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작소 몽상 극단 이구아구 극단 RM 컴퍼니의 황대현 작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 연출의 3인 3색 현혹 眩惑

[발전기입니다]

예술공작소 몽상 극단 이구아구 극단 RM 컴퍼니의 황대현 작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 연출의 3인 3색 현혹 眩惑 

⁠⁠공연명            현혹(眩惑)

공연단체                예술공작소 몽상, 극단 이구아구, 극단 RM 컴퍼니

⁠⁠작가            ⁠황대현

연출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

공연기간           2020년 7월 15일~26일

공연장소           드림아트센터 3관

관람일시           7월 19일 오후 3시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예술공작소 몽상 주관, 극단 이구아구 극단 RM 컴퍼니의 황대현 작,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 연출의 <3인 3색 현혹(眩惑)>을 관람했다.

황대현은 배우이자 작가 겸 연출가다. <메시아의 탄생 지옥문이 열리다> <고린내>, <엄니인력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를 발표 공연했고,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아름다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의 어두운 뒷면을 장애인을 소재로 그려냈고, <고린내>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남성에게 몸을 제공하고 대가를 챙겨 생활하는 여인들의 노년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내 충격을 던졌다.

정재호 연출가는 경기도 양평 출생으로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이다. 연극 국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연출가로 서울문화예술대학 교수다. 극단 광장, 극단사조에서 조연출, 무대감독, 연출을 하며 열과 성을 다해 연극현장에서 연극의 길을 쉼 없이 걷고 뛰어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사)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연극과 뮤지컬 <이구아나> <천년도> <도착, 양인대화> <팝페라 WHITE LOVE> <황진이> <카프카의 변신> <바우덕이> <백애> <들뜬도시> <일곱난장이> <I am 신데렐라> 등을 연출했고, 극단 이구아구의 대표다

송훈상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으로 현 극단 성좌 상임연출, 2009년 현재 약 200여 편의 연극, 무용, 뮤지컬, 축제에서 연출 및 무대 조명감독으로 활동했다. <장씨 일가>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분장실> <마요네즈> <당신 안녕> <엘렉트라 인 서울> <마요네즈> <세일즈맨의 죽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느릅나무 그늘의 욕망> <리타 길들이기>, <라생문> <탱고> <아카시아 흰 꽃은 바람에 날리고> <신의 아그네스> <프랑스뮤지컬 콘서트 무대감독(KBS홀)> 등에 무대감독 조명감독으로 참가했다. 강릉 국제 관광 민속제, 공주 아시아 1인극 제 무대, 운현궁 청소년 축제 무대감독, 크루즈여객선, 우크라이나 공연 팀 연출, 춘천 국제마임축제 기술 감독, 양천구 청소년축제 (쉼터) 감독, 진주 드라마 페스티발 연출팀, 한강 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 연출, 청소년동아리문화마당 연출, 블랙 코미디 연출, 과천 한마당 축제 기술 감독과 연출을 했다.

권혁우는 화동연우회 소속으로 YWCA 시니어극단 <촉>의 상임연출가이자 <예술공작소 몽상>의 대표다. <울울창창蔚蔚蒼蒼 - 십리대숲에 부는 바람> <흙소리, 물소리, 사람소리 – 메.나.리> <그 해 겨울> <서릿빛 소녀> <밥상머리> <고린내>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3인 3색 현혹(眩惑)은 한 작품을 세 명의 연출가가 각자 나름대로의 연출력을 발휘해 창출해 낸  독특한 공연이다.

<현혹>은 장애인을 시온촌에 수용시켜 돌보고 있는 천주교 신부의 이야기다. 정부나 각계 각층에서 지원한 성금으로 장애인을 돌봐왔다는 설정이고 현재는 수용인원이 수천명에 이르고 있고, 현재는 초창기의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윤택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장애인 도움일 빙자한 지원금으로 거부가 되고, 게다가 막대한 금전을 착복한 혐의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라는 설정이다. 그 진위를 알아보려고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특사를 파견해 수감된 신부와 면회를 하게 된다, 파견된 성직자에세 신부는 신이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보다는 장애인에 대한의 인간적 사랑이 현재 시온촌을 건설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심경고백과 함께 신에 대한 믿음이나 신앙심보다는 인간적 사랑이 고귀하고 중요함을 역설해 교황청 파견 성직자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신부는 말한다. 만일 교황청에서 파견된 성직자가 앞으로 자신의 자녀 노릇를 한다면 막대한 재산과 수용시설을 물려주겠노라 이야기 한다. 얼마 후 공소기간이 끝나 신부는 석방이 되지만 석방과 동시에 신부는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파견된 성직자는 시온촌의 대를 잇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  신의 사랑보다는 인간의 사랑이 위대하고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지만 신부가 남겨놓은 유산목록을 찢어버리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난다.

이 연극은 충북 음성 꽃동네의 오웅진(1945~)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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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9월12일 동냥깡통을 든 최귀동(경락·베드로) 할아버지와의 숙명적인 만남을 통해 무극천 다리 밑에서 살고 있던 걸인들(18명)의 삶을 목격한 신부님은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달아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시작하여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 부엌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짓고 1976년 11월 15일 그들을 입주시킴으로써 ’꽃동네’의 기원이 되게 하였다

그 후 각계각의 도움과 협력으로 현재는 8천면을 수용하는 시설로 확장되고 매년 수억원의 정부지원금도 받는다.

현재 꽃동네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간다,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세계 16개국에 수도자를 파견해 빈곤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재호 연출에서는 서관재가 신부, 정형렬이 교황청 특사, 송훈상 연출에서는 정 욱이 신부, 임은연이 특사, 권혁우 연출에서는 정아미가 수녀, 이윤정이 특사로 출연한다. 출연진 전원의 나름대로의 성격창출과 호연과 열연은 3인 3색 공연에 명확한 특색을 구현해 내고 4시간 30분의 공연에 관객을 몰입시켜 갈채를 이끌어 낸다.

3인의 연출가와 협력한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도 드러나 예술공작소 몽상 주관, 극단 이구아구 극단 RM 컴퍼니의 황대현 작,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 연출의 <3인 3색 현혹(眩惑)>을 관객의 기억에 길이 남을 독특한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7월 19일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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