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산은 지형도에는 환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옥천주민들은'고리산'으로 부른다.
이산은 북쪽과 동쪽이 대청호와 금강으로 에워싸여 아름답게 펼쳐지는 호반풍광을
즐기며 산행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옛날부터 '고리산'이라 불러온 산을 한글이 천대
받던시절 한자로 표기하며 '고리산'을 고리'환(環)'자를써서'환산'이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산 주변의 민초들은 '환산' 이라 부르지 않고 즐곧 '고리산' 이라는 순수한
우리말로 지금까지 불러왔던 것이다. 대청호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쳐진 추소리의
절경은 볼수록 아름답고 조화롭다. 원래 추소리 앞에는 금강의 지류가 흐르고
논과 밭이 아름다운 산촌으로 우암 송시열선생은 이곳을 소금강 이라 칭했다 한다.
산이름의 유래는 배처럼생긴 산이 강물에 떠내려 가지않도록 밧줄로 묶어둘 고리를
만들었다해서 생긴이름 이란 전설이 있다. 고리산에서 푸른대청호를 조망하는 멋은
가히 일품이다. 아마 우리나라 어느곳에도 이러한 멋있고 아름다운 호수의 장관은
고리산자락 외엔 없을것이다. 호수의 멋진 조망외에도 고리산의 여러 봉우리에서는
서대산,덕유산,속리산을 조망할수있다.특히 속리산은 천황봉에서 문장대 거쳐 묘봉
까지 주릉이 멋지게 일자로 조망이 된다. 고리산 남쪽을 휘돌아 흐르는 꼬불꼬불이
심한 사행천에 물이 차 올라 호수가 되는 바람에 'ㄹ' 자 몇 개를 이어 놓은 것처럼
좁은 호수가 아름답게 이어져 있으며 또한 대청호가 만수위가 되면 옥빛 물줄기를
길게 가르며 가늘게뻗어 마치 산이 물위에 떠 있는듯 하다는뜻의 부소담악(赴召潭岳)
"일명 병풍바위" 은 추소팔경중의 뛰어난 명물이고. 부소란 말은 임금의 부름을 쫓아
간다는 뜻이다. 고리산에는 백제때의 유면한 환산 성지가 두렷이 남아있고 정상에는
환산 봉수지가 남아있으며 산의 남쪽에는 환평리와 추소리가 감싸고있고 북쪽으로는
감로골과 감로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