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이형권적막하지 않고 어찌 봄밤이라 할 수 있을까저녁 바람에 흐느끼던 보리밭이 내 곁에 와 잠들었다손아귀에 쥐어 본 한 줌 바람 같은 시간들상엿집 서까래처럼 쓸쓸해졌다노을 속에서 흔들리는 보리밭을 보면서나는 사랑의 배후를 본다감미로운 속삭임이었다가 옹이처럼 새겨진 시간의 파편들먼 옛날 바윗돌에 새긴 매향비埋香碑는찾는 이가 없이 홀로 이끼를 머금었다돌 속에 새겨진 천금 같던 약속이여이 들녘에서 누가 머물다 갔는지 말해 보렴열리지 않는 목청으로 봄밤의 심연을 향해어어어이이 하고 소리를 질러 보느니적막하지 않고 어찌 이별이라 할 수 있겠는가들녘에 개구리 울음소리 가득하다🎨그림 / 박항률
출처: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원문보기 글쓴이: 루미 530
첫댓글 감사합니다.봄 밤!양재천에 논에는 벼가 자라고 청보리도 익어가고 장미꽃도 예술입니다 파이팅 사랑합니다.푸하하하
금년에는 제가 양재천 발길이 뜸 하네요자주 가야겠어요
적막한 들녘 개구리 울음소리 가득한 봄밤어린시절 고향 생각납니다
개구리울음소리 가득한 봄밤그립습니다
어제 그젠가 개구리 울음소리 들었습니다밤꽃이 필려는가 봅니다유월의 성숙한 여인 다가 올 것만 같습니다유월입니다
밤꽃 피는 철 초여름 비릿한 밤꽃 향기에취한다지요ㆍㆍ
첫댓글 감사합니다.봄 밤!양재천에 논에는 벼가 자라고 청보리도 익어가고 장미꽃도 예술입니다 파이팅 사랑합니다.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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