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수면에 노랑가루가 덮이기 시작합니다. 이 때면 일찍 둥지를 튼 왜가리들이 "개개~개! 개걔~개!" 밤새 세로 테어난 작은 왜가리들과 주파수 교환을 나누는지 밤새 요란합니다. 벌써 새 생명들이 크게 자랐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붕어를 주식으로 살기에 주야로 탐식하는 미운 생명들입니다.
까뮈와 가을이가 연속 2일간에 걸쳐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좋은 마무밑에 수목장을 해 줬습니다. 겨우네 즐거움도 주고, 성가심도 주고 했지만 자연이 봄비를 주면서 까뮈가 마실갔다가 오더니 내게 얼굴을 보여 주며 마지막 한 마디의 소리를 주며 눈을 뜨고 날보며 갔습니다. 다다음날 가을이가 뚫어지게 쳐다보며 몸을 비틀며 내앞에서 갔습니다. 두 마리다~~~인사를 하듯이!!!
그동안 여러분에게 재롱을 피워줘서 좋았던 추억을 만들고 개냥이들이 갔습니다. 그넘들 꼭 금요일 이후 바쁜 날의 밤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같이 있던 뭉치가 영~ 기분이 아닙니다. 노는 정도가 다릅니다. 같이 살던 다른 개들에게는 가을이와 까뮈의 무덤을 보여 주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를 잃은 슬픔을 덜 하게 하기위해서~~~
그래도 붕어들은 이 모습을 보지 않아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신나는 주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춥기도 하고, 비도 내렸고 했지만 만족도가 높은 주말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대화하신 내용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성비가 높은 낚시터야!!!" 그러시길 바랄뿐입니다.
지금 화도는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