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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타임스 주요기사 10월4일 수요일>
中 공산당 이념 침투, 중국계 이민자들이 막는다…美서 세미나 | 비전통적 전쟁 | 펜타닐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중X공산당 이념침투, 중X계 이민자들이 막는다..미국서 세미나]
미국 뉴욕서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깨어나라’ 세미나
에포크타임스 전문가 등 패널로 참석, 침투 수법 폭로
중국계 이민자 단체가 주최…“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미국 뉴욕주에서 중국 공산당의 미국 침투공작을 분석하고 대처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계 이민자들이 주도하고 지역 주민들이 협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1일 뉴욕주 허드슨밸리에 위치한 유서 깊은 ‘대학도시’ 포킵시에서는 중국계 이민자 단체 마운트 호프 차이니즈 협회 주최로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깨어나라(Wake Up To The CCP Threat)’ 세미나가 열렸다.
연방정부와 정치인들이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나 경제 교역 등을 이유로 주저하는 사이, 중국 본토에서 공산당의 폐해를 직접 경험한 중국계 이민자들이 실태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을 떠나온 이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자유로운 미국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 ‘차이나 인사이더’ 진행자 데이비드 장이 사회를 맡고, 월터 리드 미 육군 연구소 전 연구원 션 린 박사, 작가 겸 영화제작자 케이 루바섹, 에포크타임스 탐사보도전문기자 조슈아 필립, 종교 분야에서 공산주의 침투를 조사한 민간연구자 크리스 밥 등 4명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약 50여 분 동안 각자 주제발표를 갖고 중국 공산당이 지난 40년간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우호협력’을 내세워 서방 사회에 침투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화 작업을 진행한 데 대해 설명했다. 이후 약 40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관중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에포크타임스 조슈아 필립 기자는 중국 공산당이 기존의 전쟁과 개념 및 형태만 다를 뿐이지 실제로는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의 침투 공작을 다년간 추적해온 필립 기자는 이를 ▲유력인사 포섭 ▲마약 살포 ▲불법 입국 ▲해외 경찰조직 운영 ▲미국인 생체정보·DNA 수집으로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포섭 공작은 연방·지방정부 관리, 기업 임원, 대학 고위층 등 다양한 인사를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들을 미국 내에서 중국 공산당의 의제를 확산시키는 교두보로 삼는다.
미국이 골머리를 앓는 펜타닐을 비롯한 합성 마약 역시 배후에 중국 공산당이 있다. 중국 화학물질 제조사는 멕시코 등 중남미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마약 조직에도 펜타닐이나 펜타닐 등을 합성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공급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마약 중독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른다.
불법 밀입국도 중국 공산당의 대미공작의 하나다. 인신매매조직과 결탁하고 밀입국자를 통해 총기·마약도 밀수한다. 이를 단속해야 할 정부 관리와 경찰, 판검사를 상대로 한 매수공작 역시 이들의 주요 범죄다.
이 밖에 불법 해외 경찰서를 설치해 미국 등 상대국의 법 집행 권한을 침해하고 현지에서 중국인들 추적·감시하는 한편, 해킹을 통해 미국인의 보건의료 정보와 생체정보, DNA를 불법적으로 빼낸다.
필립 기자는 중국 공산당이 이 정보를 미국이나 서방국가에 특화한 생물무기 개발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제작자 루바섹은 “내게 아이들을 가르칠 시간을 4년만 준다면, 영원히 뿌리뽑히지 않을 씨앗을 심을 수 있을 것”이라는 레닌의 발언을 인용하며 공산당의 교육 분야 침투에 경종을 울렸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에 관해 장기간 연구하고 중국 내 인권탄압, 특히 파룬궁 수련생을 상대로 한 강제 장기적출을 다룬 영화 ‘하드 투 빌리브’를 제작한 루바섹은 공산당이 공교육 시스템을 통해 이념 주입을 시도하며 그 중심에 ‘공자학원’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녀는 “미 하원 교육인력위원회 청문회에서 폭로된 사실에 따르면, 미국 내 500개 이상의 학교가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는 공자학원, 공자학당, 또는 공자센터와 협력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의 다음 세대를 세뇌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는 무신론을 신봉하는 중국 공산당과는 거리가 가장 먼 분야이지만, 크리스 밥에 따르면 그렇다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의 종교 개조를 연구해 온 밥은 중국 공산당이 표면적으로는 종교를 인정하면서도 주요 교리를 왜곡해 신도들을 잘못된 신앙으로 이끈다고 분석했다.
