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술, 주거 지원 23-11, 새로운 반찬가게에 가기

[이다연]

반찬가게에 가는 김에 매번 가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도 가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종술 씨가 오랜만에 만나 반찬에 가고 싶다고 했다.

중앙신협에 들러 일보고 반찬가게에 가는 버스를 탔다.

"김종술 씨, 네이버 밴드에 반찬 만들기 신청하라고 글 올라왔어요. 확인해 봅시다."

"반찬 만들기? 아 쌤, 저 오늘 더숨 들어가야 하는데요?"

"왜요?"

"저 오늘 반찬 만들기 신청했었어요. 방금 생각났네."

일정표를 열어 확인해 보니 김종술 씨가 반찬 만들기 하는 날이 맞았다.

직원도 일정을 미처 살피지 못했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반찬가게는 멀리 있어서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의논했다.

"쌤, 어떡하죠? 늦겠는데요."

"반찬 사고 집 들리고 바로 가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벌써 2시인데.."

"그럼 오늘은 이 근처에 있는 반찬가게로 찾아서 가보는 건 어때요? 지도 보니까 몇 곳 있는 것 같아요."

"네, 그럴게요."

"그러면 바로 내릴까요?"

"네"

버스에서 내려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반찬가게를 검색했다.

이용 후기가 좋은 반찬 가게를 찾았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서 가보기로 했다.

"쌤, 다올 반찬 저기인 것 같은데요"

"맞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다양한 반찬이 가득했다.

"김종술 씨, 저희 어제 반찬가게 오면 사기로 했던 목록 열어서 볼까요?"

"네!!"

"어떤 거 사기로 했지요?"

"오이소박이, 김치, 봄나물 이렇게요."

"그 반찬 종류도 있는지 둘러봅시다."

"네"

"사장님, 여기 오이소박이 있나요?"

"네 여기 뒤쪽에 있어요. 어느 정도 드릴까요?"

"얼마씩 하는데요?"

"이건 3천 원, 이 크기는 5천 원이요."

"아, 그럼 5천 원어치 주세요."

"네"

김종술 씨가 사장님에게 묻고 오이소박이를 골라 담았다.

배추김치와 봄나물 반찬도 담았다.

"이 정도면 된 것 같은데요."

"네, 그럼, 계산합시다."

계산하고 영수증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여기 나물 종류도 많고 좋네요. 가끔은 여기서 사도 좋겠어요."

"이번에 먹어보고 한 번 봐야죠."

"맞아요. 마음에 드는지 먹어봐야지요."

우여곡절 끝에 다른 반찬가게에 가게 되었다.

미룡동에 김종술 씨가 좋아하는 단골 반찬가게가 있지만, 때때로 다른 곳에도 가보시길 바란다.

새로운 반찬가게에서 봄 내음이 나는 나물과 채소 반찬을 샀다.

입맛에 잘 맞으시면 좋겠다.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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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으니 집 근처에도 단골가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가게 이용해 볼 수 있어 좋네요. 김정현.

당사자의 지역사회는 둘레 사람 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거주하고 있거나 활동하는 지역, 생활권도 있지요.

당사자의 지역사회가 넓어집니다. 더숨.

[김선영]

지역사회에서 종술씨 입맛에 맞는 반찬가게를 찾는 일~
여는 사람들과 같은 일상을 보는 것 같아서 반갑고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