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카고 유학생입니다. 공부하기 좋은 도시 시카고. 막상 미국에오니 차없이는 어디 돌아다닐 꿈도 못꿉니다.
그래서 저는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정했고 물론 차도 사기로 결정했죠 하지만 외국땅인데다가 절차를 몰라 허둥댔습니다.
이 글은 저같은 분이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의 귀중한 공부시간을 잠시 할애하여 쓰겠습니다.
제가 지금 써드리는 글은 제 경험을 밑바탕으로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정확히 쓰려고 노력했지만, 혹시 빠진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주위 오래사신 분에게 확인절차를 거치십시오.
1. 운전면허 - 필기편
당연히, 한국분들이 이글을 보실테죠? 운전면허 필기를 먼저 봐야한다는 것은 다들 아시는 상식입니다.
먼저, 한인업소록 (두꺼운 책) 뒷부분에 나와있는 교통법규 및 운전면허 절차 부분을 오려둡시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데요, 특히 그림 부분은 다 맞혀주셔야 pass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웃기는 얘기지만, 한번에 붙으려고 3일동안 공부하고 그림도 직접 몇번 그려가면서 외웠었는데, 그래도 모르는 문제 3~4문제 나왔습니다. 허나 이것은 상식적인 문제기에 elimination 하시면 됩니다.
이제 공부를 마치셨다면 준비물을 챙기셔야 합니다. permit 시험에 응시하려면
SSN(소셜넘버), 여권, 본인이름으로 온 편지 봉투 두통(물론 우체국 도장이 찍혀야죠), 캐쉬(응시료 30불이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학생이라면 I - 20 등등 (무언가 빠진것같습니다. 확인바람) 이 많은 것을 빠짐없이 준비합니다.
특히 SSN(소셜시큐릿넘버) 받기가 이제는 힘들어졌습니다. 이 오피스 가시면 소셜 넘버 받으러 왔다고 하면 당연히 officer들은 이해못합니다. 허나, 나는 지금 소설넘버를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driver's license를 받길 원한다고 말하면
두장정도의 문서를 줄겁니다. 그거 제출하시면 됩니다.(소셜넘버 없는 분에 한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elton 엘스톤 dmv 를 추천합니다. 저는 다운타운 렉싱톤?인가 거기서도 필기/실기를 봤었고, 엘스톤에서도 봤습니다. 엘스톤이 개인적으로 시설도 크고 넓직하고 서비스도 빨리끝납니다.
엘스톤에 도착하셨습니다. 더듬더듬 물어서 permit 따러 왔다고하면 front desk에서 조그만한 종이를 줍니다. (사람 많으면 대기 순번 표인데, a-20 이런식으로 되어있고, 창구에 자신의 번호가 나오면 그 창구 앞에가면 됨)
이것저것 문서를 officer에게 주면 officer가 기다리라고 하거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응시할수 없다고한다면 문서가 빠진것이 있거나 신분을 완벽히 보장하지 못하는 소정의 이유가 있으니 다시 충족해서 와야합니다.)
옆에 기계가 있는데, 저는 시키지도 않은 짓을 그 기계에 지문을 댔다가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요. 사실 그기계는 시력테스트 하는 겁니다. 이마를 대면 불빛도 나오고 숫자 알파벳 나오는데 별로 어렵지 않고 잘보입니다. 보이는대로 speak out loudly 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 키와 몸무게를 물어볼텐데요, 미국 독자적으로 쓰는 단위 있죠. 몸무게는 pound로 키는 feet으로 미리 환산해 가셔서 ( 종이에 메모가 최고!) 말해주면 좋아라합니다. 꼭 몰라도 거기 환산표가 있으므로, 나는 cm kg으로 밖에 모른다고하면 알아서 환산해주는데, 좀 오래걸리겠죠? anyway, 그 후 이제 cash로 시험 응시료를 부과하는데, 20불인가 30불을 내면, 3번의 기회를 줍니다. 3번 다 탈락하면 돈을 다시 내고 등록하는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인이시면, 특히 영어에 그렇게 자신이 없으신분은 미리 officer에게 한국어 시험으로 보겠다고하면 한국어 시험지 줍니다. 시험봐서 제출하면, 그자리에서 manually 손으로 다 채점해서 pass or fail 바로 알려줍니다.
