야 하는 새봄 지부된장국이다.

초고가의 지부나물밭 전경 - 참고로 옥잠화나 꽃자루에 따라길게 피는 비비추나 전부 나물로 먹지 않는다..심지어 옥잠화에는 독이있다. 일반 비비추를 지부나물이라 뜯어서 파는 분들이 계신데...쩌비입니다. 맛과 향기가 떨어져유...지부잎은 좀더 옥잠화에 가깝게 동그랗고 비비추는 길쭉합니다. 비비추도 물에 잘울쿼내면 먹을 수 있습니다만 나물로 팔지는 말아야 합니다. 저는 고산비비추 즉 지부만이 나물로 인정하고 있어요..

본게시물 쓰면서 마시는 엉컹퀴꽃차... 엉컹퀴 꽃한송이 넣었음에도 향과 색이 진하게 우러나온다... 엉컹퀴 꽃차 정말 향기롭니다.

비목차 만큼 좋은 엉컹퀴 꽃차... 정말 달다... 저놈은 꽃자체가 설탕인듯....

새로만드는 체리정원의 식구로 엉컹퀴 밭을 새로 만들 예정입니다.

암나무가 귀하다는 비목나무 열매이다. 수백주의 비목나무중에서 꼴랑한주 찾아내 내 연못가로 옮겨심었다.

내게 저먼아이리스를 선물한 과부댁의 감나무 아래 정원이다.... 보성이다..저기까지 가서 저먼 아이리스 몇포기를 얻었다.

나의 서편골짜기(웃골)전진기지다... 코스트코 차고지 천막이다...저거 정말 좋다...꼴랑 30만원으로 전천후 전진기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미영나무 고추나무이다.... 나는 이것 수백주를 계곡가에 식재할 예정이다... 나물로 먹고 꽃도보고

고추나무 꽃이다.... 사진에 이렇게 보이지만 계곡에선 정말 멋지게 보이고 나물도 꽃도 맛이 있다.

건너편은 민박집인데 민박하던 손님이 가격이 싸다는 단한가지 이유로 민박집을 통째로 사놓고 지네들 휴양처로만 쓰고 있는 곳이다.

고추나무이다...건너편은   보리밥집하는 석두형님댁에 민박왔다가 그민박을 사버린 황당한 전주 분이다.  참고로 이곳땅값은 아주싸다.

민박집옆까지 내 땅이 뻗어있다.... 민박이라해도 1년에 손님하나 안받는다.... 우리아들 한테 하루 얻어주려 했더니 영업안안하다고 이실 직고 한다.... 영업안하면 어떤가... 왜 그게 비밀이지??? 워쩐지 몇달동안 한명도  손님이 없더라니...

미영나무가 이곳저곳에 엄청시레 많다...이곳은 고추나무 골짜기가 맞다.... 뭐 그래도 비목나무보다 숫자가 적지만....

고추나무 꽃이다.... 비목나무 차만큼은 아니지만 고추나무나물도 맛잇다.

피나물이다.... 이게 이계곡에선 많이 핀다.  쓸모가 없는 나물이다...독이있다.

이게 그 그렇게 좋다는  XX나무 이다. 한번 맞춰보시라... 정답은 다음사진 밑에...

생각보다 꽃이 예쁘다

차맛도 좋다.  정답은 비목나무이다..내가 가장좋아하는 차이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나무이다... 비목나무는 정말 좋은 정원수이다.

[심정택]

다래 사진을 보니 어릴때 생각이 납니다....

[오정]

꽃들이 참 예뻐요 고추나무꽃도 예쁘고 엉겅퀴도 정겹고 전원생활은 젊고 힘있을때 해야하는데
부럽기만 합니다~

[세종대왕체리]

함박꽃 번식 방법 혹시 아시나요?

[협회일꾼(총무)]

함박꽃은 종자 발아가 잘되고 종자 번식이 쉬워서 북한에서는 종자파종으로 만든 엄청난 숫자의 포트묘를 정원에 심고있지요.
저기 보이는 함박꽃하나에 붉은열매가 가을에 40개정도 열립니다. 그거 그냥 가을에따서 가을에 심으면 다음해서 거의 발아합니다. 좀더 균일하게 하려면 가을에 딴후 절대로 말리지말고 겨울되기전에 노천매장한후 봄에 개각되면 밭에 뿌리면 확실하겠지요.(모든목련의 종자는 말리면 걍 죽어유...따서 바로 노천매장)
종자를 확보못했다면 그냥 흔한 목련종자 뿌린후 1년쯤키워 겨울에 산에가서 접수만든 후 체리처럼 고접하셔도....
정작문제는 이놈을 옮겨심어보았는데...
다죽어유.... 하자율이 너무 높습니다.
그리고 접목해서 체리묘목처럼 만들어 심어도 보았는데...뿌리가 드러난 묘목은 역시 잘죽습니다.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활착이 힘들고 점점 사라지는 나무인데...이상하게 남북한과 중국 접경지에서만 번성합니다. 한국토착종에 향기와 꽃의 아름다움이 만만치 않아 성공 가능성이 높은데... 낮은 활착율이 문제에요..
묘목으로 보급하긴 힘든 조경수라고 생각되유...
그러니 북한처럼 화분묘나 포트묘로 만들어 보급하신다면 활착율이 좀더 높아질듯합니다.

[협회일꾼(총무)]

그리고 상업적으로 남한에서 함박꽃을 재배한다고해서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될수 없는게
북한 국화라고 함박꽃을 칭송하긴 하지만 그게 북한법에 명시된적이 없어요.
마치 우리나라 국화가 무궁화라고 하는데 어떤 법률에도 무궁화를 국화로 명시한 곳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애국가에 무궁화가 들어있어서 그럴뿐이고 김일성이 목란을 찬양해서 그럴뿐입니다 .
법적으로 남북한모두 심지어 일본이나 중국조차도 아니 사실 대부분의 나라가 국화를 지정하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 돈만되면 어떤꽃도 정치적으로 신경쓸거없이 재배가능한게 조경업계입니다.
사실 저게 남한에서 재배되지 않고 조경수로 환영받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이식성공율이 낮아서 그런겁니다.
다른이유 전혀 없어요. 남한에서 하자율이 높은 나무는 업자들이 기피합니다.
대통령이 밀었던 이팝나무가 사라지고
그렇게 보기좋은 가시나무가 사라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니 좋은 보급방안을 착안하신후 증식하신다면 단점도 크지만 워낙에 장점이 많은 나무라 성공가능성이 높은 조경수라고 봅니다.

[알파]

비목나무 첨 봅니다...함박꽃이 있는곳은 한군데 알고 있는데..참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