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한국문학 베스트 시인상 수상자 발표

[관리자]

석인구 시인

수상소감   이따금 깊은 밤 열애의 문제文體를 열어보면 벌겋게 달아오른 한 생의 절정이 보일 때 있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내 안의 소중한 것들 꺼내 보일 때면 일단 앙탈하는 것이 순리다 누가 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둘만이 공유 하고픈 절명의 기대를 상대가 몰라주어 벌어진 사태다 세상 어느 것이든 가지려면 더 멀리 걸음 띄울 일이다 달릴수록 희열이 배가 되는 야생마의 멋이 오늘의 여기까지 나를 밀 보냈다 연록 빛으로 발아하는 이봄의 글밭에 단비 같은 상 절정의 행복이다. 참으로 격한 감흥이 연이어 줄몰 할 것 같다. 글맛에 젖어 웃는 화려한 봄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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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이원태) 시인

수상 소감     온 세상이 코로나로 암울한 시국에 만개한 백화(百花)가 시름을 댈래주는 듯한 꽃의 미소보다 더욱 반가운 대상 소식을 접했습니다. 화조월석(花朝月夕) 긴 세월을 낚으면서 인생의 큰 흔적을 남긴 대상을 받은 일이 몇 번있지만, 이번의 문학 수상은 그 의미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마 오랜 세월 작품을 쓰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던 마음의 미련이 깨끗이 사라지고, 기대를 넘어 대상까지 받게 된 원인이 아니가 생각이 듭니다. 숙고해 주신 심사위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필로 소감을 갸름합니다. 대다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