연구가 밥은 “중국 공산당은 사람들이 신앙심을 갖고 있으며 종교를 완전히 말살할 수 없음을 안다”며 종교 지도자들을 공산당에 가입하게 하거나, 공산당원들을 신학교나 교회에 들어가게 하고 고위직에 오르게 해 ‘종교 변혁’의 형태로 공산주의 이념을 침투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행되는 신약성서 ‘요한복음’ 8장에서는 예수를 살인자로 만들어 버린다.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하다 붙잡혀 온 여인이 등장하는데, 모세 율법에 따르면 간음한 여인은 돌에 맞아 죽어야 하지만 예수는”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고 말했고, 사람들은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중국판 성경에서는 예수가 율법주의자들을 떠나게 하고서는 여인을 가리켜 모세 율법에 충실하지 않았다며 여인을 살해한다. 그러고는 “나도 죄인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예수마저 살인자이자 죄인이라며 깎아내리고 정권의 폭압적 살인을 정당화하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는 공산당의 성서 왜곡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종교행사와 종교인 간 교류를 통해 왜곡된 종교관을 해외로 확장하려 한다고 밥은 경고한다.
한편,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깨어나라’ 세미나는 세계 각국 중국인들을 상대로 공산당 탈퇴운동을 벌이는 ‘글로벌 탈당센터’와 뉴욕주 오렌지 카운티의 주민 공동체인 ‘오렌지 스트롱 NY’가 후원했다.
이 세미나는 하반기부터 뉴욕주에서 시작됐으며, 주최 측에 따르면 작년 7월 행사 때는 자신을 “중국 공산당의 대리인”이라고 소개한 인물로부터 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살해 협박전화를 걸려오기도 했다.
주최 측은 공산당의 침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 피해자인 일반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세미나 개최를 이어나가고 있다.
친공산주의 논란 광주 정율성 흉상 강제 철거 | 반대 | 동상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親공산주의 논란 광주 정율성 흉상 강제철거>
친중·친북 행적으로 논란이 된 광주 출신 음악가 정율성(鄭律成·정뤼청) 흉상이 철거됐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일원, 정율성 생가 터가 있는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9월 2일 오전 9시 경 광주 남구청에 접수됐다. 당시 흉상은 단상에서 분리돼 바닥에 떨어진 상태였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9월 2일, 재물손괴 협의로 개신교 전도사 윤모 씨를 입건하여 수사에 착수했다.
윤씨는 9월 1일 심야에 정율성 흉상을 쓰러뜨리고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CCTV 영상에는 흉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은 윤씨가 2.5톤 화물차에 이를 연결한 뒤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국내 유튜브 채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씨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중단하라고 광주시에 요구했다. 광주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그대로 추진한다고 해 말로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강제로 철거했다.”며 자신이 정율성흉상을 쓰러트렸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에 의인이 많은데, 정율성 사업 등을 통해 광주가 오히려 공산주의를 기념하는 전초 기지가 됐다. 동상을 다시 세우는 사람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남구는 안전띠를 둘러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윤씨는 경찰 측에 “내가 그랬다. 9월 3일 오전 경찰서로 가서 조사 받겠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흉상은 남광주 청년회의소가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하이주(海珠)구 인민정부로부터 기증받은 흉상을 광주광역시 남구에 다시 기증하는 형식으로 2009년 7월, 남구 양림동 정율성로에 세워졌다.
연평도 포격 때 숨진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전 광주대성여고 교장을 비롯한 광주 시내 보훈 가족, ‘공산주의자 정율성 공원조성 철폐 범시민연대’는 정율성 역사공원 철폐를 위한 릴레이 피켓 시위를 오는 10월 4일부터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한다.
