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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날은
누군가가 기다려 진다
그리운 사람 더 그리워 진다
특별히 찾아 올 사람 하나 없어도
창문 밖 바람소리에
솔깃 귀바퀴 머무는 순간, 순간들
그렇게 하루가 다 가고 또 가도
아픈 몸 속엔 그리움만 도져
하얀 눈 가루 같은 별이 내린다
몸이 아픈 날은
참 쓸쓸하다
참 외롭다
외로움 속에서 피어나는 그리움이라는 병
그 누군가를 기다리지 말자, 말자 하면서도
쫑긋 귀 열고 창문밖 발자욱 소리에
마음 멈추는 순간, 순간들
몸이 아픈 날은
누군가가 자꾸 그리워진다
공연한 줄 알면서도 자꾸 기다려진다
안 올 줄 알면서도
몸이 아픈 날은
그래서 몸이 아픈 날은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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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몸이 아픈 날에는 참 슬퍼지나보네요~ 몰랐어요^^/ 울 방의 고운님들~ 아프지 맙시다^^ 슬픈 것 용서가 안되걸랑요^^
몸이 아프신 건 아닌지요. 아프고 나면 영혼이 한층 자란다고 하는데...... 저는 작은 혼돈으로 흔들립니다. 그 다음엔 또 하나의 질서가 온다는 걸 알지만 저도 이런땐 따듯한 위로가 필요하군요.
지금 저는 아주 건강하지만, 환절기라서 그런지 감기로 고생하시는 벗님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카페지기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곧 안정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