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영화제를 수업시간보다 먼저 시작해서 앞부분을 보지 못했다. 중간부터나 본 것 같다. 그래서 그 후에 집에 가니까 토요영화로 존큐를 해주어서 다시 보았다.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 것은 형식적인 그런 제도때문에 우리는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줄거리는 다 아시다시피... 보험 또한 사회복지를 행하고자하는 수단에 불구하다. 그런데 어떻게 보험상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정부에서도 단체에서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죽어가는 아들은 물론이고 그 상황을 안타깝게만 바라볼 수 없는 아버지를 그렇게 내팽겨둘 수가 있는가... 이것이 말이 되는가...
아무리 정책이고 규칙이라해도 우리가 정작 이것을 만든 목적은 무엇인가...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 인간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게 하려고~
복지가 단지 정책만 만들어서 그것들을 가지고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것 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우리가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나하나 만드는 이런 정책들의 목적은 오로지 한사람 한사람을 위한 것이다. 어떠한 차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그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무엇인가를 하다보면 중요한 목적보다는 그것들을 잊어버리고 형식적인 것들이 앞설때가 있다. 우리가 여기서 봤던 이 상황들이 그렇지 않은가...
당장 죽음의 문턱에 서서 도와달라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 단지 종이쪼가리상 문제가 있다고 그렇게 무정하게 해버릴 수가 있는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많이 화가 났다.
그리고 결국에는 극단적으로 아버지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아들을 살리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한 잘못된 현실로 인해 두명의 생명을 한꺼번에 잃을뻔 했다. 모두가 풍요로운 생활~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자 행하는 복지가 오히려 착한 이들 모두를 죽이려 했던 것이다.
우리가 사회복지 공부를 하겠다고 처음 시작하며 가졌던 마음들... 그 따뜻하고 열정적인 마음들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며 단지 형식적인 세상의 것들에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