김오복 전 교장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진행한다.”면서 “시위는 5-10명이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피켓을 들고 정율성의 실체를 알리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오복 전 교장은 “공산주의자 정율성의 실체가 밝혀지고 전국적인 이슈가 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강기정 광주시장은 ‘철 지난 이념몰이’와 ‘색깔론’으로 몰며 민간외교 차원에서 공원 조성을 중단 없이 계속 추진한다는 억지 논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지난 한 달여 동안 보훈단체들의 집회를 관제 데모로 폄하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과 보훈 가족을 모독하며, 정율성 공원을 철폐하거나 대안을 만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자식을 나라에 바친 전몰 부모 유족, 한국전쟁 중 북한 공산 세력과 싸우다 숨진 6·25 전사자 유자녀, 정율성 공원조성 철폐 범시민연대 회원들이 강기정 시장에게 공원 조성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진행한다.”고 말했다.
시위는 매일 참가 인원 5∼10명이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피켓을 들고 정율성 공원 조성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정율성의 실체를 알리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6·25전쟁 전범 공산당 나팔수 정율성 공원을 당장 중단하라, 정율성 공원 대신 민주와 호국의 고장 광주 정신을 지키는 대안을 마련하라, 광주시민 혈세인 공산당 정율성 공원 48억 예산 사용을 중지하라, 강기정 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보훈단체 집회를 관제 데모라고 폄하한 독재정권 시절의 운동권식 발언을 사과하라’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지역 13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산주의자 정율성 공원조성 철폐 범시민연대’는 지난 9 26일 광주역시청 정문 앞 잔디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정율성역사공원 조성 중단, 정율성 관련 문화사업 전면 재검토, 공사 중인 정율성역사공원 대신 대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 후에 시청 내 시장실을 방문, 항의 서한을 전달했으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시장 퇴진 운동 및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범시민연대 공동대표인 최혁 남도역사포럼 대표는 “최근 정율성역사공원 조성 등에 대한 찬반 논의가 단순히 이념의 문제로 전선을 형성하면서 광주를 고립시키고 숭엄한 5·18정신까지 훼손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광주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하고 계시는 뜻있는 분들이 모여 논의를 하다가 개별 단체 목소리보다 지향점이 동일한 시민세력들과 연대의 틀을 구축해 힘을 모아 정율성역사공원 조성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동의해서 범시민연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범시민연대에는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전국학생수호연합 광주지부, 특권폐지국민운동 광주본부, 시민참여정치를 준비하는 광주·전남민회, 대안연대, 민주화운동동지회, 사실과 과학 문화행동,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 호남지부와 전북지부, 공정과 상식 광주전남포럼,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 남도역사포럼 등 시민단체와 연평도포격 때 숨진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인 김오복 전 대성여고 교장, 5·18공법단체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英 외무장관 “외교정책의 핵심은 ‘대만해협 분쟁’ 예방” | 영국 외무장관 | 중국 대만 침공 | 대만해협 위기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영국외무장관'외교정책의 핵심은 대만해협 분쟁 예방'>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이 “대만해협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 외교 정책의 절대 핵심”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단 하루도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는 중국 공산당 당국은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만을 군사적으로 위협해 왔다. 또 대만 침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은 영국 주간지 스펙테이터가 주최한 보수당 컨퍼런스 개별 행사에서 “막대한 규모의 교역이 대만해협에서 이뤄진다”며 “이 지역의 전쟁은 전 세계 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다시피 중국 경제는 언제나 강력한 게 아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붕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혼란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중국의 대만 침공은 (영국의) 외교 정책 대실패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중국 당국이 서방 국가와의 교역이 감소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영국은 중국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중국 청년 실업률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중국의 신축 건물 수는 영국의 인구(6700만 명)보다 더 많다.
