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전 현재 뉴욕에 있구요, 비디오촬영 및 편집 일을 합니다.
한국에선 교육공학 학사가 있고, 뉴욕에선 Film and Video 학사가 있습니다.
미국에 온 지는 이제 10년이 되었구요, 학교 졸업 후에는
주로 웨딩비디오를 하면서 생계를 해결해왔고, 틈틈이 이곳 로컬 방송의 광고도 만들고 있습니다.
신분문제 해결이 더 이상 힘이 들어서, 내년 쯤에 미국을 떠나기로 했는데,
일본인 아내를 위해 일본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혼자였다면 한국 영화판에서 그럭저럭 버틸 자신이 있는데,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아내를 고생시킬 자신이 더더욱 없어서 일본으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저야 사실 어디가나 하는 일이 프리랜서 스타일이지만,
최소한 아내는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일본말은 거의 못합니다. 아내와는 영어로 얘기합니다.
근데, 미국에 와서 영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외국어 습득에 관한 고통을 한번 겪은 터라
대략 어느 정도 일본어 적응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결혼식에서 미국사람이나 한국사람들처럼 사진과 비디오,
특히 비디오에는 신경을 안쓰는 거 같다고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쪽보다는 학교때부터 주로 신경을 썼던 포스트 프러덕션(편집, 컴퍼지팅 등등...)쪽으로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같이 영화를 배우던 일본인 친구 얘기에 의하면,
여전히 도제 스타일인 거 같더군요.
그래서 말을 못하는 처지에선 사실상 기대를 많이 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편집은 AVID, FCP를 주로 쓰구요, 쉽게 말해서 날라다닐 수 있습니다.
AFTER EFFECTS도 중급이상이구요.
사진촬영도 취미이상으로 하고, PHOTOSHOP, ILLUSTRATER 도 중급이상입니다.
스크립팅은 못하지만, 웹사이트도 왠만큼 만듭니다.
영어는 고급단어가 좀 딸리지만, 미국인이던, 한국인이던,
제가 한국에서 대학, 군대 다 갔다와서 미국에 왔다고 하면 놀라는 정도는 합니다.
특히 발음은 자신있습니다.
쓰고 보니 이력서를 포함한 자기소개서 같습니다만,
뭐랄까 약간은 두렵고, 절박한 상황에 말이 길어진 거 같습니다.
이쪽 업종이 아니라도 위에 설명한 제가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 지 여쭙고 싶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음^^10년만 젊으시다면 포스트 프로덕션쪽으로는 할일이 꽤 있을것두 같은데...일본은 군대도 없고 그래서 20대 초반에 시작해서 30대 후반에 현장에서 작업은 거의 끝이지요...다음은 관리내지는 데스크 업무로 가야하는데^^; 아직 일본은 논리니어보다는 메인이 리니어 편집시스템입니다. 조금씩 논리니어로 가고는 있는 실정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일본 역시 나이를 많이 따지는 거 같군요. 답변을 읽고 회장님의 체험기를 떠올리고, 아하...! 했습니다. 근데, 사실 나이는 둘째치고, 나이가 50이 되고 60이 되어도 에디터이려고 하기때문에, 제가 고려하는 건 방송국 같은 거대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게 아니고, 소규모 독립편집실 같은 쪽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쪽이지요. 그쪽도 회장님이 말씀해주신 분위기일까요? 염치없이 한번 더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음^^10년만 젊으시다면 포스트 프로덕션쪽으로는 할일이 꽤 있을것두 같은데...일본은 군대도 없고 그래서 20대 초반에 시작해서 30대 후반에 현장에서 작업은 거의 끝이지요...다음은 관리내지는 데스크 업무로 가야하는데^^; 아직 일본은 논리니어보다는 메인이 리니어 편집시스템입니다. 조금씩 논리니어로 가고는 있는 실정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일본 역시 나이를 많이 따지는 거 같군요. 답변을 읽고 회장님의 체험기를 떠올리고, 아하...! 했습니다. 근데, 사실 나이는 둘째치고, 나이가 50이 되고 60이 되어도 에디터이려고 하기때문에, 제가 고려하는 건 방송국 같은 거대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게 아니고, 소규모 독립편집실 같은 쪽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쪽이지요. 그쪽도 회장님이 말씀해주신 분위기일까요? 염치없이 한번 더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