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의 주인공은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기청에서는 부회장으로 활동하시는 추강엽님입니다. 공덕에 있는 마포종합사회복지관으로 찾아가 만나 보았습니다.
Q1:어떤 일 하시는지 소개해주세요. 사랑의 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살 등의 위기상담 전화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복지관과 여러 가지 복지 사업들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지역 노인들에게는 영화교실, 한글교실, 컴퓨터교실을 열고, 특수하게 하고 있는 일로는 청소년 복지 프로그램이 있어요. 또래상담이나 약물오남용 캠페인으로 콘서트도 열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있어요.
Q2:언제부터 복지사로 일하셨나요? 이 곳으로 온지는 얼마 안됐어요. 발달장애청소년대안학교에서 2년 동안 일하다가 이곳으로 오게 되었죠. 사회복지 공무원을 하겠다고 대학 전공도 사회복지를 했는데 처음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었어요. 그런 와중에기청 성서모임을 하게 되었어요. 목사님과 청년들과 공부를 하면서 제 생각이 깨졌다고 해야할까요? ^^겉으로는 사회복지 전공을 계속 살릴 수 있도록 하고 행정적으로 공무원으로 일하겠다고 했지만 이면에는 돈을 많이 벌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거에요. 그런데 회개하고 깨지면서 일이 재미있어서가 아니고 돈 때문이라면 다시 마음을 먹고 사회복지를 시작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죠.
Q3: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예전에 장애청소년대안학교에서 일하면서, 단순한 직종에서는 충분히 일을 갖고 살 수 있다는 모토하에 아이들을 교육시켜서 고2,3때 되면 실습이라고 지역 업체에 얘기해서 아이들 일주일에 2번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데, 몇 명은 취업해서 찾아오고, 전화 오면 보람을 느끼고 취업을 못해서 있는 친구들을 보면 짠하고... 여기서는 어르신들 연말이라고 양말 한 켤레 주시면 그런게 또 보람이죠. 제일 재밌게 하는 일은 자원봉사자 친구들 활동하게 하는거에요. 예를 들어 학교에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하면 1년 정도를 같이 한 친구들은 야근도 불사하고 하는데, 힘들어서 울고불면서도 남는 친구들을 챙겨줄 때.. 메일 하나 보내면서 격려할 때... 그런데서 일하는 재미와 보람을 찾죠. 가까운 예로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친구도 자원봉사하면서 가까워지고 결혼도 했죠. ^^
Q4:앞으로도 하고 싶으신 일이 사회복지 일인가요? 네. 하지만 제가 예전에 있었던 기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 얘기도 들으면서 생각하는건, 조금 더 좋은 조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역할도 커지고 그러면서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바람이 있고, 더 큰 꿈이라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좋은 사회복지법인이나 기관을 하나 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그래요. ^^ 걱정이 되는 것은 좋은 취지로 시작했어도 뛰어든 사람들이 변하면 나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 있고, 그래서 더욱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면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 딸을 순산하셨다는 추강엽 님. 가족이 늘어난 만큼 일과 가정 모두 충실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많다고 하셨는데요. 가정과 일터에서 서로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 그 과정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고 싶다는 추강엽님의 바램..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소식지 "청년예수"에 실린 인터뷰 기사 입니다.
사진. 흔들렸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