그는 중국인들이 시진핑 정부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자 중국 당국은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중단했다며 “중국 공산당은 경제력 (약화) 우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정책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 8월 30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영국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는 보수당 컨퍼런스 행사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 당국이 정책으로 인한 경제 혼란의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왕이 외교부장에게 필리핀, 영국, 미국, 호주 또는 기타 국가가 모두 중국과의 무역량을 줄이는 조처를 하고 있으며 그 누적 효과가 중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이 외교부장은 주의 깊게 내 말을 경청했고 중국 관리들도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지금 국제 사회에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두 자릿수 경제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지금과 다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교역국은 서서히 중국을 멀리할 것’이라는 내용의 영국 외무장관의 말은 중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또 아프리카 국가들이 원자재를 중국으로 보내는 대신 국내 가공을 늘리도록 장려했다.
중국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것은 국제 시장을 옥죄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원자재로 국내 가공을 늘리면 공급망 탄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 국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자국에 머물며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클레벌리 장관의 중국 방문을 두고 일부 보수당 의원은 중국 당국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일부 의원이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그들은 당연히 중국 정부의 행동에 좌절했다”며 이들 의원을 비판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영상에서 베이징 방문 이유에 대해 중국과 접촉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가치관과 일부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 정부와 접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공산당, 美 기업 임원 두 달째 출국금지…기업 불안감 커져 | 중국공산당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중X공산당, 미국기업 임원 두달째 출국금지
....기업들 불안감 커져>
미 컨설팅업체 홍콩시민권자 이사, 본토서 출국금지
올해 민츠그룹, 베인앤드컴퍼니 등 컨설팅업체 조사
최근 중국 공산당의 외국 기업 임원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크롤의 홍콩법인 임원인 마이클 챈이 두 달째 중국 본토에서 출국 금지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월 중국에 입국한 챈이 최근 회사 측에 “중국을 떠날 수 없다”고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다만, 챈은 구금되진 않았으며, 현재도 중국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상태다.
홍콩 시민권자이자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챈은 크롤의 이사로서 기업 리스크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중국 기업의 사기 및 허위 재무보고에 대한 조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롤은 중국에서 기업 조사와 구조조정, 파산 관련 자문을 해왔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챈은 수년 전 담당한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챈과 크롤은 수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 기업, 중국서 압수수색·출국금지 늘어
중국에서는 최근 외국 기업에 대한 수사와 임직원 구금 및 출국 금지 조치가 증가하면서 외국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 세계 3대 컨설팅업체 중 하나인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비전 등 미국 기업의 중국지사를 대상으로 한 수사와 압수수색이 줄줄이 이어졌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캡비전의 중국 사무소 여러 곳이 국가안전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공안이 아니라 국가안전부가 나선 것은 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압수수색은 상하이 본부와 베이징, 쑤저우, 선전 등 4개 도시 사무소를 대상으로 동시에 이뤄졌으며, 중국 관영 CCTV는 간판 고발프로그램 ‘초점방담(焦點放談)’을 통해 국유기업 직원들이 캡비전에 매수돼 국가기밀을 넘겼다가 당국에 체포된 사례를 집중보도했다.
앞서 4월에는 중국 공안당국이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지사를 급습해 직원들을 심문했다. 베인 측은 “중국 당국에 적절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짤막한 서면 성명을 발표하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 3월에는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가 공안당국의 급습을 받았고 중국인 직원 5명이 연행된 후 폐쇄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 회사가 불법 사업 운영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츠그룹은 신장 위구르자치구 강제노동에 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인 9월에는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노무라그룹의 홍콩 현지법인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중국지역 투자은행 부문 회장 찰스 왕(왕중허·王仲何)이 출국 금지를 당하면서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미 상공회의소 “기업 40% 중국 투자 재평가”
중국 당국의 습격을 받은 이들 기업은 금융 분야 혹은 컨설팅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기업들이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는지 조사한 후 이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에게 제공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기업의 각종 내부 자료에 접근하거나 입수하게 된다.
중국 당국의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외국 기업과 투자자에게 중국에서의 비즈니스가 품고 있는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더 크게 각인시켰다.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40%의 기업이 중국 투자 계획을 재평가하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19%는 향후 1~3년 이내에 중국에서 부분적으로 사업을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정부와 인권단체들은 당국의 출국 금지가 일종의 인권 탄압이며 그 배후에는 정권에 반대되거나 불리한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압력이 깔려 있다고 지적한다.
