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구름처럼 떠도는 인생이 좋다!
정년퇴임한지가 어느덧 7년이 넘었다.
정년전을 인생1막이라면,지금은 2막이라고 하겠다.
2016년 2월말에 39년 재직의 고교교사로 퇴직을하고,현재에 이르렀으니 어느새 7년 3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7년여의 세월은 바람처럼 빨리 지나갔지만,한마디로 희비쌍곡선이었고,인생은 새옹지마라는것을 절실히 체험했다.
한편으로는 시간적여유가 있어 국내외 여행과 걷기모임에 참가하여 자연을 벗삼아 쏘다녔고,많은 사람들과 만났고 헤어졌다.
지금의 생활은 만족하고있다.
학교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는 사라졌다.
가끔은 평범한 교사가 아닌,전국을 흔들어놨던 상문고의 비리를 척결하느라 본의아니게 온갖 매스컴에 노출되고,법원과 검찰청에 끌려 다녔던 트라우마가 늦게나타나가끔 악몽을 꾸는것이외는 비교적 만족하는 생활이다.
나에게는 트라우마가 없을줄 알았으나,
세월이 한참 흘러간후에 생길줄은 미처 몰랐다.
10년이상의 숫한 고생끝에 하늘이 도와 무사히 정년퇴임을 하고,연금으로 생활을 하니 천만 다행이다.
또 한편으로는 어머니를 모시고있다가 4년전 돌아가시고,개인적인 일로 밝힐수없는 여러일을 당했으나, 다 잘 해결되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지금은 우리부부의 건강과 딸들내외의 건강,안정적인 생활,손녀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니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
다만,예전보다는 확실히 나빠지는 우리부부의 건강이 좀 걱정될뿐.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
이제 건강은 자신을 못한다.
대학동기생과 죽마고우 몇명도 애석하게 이미 몇몇은 고인이 되었다.
그저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내가 할수있는 작은 선함이라도 베플고,
이제 남의 눈치는 볼것없고 당당히 살아가자.
다만,교만하지않으면 된다.
여전히 나의 인생2막은 현재 진행형이다.
버릴것은 다 버리고,비울것은 비우고,
여생을 즐겨보자.
이기적인 사람은 피하고,소수의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여담이지만,나의 지인이 국내외여행을 많이 다닌경험이있다고, 나에게 기행문을 쓰라고 권하지만,나는 글재주도 없고,아직은 여행의 하수이니 그럴마음은 전혀없다.
그저 여행을 즐기는 서민이고,아직 가고싶은 곳이 많은 여행에 배고픈 소인배일뿐이다.
잠이 오지않아 가끔 마음이 가장편한 산본스케치에 솔직하게 이런 잡글을쓰는것도 소확행이다.
이 영화를 찾아서 볼수있을까?
네플릭스를 찾아봐야겠다.
껍데기같은 많은 친구는 의미없다.
진솔한 좋은 친구 2~3명이면 된다.
살다보니 껍데기같은 사람들도 만났지만,
교훈을 얻은것으로 생각한다.
인생 3막도 있으나,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