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 중국 설날(=구정)인 지난 일요일(2.10),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소속의 세도가 상원의원의 자택 바깥에는 전통적인 붉은 돈 봉투(=앙빠오)를 받기 위해, 경찰과 헌병, 그리고 군인들이 진을 쳤다.
많게는 1천명에 이르는 군경들이 이 집에 몰려들어 3만 리엘(7.5달러) 혹은 5만 리엘(12.5달러)이 든 봉투를 받아들었다. 이 집은 바로 CPP 소속 상원의원인 라오 멩 킨(Lao Meng Khin) 회장의 집이다. 그의 부인이 소유한 기업 '피업이멕스'(Pheapmix)는 현재도 진행 중인 토지분규와 강제철거에 연루된 기업이다.
비판자들은 이들의 행동이 공공의 안전을 담당하는 이들과 부유하고 권력있는 이들 사이에 유착관계를 형성한다는 잘못된 메세지를 소외받은 이들에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독립성을 지닌 정치평론가인 라오 몽 하이(Lao Mong Hay) 박사는 발언을 통해, 그러한 돈을 전달하는 모습은 마치 사장이 감사를 표시하는 고용인들에게 돈을 주는 모습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한 모습이 캄보디아의 보안군 병력을 마치 "거지들"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공무원들이 그런 방식의 중국 설날 선물을 수수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는 본 방송과의 회견에서, 보안군 병력이 정부로부터 받는 월급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립 헌병'의 켕 띠또(Kheng Tito) 대변인은 제복을 입은 헌병들이 돈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의무를 어떠한 편파성도 갖지 않고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대변인인
파이 시판(
Phay Siphan) 차관은 그런 식의 금품 전달을 막을 수 있는 법률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