외국 컨설팅업체들이 통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습득한 실제 정보를 공개하거나 외부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동시에 중국 경제에 불리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압박한다는 것이다.
홍콩법인 회장이 출국 금지된 노무라그룹은 최근 중국 경제를 향해 냉정한 부정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에포크타임스의 중국전문기자 장팅은 “중국 공산당의 최근 행보, 특히 외국 기업의 출국 금지와 사무실 압수수색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 기업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중국 투자 재검토를 초래한다”고 평가했다.
[환경특집] 지구가 끓는다?…“터무니없는 거짓말, 기후위기는 없다” | 온난화 | 열대화 | 엘니뇨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환경특집>
[지구가 끓는다고?..터무니없는 거짓말 기후위기는 없다]
올 7월 기온, 과거 20년 평균보다 1°C 높아
佛 출신 물리학자 “구테흐스 발언은 잘못된 선전”
지난 7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온난화를 넘어 지구가 ‘끓는’ 시대가 왔다”고 경고한 것을 두고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명예교수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이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7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7월 중순까지의 온도가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이라는 관측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후변화는 공포스러운 상황이지만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올 7월 세계 인구 수백만 명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고 맞장구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박석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이와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과학적인 자료 분석에 의해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만약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정말 지구는 기후 종말로 갈 뻔 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 물리학자 존 카르(John Carr) 박사의 분석이 담긴 메일을 공개했다.
카르 박사는 메일에서 “올여름 수많은 언론이 기후 분석 웹사이트의 <그림 1>과 같은 도표를 사용해 ‘과도한 기온 상승’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고 했다.
카르 박사는 <그림 1>에 대해 “이 그래프는 2023년 7월 4일의 기온이 17.2°C로, 1979~2000년 평균 기온보다 1°C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극히 희박한 확률인 350만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간에게 위험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림에서 실선은 2023년, 주황색 곡선은 2022년, 검은색 점선은 1979~2000년 평균 기온 및 2 시그마(표준편차) 범위를 나타낸다. 카르 박사는 “이러한 유형의 해석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점은 현재 10년에 약 0.2°씩 증가하는 장기적인 GMST 증가 추세를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르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과 8월에 관측된 기온은 지난 1998, 2015년에 관측된 기온보다 추이에서 적게 벗어났다.
아래 그림은 1979년부터 2023년까지 매월 지구 기온(지상 2m 기준) 상승 추이에서 벗어난 잔차(Residual·평균에서 벗어난 정도)를 표현한 그래프다. 그림에서 보듯이 2023년 7월은 0.35°C, 8월은 0.39°C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값은 슈퍼 엘니뇨가 왔던 1998년 1월의 0.50°C와 2015년 12월의 0.45°C보다 크지 않다. 이 자료는 “지구온난화가 끝나고 끓는 시대가 왔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선언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임을 드러낸 증거로 제시됐다.
카르 박사는 올여름 기온변동의 주요인은 태평양의 엘니뇨 남방진동(ENSO)과 북대서양 진동(NAO)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해양 진동 현상이 우연히 일치하면서 2023년 7월 기온 상승의 폭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카르 박사는 “ENSO와 NAO로 인해 몇 년마다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지만, 주기는 불규칙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고,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연설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카르 박사는 “전 지구적 책임이 크고 (기후에 관해) 더 정확히 알아야 하는 유엔 사무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잘못된 선전”이라고 꼬집었다.
박석순 교수는 에포크타임스와의 통화에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기후평가 보고서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지구는 영원히 회복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하지만 매년 인구 증가와 함께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중국·인도 등에선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80억 명 인구 중 90% 이상은 탄소중립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는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전혀 무관하며 기후 위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만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호…중국에 기밀 유출 의혹 제기 | 스파이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대만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호..중X에 기밀유출 의혹제기>
대만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잠수함 관련 기밀이 중국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대만 군부 고위층에서 제기됐다.
