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텐마 폭음 소송단, 타카하시 토시오(高橋年男)입니다.
2012년 9월 5일(수) 오후, 오키나와로부터 한국을 방문하고자 했습니다만,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거부를 당했습니다. 아래에 경과를 적겠습니다.
9월 5일, 나하(那覇)공항 12시 40분 출발 아시아나항공 OZ171편으로 한국 인천공항에 14시 45분경 도착하여, 연락통로를 걸어 입국심사를 하는 행렬에 늘어섰습니다. 15시경에 제 입국심사 차례가 되어 입국심사카운터에서 여권을 제시했더니, 담당관이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머리를 갸우뚱하며 여권을 저에게 돌려주고는 입국관리사무소(출구 쪽 가장 왼편에 위치하는)로 가도록 지시했습니다.
사무소에는 여성 2명의 직원이 카운터에 있었고, 그 중 1명이 입구를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 접수처에 앉아있었습니다. 이 여성직원이 여권 제출과 양손 집게손지락 지문, 그리고 얼굴 사진 촬영을 요구해왔습니다.
이 직원에게 한국 국회의원의 초청장과 신원보증서를 제시하고 유치(留置)당한 이유를 물으니, 나중에 담당자가 올 테니 대기실 의자(20명 분량 정도의 의자가 2열로 들어서 있던)에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담당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15시 14분에 서울의 일본대사관(신사카 씨라는 남성 직원)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입국을 저지당하고 있는 것, 이유를 고지받지 않은 것, 한국 국회의원의 초청장과 신원보증서를 휴대하고 있음을 전했지만, "아직 입국거부 통지를 받기 전 단계라면 입국관리소로부터 입국거부 통지를 받고 나서 한 번 더 연락을 달라"는 대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거듭, 입국관리사무소에서 여권을 가져간 여성 직원에게 발이 묶이고 있는 이유를 물었더니, "당신은 입국금지에 해당한다. 이유는 모른다"는 대답이었습니다. 15시 25분경의 일입니다.
그 뒤에 아시아나의 제복 여성직원이, 오늘 중으로 출국해야 한다고 법무부로부터 아시아나항공으로 (연락이) 왔으며 오늘 중으로 일본에 돌아가도록 티켓을 수배하겠으나, 오키나와 편은 오늘 더 없으니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사카, 하네다, 나리타 중 어느 편으로 하고 싶은가, 그 후는 버스나 전차로 돌아가 달라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오키나와에서 온 자를 오키나와와 동떨어진 곳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승복할 수 없다는 점, 한국정부의 법무부로부터 입국금지 이유를 듣고자 하는 점, 입국금지를 서면으로 나타내줬으면 한다는 점, 일본어 통역을 불러줬으면 한다는 점 등을 전했지만, 한국은 이런 시스템이므로 (안된다)라며, 아시아나항공 직원이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남성직원이 온 것 이외에는 납득할 수 있는 회답은 없었습니다.
법무부의 입국거부라는 태도가 뚜렷이 보였으므로 16시 5분에 일본대사관(신사카 씨)에 경과를 이야기하고, 법무부의 제대로 된 문서도 없이, 거부 이유의 설명도 없이 강제송환되는 것은 인권유린이니 대사관으로서 한국 측에 손을 쓸 수 없는지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신사카 씨는 입국거부는 한국정부의 판단, 권한이므로 일본정부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입관직원과 아시아나 직원은 17시 20분 출발 아시아나항공 OZ136편·후쿠오카 행을 수배했다, 그 편으로 일본에 돌려보내게 되었으니 따르라. 관리사무소에서 나가라며 사무소 관리자처럼 보이는 남성직원이 6~7명의 직원에게 지시를 내렸고, 저희는 여권을 뺏긴 채 강제적으로 사무소로부터 끌려나와 OZ136편의 좌석에 앉은 시점에서 가까스로 여권을 반환받아 후쿠오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입국거부를 당해 강제송환된 멤버는 토요미야마 마사히로씨(豊見山雅裕) 씨와 토미타 에이지(富田英司) 씨, 전원 3명입니다.
19시에 후쿠오카공항에 도착 후, 3명이 저녁 식사를 하고 후쿠오카 시내 호텔에서 일박하고, 오늘 9월 6일 오전 8시 출발 ANA481편 오키나와 행에 올라 10시에 오키나와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발이 묶여있는 동안, 많은 서포트를 해주신 녹색연합을 비롯하여 이번 심포지엄 준비에 동분서주하시는 여러분, 국회의원 선생님께도 마음으로부터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별도로 송환되기 전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입관사무소에서의 사진촬영은 불허되었고, 출국 게이트 근처의 사진입니다.
2012년 9월 6일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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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마와요. 동석~ 빨리 번역 하셨네요. http://cafe.daum.net/peacekj/49kU/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