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신선지맥 제 1구간(달천-양산목)2018년 11월 8일, 새마포산악회. 2.827회 산행.
코스 : 달천-구무정-성불산-맹이재-양산목. (12km/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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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지맥(神仙枝脈)이란?
백두대간 마패봉(927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충주시 상모면과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따라 가면서 신선봉(神仙峰/950m), 소조령(370m), 마등봉(699m), 송치재(310m), 박달산(△825.4m), 성불산(530m)을 지나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구무정마을 달천변에서 끝나는 36km의 산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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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노목지맥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오늘부턴 신선지맥을 시작 연이어 계명지맥까지 마칠 생각이다.
첫날부터 우중산행이라 좀 걸적지근하지만 개의치 않고 지맥 종주에 임하는 우리 새마포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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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맥을 이어서 하다보니 신선지맥은 끝점인 달천에서 시작하여 계명지맥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선지맥은 가섭지맥을 마주하며 두 지맥이 모두 달천으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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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지맥의 끝점을 향하는 A조 대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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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는 달천으로 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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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B조 11명은 끝점인 달천은 생략하고 우회하여 성불산(529.7m)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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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마을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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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도 좋아들 하는 우리 회원님들의 발길은 가볍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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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가 흐르는 철선을 넘어 산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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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산 가는 길은 닞아도 만만찮은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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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산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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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높이와 정상석 높이가 틀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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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가는길(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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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이는 매전 저수지와 주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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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젖어있는 우리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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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어 오는 정영씨와 이영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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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미끄러운 바윗길이라 전망대 가는것은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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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같으면 고속도로 수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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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서 바라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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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카메라가 말썽을 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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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여기까지만 찍고 만다.(카메라 작동 중지)
신선지맥을 시작하며.......
날은 이미 잡혀있기에 비가 온다 해도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 버릇은 곧 습관(習慣)이니 어릴 때 익힌 습관이 평생 동안 좋은 행위로 이어간다면 다행인데 잘못 길들여진 습관은 상대를 아주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기에 우린 언제나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고쳐야 될 것은 과감하게 고쳐가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대인관계(對人關係)에 있어 소문과는 달리 실망할 때도 많았고 세인(世人)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기 분수를 분명히 지키며 따뜻한 인간미에 감화(感化)를 받을 경우 그날 하루는 종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음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사람은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고 향기로운 여운(餘韻)이 감도는 그런 부담 없는 사람이 언제나 그리운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지맥 팀은 모두가 하나같이 만나면 즐겁고 다시 만나는 그 일주일이 길게만 느껴지는 그런 우리들인 것이다.
산다는 것은 곧 죽는 일이며 사는 일이란 깨달음이 있어야 생사합일의 자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생활에서 얻어지는 집착(執着)도 버려야 하고 마음의 애착으로 부터는 자유스러워 해야 할 것이다.
지맥 종주를 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길의 좋고 나쁨에 구분 없이 대원들을 위해 몸소 선두에서 애 쓰시는 선두 분들이 있는가 하면 각종 편의를 위해 몸소 실천하는 대원들이 어디 한 두 사람인가!
행동은 말 보다 귀하다고 우리 새마포 인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든 것을 계획실천하며 정리해 가는 것이다.
100가지 약속도 계획도 필요 없을 것이며 오로지 산에 들며 산에 오르는 것이 목적(目的)이요 전부(全部)인 것이다.
죽음이란 사람을 차별하지도 않을 뿐 높고 낮음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똑 같이 찾아오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영원할 것처럼 기세등등하게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하나의 동작에 불가하며 역시 그 죽음은 우릴 언제나 시와 때 장소를 불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기에 너무 조바심 속에서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육체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것이고 알맹이는 모르는 사이 살살 빠져 나가고 껍데기만 남아진다는 것도 느껴질 것이다.
전에 없던 건망증은 물론 온 몸의 기력도 차츰 약해지고 눈까지 침침하며 모든 것이 노화로 인한 기능이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욕심은 버릴 줄 모르니 그런 점이 문제인 것이다.
나도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거울을 보면 젊음을 도둑맞은 것 같은 쭈글쭈글한 주름투성이에 실망하기도 하는 것이다.
지나간 세월의 그림자일까!
닳고 낡아버린 육신의 빈껍데기 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좋다.
다만 자식들한테 추한 꼴 보이지 않고 조그마한 추억이라도 안고 있을 때 떠나야 할 텐데 그 때가 언제쯤인지 그 어느 누가 알겠는가.
이젠 살아있을 시간이 나에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니 하나하나 정리하는 차원에서라도 마무리 짖고 싶은 마음에 우리 회원과 같이하는 산행이 늘 마음 편안한 것만은 아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짐이 되지는 않아야 할 것인데 ........,
하면서도 오늘의 산이 내 인생에 있어 마지막 산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언제나 다시 돌아보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우중이라 해도 하나 굴하지 않고 계획한 모든 일정 무사히 마쳐준 우리 대원들이 언제나 자랑스럽고 대견해 보이는 것이다.
시작이 좋았으니 결과도 좋을 것이지만 서로 노력하며 잡음(雜音) 생기지 않도록 서로 양보하며 신선 지맥 출발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신선지맥을 멋진 회원들과 우중산행으로 즐겁게 산행을 하셨네요. 이 지맥을 전에 다닌 산행기를 본 같습니다. 신선지맥도 나중에 가고싶네요.멋지게 산행하시는 모습을 보면 항상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가 정선생님과 산악회 일행들에의해 빛내주셔서 정말 멋집니다. 그냥 무명의 모르던 산을 소개해주시고 앞으로 가야 할 충분한 산행정보를 제공하시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새마포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이선생님을 만나면서 많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냥 사이버상에서 만난 사람으로만 생각 했는데 情과 親切이 보통수준을 벗어나 상대가 오히려 미안해 할 정도란것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