10월 3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해당 잠수함 건조를 책임진 전직 국방부 참모총장(합참의장 해당)은 일부 대만 매체에 “일부 입법위원(국회의원)이 프로젝트를 내내 방해했다.”, “입찰과정에서 탈락한 업체가 중국에 정보를 유출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보도에 대하여 대만최고검찰서(대검찰청 해당)는 9월 2일, “국가 안전과 국방 기밀에 관한 것으로 각계의 중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대만고등검찰서(고등검찰청)와 타이베이지방검찰서에 신속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검찰은 의혹의 자세한 내용이나 구체적인 인물의 이름 등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28일 대만 가오슝에서 진수된 잠수함은 하이쿤급 1번 함이다. 대만의 국산 방위 잠수함(IDS) 프로젝트에 따라 건조됐다.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무기 도입에 번번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잠수함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대만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미국 해군이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운용했던 텐치급 잠수함인 하이신급 두 척,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건조된 즈바리디스급 잠수함인 친룽급 두 척이 전부였다. 해당 잠수함들은 심각한 노후화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요 무기 공급처인 미국도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능력이 없어 대만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속에서 대만은2014년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2016년 대만 가오슝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에서 시작한 하이창(海長) 계획으로 구체화됐다. 이후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술 이전 승인을 통해 탄력을 받았다.
하이쿤급은 2021년 11월 16일 가오슝의 대만국제조선공사에서 용골 거치식을 가지면서 건조를 시작했다. 해당 잠수함은 길이 약 70m, 수중배수량은 2,500톤급이다.
잠수함을 자체 건조해 실전 배치하는 것은 대만 주변 해역에서 항공모함 전단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한 억지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속에서 대만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잠수함을 둘러싸고 제기된 ‘잠수함 관련 기밀 누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월급 줄 돈이 없다…中 급여삭감, 이번엔 의료계로 확산 조짐 | 철밥통 | 공무원 | 퉁런병원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베이징 유명 병원 야근수당·성과급 50% 삭감
중국 의사 65% “급여 깎였다”…“올랐다” 6%
경기 침체로 중국 민간 기업에서 시작된 급여 삭감이 공무원·교사·은행원 등 ‘철밥통’ 직종을 넘어 의료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3대 경제전문지 중 하나인 ‘경제관찰망’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퉁런(同仁)병원은 소속 의사들의 야근수당과 성과급을 각각 50% 삭감했다가 의사들의 항의에 성과급만 삭감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베이징퉁런병원은 급여 지급일이었던 지난 8월 30일 아무런 사전 서면 통지 없이 소속 의사들에게 야근수당과 성과급을 절반만 입금했다. 일부 부서만 전화와 긴급회의로 삭감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아침에 성과급과 야근수당이 반토막 난 의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 병원의 야근수당은 응급병동 일일 130위안(약 2만4천원), 일반병동 90위안(약 1만7천원)이었으나, 이번 삭감으로 각각 65위안, 45위안으로 줄었다. 결국 원상복구됐으나 의사들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병원 안과 소속 한 의사는 “야근수당은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14시간을 채워야 지급된다. 야근을 마치고 병동에서 일하거나 외래 진료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야근수당을 반만 지급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급여의 약 60~70%를 차지하는 성과급은 절반 삭감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병원 의사 월급은 기본급 3천~4천 위안(약 55만~74만원)에 직급과 업무량에 따른 성과급과 야근수당 등으로 구성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의사는 성과급이 약 1만5천 위안(약 278만원)이었으나 이번 급여 삭감으로 총 월급이 1만 위안(약 185만원)으로 주저앉아 생계가 곤란해진 상황이다.
베이징퉁런병원은 중국 5대 명문 의대 중 하나인 베이징 서우두(首都)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중국의 3차 의료기관이다. 1886년 설립돼 140년 역사를 지녔으며 안과와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중국 국가핵심 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당국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3A급을 획득했다.
