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3층 아파트에서 살아보니 좋은 점도 많군요
시원하고 환기 잘 되고...매미 우는 소리에 시골인가 싶습니다
엄니께서 8월 1일 부로 서울 둘째 누님 댁으로 가십니다
누님은 5년 전 이혼과 중풍으로 인하여 조카들과 함께 제 집에서 2년 쯤 같이 살다가
미국의 지인에게 갔다가 귀국했는데
조카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집 장만하고 얼추 회복되니
삶의 보람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위하여 엄니를 봉양하겠답니다
막내 누님도 이제 직장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한다며 엄니를 자주 돌보겠다 하구요
(사실 성실하고 착한 막내 누님 때문에 결심했지요)
엄니께서 건강해지셔서 요양보호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시점에 이렇게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큰 형네 집에서의 끔찍했던
1년을 모두 잘 알고 있는 터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결론이 났지요
그래서... 제가 자유로운 몸이 되고 사생활이 가능한 환경이 됩니다
살다보니 이런 경우도 있군요
엄니께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가슴 속에서는 자유롭게 음악하고
사람들을 만나가며 살 수 있다는 설레임에 멍하기도 합니다
엄니가 제게 짐이라고 느낀 부분이 컸다는 부끄러움도 몰아낼 만큼
세포 하나 하나가 살아 뛰려고 합니다 ...못된 놈
서울의 연주를 2~3일 정도 하고
학교는 3일 만 나가면 충분할 것 같구요
전주도 자주 갈 수 있겠지요
8월에 뵙겠습니다
김운주 선생님께 치아 검사받을 수 있겠네요^^
첫댓글 아! 축하합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서요. 임민수님, 넘 솔직함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8월에는 전주에서 님을 볼 수 있겠네요. 지난번 오신다는 날 못오셔서 서운했는데.......
그 몇일 전에 엄니께서 허리를 삐끗하셔서 결림으로 인해 아직도 누웠다 일어나실 때 "아~"하신답니다 그래서 갈 수 없었답니다 저도 아쉬웠어요
이젠 자주 뵐 수 있겠지요^^
세포가 반응한 이유는 어머님을 보다 더 바람직한 환경에 모시게 되어, 기뻐서 그런거 아닌가 싶으네요......^^ 뉘신가 했더니 파주하늘님이시구 만요......언제고 한 번 뵈옵고 저의 무지몽매함을 만회할 날을 기다렸더니만.....그때 제 모습이 두고두고 많이 창피했거든요......조만간 뵙겠습니다.....
참 우리 ID를 쓰기로 했어요, 꽃이름이나 나무 이름으로..
지는 "수선화" 입니다요(조롱박이 살짝 비웃더군)
임민수님도 임민수를 잘 드러내는 ID 찿아보세요
얼레지가 허혁 아우님이구나 ㅋㅋ
글쎄요 아이디라... 들꽃으로 할께요
들판에서 살아야 편히 피는 꽃^^
들꽃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