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를 물어 봅니다 ♡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 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어딘가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사람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싶다.
*** 김시천 / 안부 ***
♡♡♡
그 사람이 안녕히 잘 지내는지,
편안하게 잘 지내는지
늘 가슴 한 켠에 떠오를 때마다
기도하듯 마음으로만 묻곤 했던
안부가 있습니다.
이미 상대가 그 안부를 받을 수 없다면
정말 슬프고 안타까울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인은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냐고 합니다.
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편안하게 잘 지내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소식을 궁금해 한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일 것입니다.
오늘 막연한 외로움과 그리움이
가슴에 밀려온다면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누군가를 기억해 내세요.
내가 먼저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이 팍팍한 세상'에서
내가 먼저 안부를 물어주어
그 사람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다행스러운 한숨을 쉬게 해주세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안부를 물어 봅니다
박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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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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