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박유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해 지난 2월 외래
진료를 중단한 지 120일 만에 진료를 재개했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진료 개시에 대비, 지난달 중순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20명
전후로 진료자 수를 제한하고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아 고강도 소독방역을 완료했으며, 시설 관리와 감염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정상진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또한
진료 당일 사회적 거리두기와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을 실시한 후 진료실 진입이 가능하도록 보완 조치했다.
이와 관련, 박유환 소장은
사전설명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 들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장기간의 진료중단으로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진료를 개시하게 됐다“ 며 ”철저한 준비로 코로나19가 진료소를 통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진료가
개시되는 범위는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의료진에 따라 이빈인후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안과, 내과, 치과 등 10여개 과목이다.
지난
2일 진료에 참가한 의료진은 광주서광병원 서해현 원장, 엔탑이빈인후과 조휴채 원장, 광주삼선의원 윤보선 원장, 전남대병원 송병호 원장, 박현정
약사, 그리고 고려인마을 통역 봉사자 8명 등 총 13명이었다. 그리고 진료환자는 20명의 사전예약자 중 7명이었다.
막상 진료를
시작하자 예약하지 않은 환자들이 몰려와 진료를 요구해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예약시스템의 정상 가동을 위해 사전 예약 후 다음 주에 올
것을 설득해 돌려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
한편,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전성현 광주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의 제안으로 설립,
2018년 3월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금년 1월까지 총 진료 횟수 93회, 진료 환자는 4,415명으로 밝혀졌다.
또한 진료소를
통해 안내를 받아 광주시 관내 대형병원 중증환자 무료 수술 성과도 20여명에 달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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