중국 최고 수준의 대형 병원이 의사 급여를 삭감했다는 소식은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경제관찰망은 “업계 선두권 대형병원의 대폭적인 급여 삭감에 더 많은 병원이 뒤따를 수 있다”며 “많은 의사가 수입 감소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퉁런병원 한 의사는 “베이징의 다른 대형병원들에 비해 퉁런병원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50% 삭감은 전국 병원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이라 평가했고, 국립 베이징중의약대학의 한 부속병원 의사는 “퉁런병원의 급여 삭감 조치를 믿기 어렵다”며 “전국으로 번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간쑤성의 한 3A급 병원 소속 신경외과 의사인 장(張)모 박사는 “퉁런병원이 급여를 깎았다면 다른 병원들도 확실히 따라 할 것”이라며 “우리 병원은 원래부터 다른 대도시에 비해 월급이 적었다. 성과급이 절반으로 줄면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병원 경영진은 “급여 지급을 잠시 보류한 것”이라며 “보류된 급여는 내년 1월에 지급하겠다”로 밝혔지만 약속 이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경제관찰망은 “중국의 여러 병원들이 올해 초부터 급여 삭감을 단행해 왔다”며 지난 6월 전국 병원 소속 의사 34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5%인 2275명이 “급여가 삭감됐다”고 답했으며 “올랐다”는 응답은 6%인 222명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의료계는 공무원을 능가하는 안정된 직종으로 평가돼 왔다.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약한 중국에서 국립대학이나 정부기관, 군대와 밀접한 대형병원은 강력한 권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다. 비싼 의료비와 높은 병원 문턱은 그동안 대중의 불만 요인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 의료계는 지난 수년간 대륙을 휩쓴 급여 삭감의 파도에도 가장 견고하게 버텨온 산업 분야였다. 하지만 마침내 그 최후의 보루에도 위기가 스며들고 있다.
부동산, 하이테크, 금융…총체적 난국
중국 경제를 견인해 온 부동산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부동산 대기업의 경영 위기가 잇따르면서 기술 및 금융 분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일부 은행은 고위직 급여를 40% 삭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시총 1위 증권사인 국영 중신(中信)증권(CITIC)은 투자은행 부문의 기본급을 15% 삭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취업 사이트 즈롄(智聯)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와 베이징의 2분기 채용 공고를 통해 제시된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6% 감소해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국가통계국이 올해 6월 청년실업률(16~24세)을 사상 최고인 ‘21.3%’로 발표한 후 청년실업률 발표를 중단하는 이례적인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 청년실업률이 46.5%라는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장단단(張丹丹) 교수팀 발표도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기술 분야 인력 컨설팅 회사의 채용 담당자에 따르면 “감봉을 당해도 실업보다는 낫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급여 삭감으로 처우가 나빠지더라도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할 상황이 못 된다는 것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정적 요소가 크다는 의미다.
한국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철밥통’이란 단어는 중국어 ‘티예판완(鐵飯碗·철로 된 밥그릇)’에서 유래했다. 회사가 망할 일이 없고 급여도 안정적으로 나온다는 의미다.
공무원도 급여삭감·체불…상여금 반납까지
중국에서 한때 ‘철밥통’으로 불리며 비교적 안정적인 급여를 받았던 국유기업과 저장성, 장쑤성, 광둥성, 상하이 등 소위 경제 발전에서 앞선 지역의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삭감 소식도 올 들어 잇따르고 있다.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상이(上義)현의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올해 예상 수입은 7억5천만 위안(약 1392억원)인데 지출은 31억 위안(약 5756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런 재정적자에 처한 지역이 중국 전역에 매우 많다는 점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시 순이(順義)구, 창핑(昌平)구, 핑구(平谷)구, 먼터우거우(門頭溝)구는 구청 공무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같은 베이징시 조양(朝陽)에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미래형 도시 ‘슝안신구(雄安新區)’, 허베이성 바오딩(保定)시를 제외한 중국 북부 여러 지방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한 달씩 체불했다고 전했다.
동북부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의 공무원들은 수개월째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상하이시 공무원들도 과거엔 연간 상여금이 5만~6만 위안이었으나 현재는 1만~2만 위안에 그친다.
장쑤성 난징시에서는 올해 5월 말부터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시작돼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장쑤성 양저우시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상여금 반납을 요구한 통지문이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내부 회의에서 양저우시는 “내년 3월까지 2021년도 상여금 50% 반환을 완료하라”고 결정했다.
상여금 반납 대상자는 재직 중인 공무원뿐 아니라 이직자, 퇴직자까지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