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자료 [1683]明心寶鑑[3]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1-3. 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장자왈 일일불념선 제악 기자기)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아니하면
모든 악이 모두 스스로 일어난다.”고 하였다.
⋇ 莊子(장자) : 이름은 주(周), 호는 남화진인(南華眞人).
전국시대(戰國時代) 송나라 사람으로 노자(老子)의
무위자연설(無爲自然說)을 크게 발전시켜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이룩함.
인위적인 세계관을 부정하고 무위자연의 세계관을 주장함.
(해설)
장자는 잘 알다시피 노자의 무위사상을 발전시켜
"노장사상"을 완성시킨 사람으로서, “鵬程萬里(붕정만리)”
또는 "蝴蝶之夢(호접지몽)" 이라든가 하는
여러 가지 우화가 많이 전해지고 있지요.
안중근의사의 어록 중에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난다"는 말처럼
늘 선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악한 마음이 지배를 하여 바른 생각보다는 나쁘고,
잡스런 생각에 빠지게 된다하여 "선이 한 치 자라면 악은 세치 자란다.
(道高一尺, 魔高一丈 : 도고일척, 마고일장)"란 말도 있지요.
따라서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속에 악한 마음이 자라지 않도록 닦고 또 살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과 같아 종잡을 수 없지만 어떻게 닦고,
이를 수련하느냐에 따라 또는 어떠한 가치관을 갖느냐에 따라 180도 다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편안하고 즐겁고 재미나는 일에 흥미를 갖으며, 손해 보는 일보다는 이익을 보는데
더 신경을 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결과가 좋으면 모두 좋다 라는
생각에 올바르지 않은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죄의식이라든가 후회라는 단어조차 떠올리지를 않는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바른길은 험난하고 외롭고 고달프기에 외면하게 되고
빠르고 평탄한 길을 선택합니다.
자원입니다.
念(생각할 념)은 이제 今자와 마음 心의 합자로, 마음을 덮고 있는 생각을 의미함.
諸(모든 제)는 者(놈 자)와 言(말씀 언)의 합자인데, 者는 음식을 조리하는 토기그릇으로,
言은 조리할 재료를 말하다. 따라서 諸는 요리하는 재료로 이것저것 다 들어간다,
의미로 모든, 여럿의 뜻이 됨.
皆(다, 모두 개)자는 比(나란히 늘어선)과 말하다(白)의 합자로 모두에게 란 의미가 됨.
起(일어날 기)자는 走(달릴, 뛸 주)자와 己(자기 기 : 웅크리다)의 합자로 웅크리고 있다
벌떡 뛰어 오름을 나타냄.
捲土重來(권토중래)
- 흙먼지를 회오리쳐 일으키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한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세력을 갖추어
일어남을 이르는 말. -
唐(당)나라의 杜牧(두목)이 楚(초)나라의 項羽(항우)를 읊은 시
“烏江亭(오강정)에 題(제)함.”에 나오는 시로서, “승패는 병가도 기약할 수 없고,
수치를 싸고 참음이 남아로다, 강동의 자제엔 준재가 많거늘, 권토중래는 아직 알 수 없도다.
(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
: 승패병가사불기 포수인치시남아 강동자제다재준 권토중래미가지)”라는 내용이다.
오강은 항우가 劉邦(유방)에게 패해서 도망가다가 亭長(정장)으로부터
강동으로 돌아가라는 권유를 받은 곳인데, 항우가 패전한 몸으로 강동의
父兄(부형)을 만날 수 없다고 하여 자결한 곳이다. 항우가 죽은 지 천년이 지난 어느 날,
오강가의 旅舍(여사)에 머물게 된 두목이 일세의 풍운아 항우를 생각하고
悲感(비감)에 잠겨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출전 杜牧의 題烏江亭)
『동지성절사 김상헌 등이 연경에서 돌아오다가 용만에 이르러 치계하기를,“
3월9일 신들이 연경에서 본국이 적의 침입을 받았다는 것을 처음듣고서…
또 흠차순무등래등 처지방비병방해찬리정동군무겸관양향도찰원우첨도 어사에게 정문하였더니,
글로 답하기를 ‘등진에서 이미 군사 1천 명을 출발시켰는데, 지금 다시 3천 명을 출발시켰으며,
영원에서는 육군 1만 2천과 수군 2천 5백을 출발시켜 함께 내려가도록 하였으니
3개월 이내에 동쪽으로 가서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해국이 일찍부터 충정을 맹서하여
힘을 다해 명조를 섬겼으며 오랑캐를 위해 간첩질을 하지 않고 왜와 혼인을 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통찰하여 자세히 알고 있으니 자세히 변명할 것이 뭐 있겠는가?
바라건대 본관은 국왕께 아뢰어 조금 좌절당한 것으로 의기소침하지 말며 남의 말로 인해
애태우지도 말고 오직 여력을 수습하여 권토중래해서 흉악한 요기를 깨끗이 씻어내고
함께 회복을 도모할 것을기약하라.’하였습니다.…”하였다.;
冬至聖節使金尙憲等 回自京師至灣上 馳啓曰 三月初九日 臣等 在燕京始聞 本國被搶…
又呈 欽差巡撫登萊等 處地方備兵防 海贊理征東軍務兼管粮餉都察院右簽都 御史 云云
題曰 登鎭已發兵一千 今復發三千 寧遠發陸兵一萬二千 水兵二千五百 俱下 於三月內 東向應援矣 至於該國夙矢忠貞 竭事天朝 不爲奴細奸 不與倭姻親 業已洞察周知 烏用辨諭之諄諄也 仰本官啓知 國王毋以小挫自 沮毋以人言灰心 其惟收拾餘燼 捲土重來期靖兇氣共圖恢復… : 동지성절사김상헌등 회자경사지만상 치계왈 삼월초구일 신등 재연경시문 본국피창… 우정 흠차순무등래등 처지방비병방해찬리정동군무겸관양향도찰원우첨도 어사 운운 제왈 등진이발병일천 금복발삼천 영원발육병일만이천 수병이천오백 구하 어삼월내 동향응원의 지어해국숙시충정 갈사천조 불위노세간 불여왜인친 업기통찰주지 오용변유지순순야 앙본관계지 국왕 무이소좌지저무이인언회심 기유수습여진 권토중래기정흉기공도회복… 』[인조실록 권제16, 21장 앞쪽~22장 뒤쪽, 인조 5년 5월 6일(신미)](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搶(빼앗을 창), 撫(어루만질 무), 萊(명아주, 묵정밭 래), 粮(양식 량),
餉(군량 향), 簽(쪽지, 농 첨), 夙(일찍 숙), 竭(다할 갈), 諭 (깨우칠 유),
諄(거듭 이룰 순), 挫(꺾을 좌), 沮(막을 저), 燼(깜부기 불 신), 靖(편안할 정), 恢(클 회, 본음은 괴).
浮草(부초) - 鄭若鏞(정약용) -
百草皆有根(백초개유근) 모든 풀이 뿌리가 있지만
浮萍獨無蔕(부평독무체) 이 부평초는 유독 꼭지가 없다
汎汎水上行(범범수상행) 둥실둥실 물 위를 떠다니며
常爲風可曳(상위풍가예) 항상 바람에 끌려만 가는구나.
生意雖不泯(생의수불민) 生意(생의)는 비록 더럽히지 않지만
寄命良琑細(기명양소세) 운명은 부서지는 이유가 있다네.
蓮葉太凌籍(연엽태능자) 연잎이 많이 깔려 있으면
薄帶亦交蔽(박대역교폐) 약한 줄기가 역시 가려지게 된다네.
同生一池中(동생일지중) 한 못에서 같이 나와
何乃苦相淚(하내고상루) 어찌하여 서로 다름을 괴로워하느냐
※ 蔕(꼭지 체), 汎(뜰 범), 曳(끌 예), 泯(빠질 민), 琑(옥 이름 소), 凌(능가할 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