웬만하면 다 합격하셨을 겁니다. 합격을하면 1년동안 연습 driving을 할수있는 permit 종이를 줍니다. 이 종이는 당연히 연습운전할때 항상 가지고 있어야하겠구요, permit만 있는 분이 운전을 하려면 옆에 license 있는 분이 꼭 동행해야합니다. 혼자 타다 걸리면 위법행위죠. permit 없이 운전하는것도 위법이구요. 한국과 교통시스템이 약간 달라서 운전연습 해보시는걸 권합니다.
필기를 본 후에 바로 실기를 볼 수 도 있다고 알고있는데요, 저는 일부러 실기를 좀 나중에 봤습니다.
2. 운전면허 - 실기편
다시 찾은 dmv
필기와 비슷한 서류 검사를 거칩니다. 기다렸다가 자기 순번 되면 officer에게 가서 permit, 자동차 insurance(유효한걸로), 여권, i-20 편지 봉투 2통 이상 등을 주면 복사 및 확인을 거친뒤 여러 종이를 다시 줄겁니다. 그 종이갖고 cashier 찾아가면 도장을 찍어줍니다. good luck이라는 말과함께 당신이 가져온 차(물론 동행자가 시험장까지 같이 와줘야하고 얼굴 비쳐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러 시험관앞에서 동행자가 차에서 내리는 액션 등), 당신이 가져온 차를 시험장에 댑니다. 차 줄이 길다면 그만큼 오래걸리고 짧거나 당신이 처음이라면 금방입니다. 바로 도로주행이고요, 제가 볼때는 옆에 누가 타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뭐 실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반박할 심정은 없지만서도, 운전실력 솔직히 적응된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옆에, 시험관이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색안경을끼고 나를보고있고, 어떤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당연히 모르죠 .
운 50, 실력 50이라고 하면 믿으시려나 ..
어쨋든 코스는 정해져있습니다. 뭐 저는 한번 떨어져서 다시봤는데, 똑같은 코스 가드라고요, 시험관은 달랐지만,
제가 참고로 떨어진 이유는 너무 건방지게 운전을 한겁니다. 스피드 limit 초과에 스탑사인. 요 스탑사인 정말 중요합니다.
오죽하면 counting 할때 하나 둘 셋 하고 출발이 아니고 천하나 천둘 천셋 하고 출발하라고 하겠습니까. 오버액션 살피는 척 해주시고 겸손하게 운전하시면 통과합니다.
통과하면 따라 들어오라고 합니다. 들어가서 바로 사진찍습니다. (사진찍을 때 친절하게 하나 둘 셋 요런 것 상상하지 마십시오 ㅡ ㅡ 대충 찍으니깐 알아서 표정관리 처음부터 잘하시기 바랍니다.ㅡ 참고로 미국은 운전면허로 거의 모든 ID, 말하자면 한국의 주민등록증 같은 거기에 사진 정말 이상하게 나오면 나중에 피곤해집니다. 본인진위 여부ㅡㅡ )
그리고 자연스럽게 차를 끌고 오시면 됩니다.
벌써 새벽 3시 30분이네요. 눈도 아프고요.다음 편은 중고자동차 구입부터 등록까지 설명드릴거구요, 3편에서는 제 사고 경험담을 쓰겠습니다. 간접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저는 너무 많은 낭비를해서, 그런 분이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맘으로 이만 글을 마칩니다.
건강하십시오.
p.s
기타 질문사항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수수료는 필기 실기 합하여 10불입니다. *^^* 그리고 현재 유학생 신분(SSN넘버 없는...)으로는 TVDL 라이센스만 취득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도움되었네요. 중고차편도 기다릴게요. 태평소님 TVDL 라이센스는 무엇인가요?
TVDL : Temporary Visitor Driver's License의 약자이고요 면허증 보시면 면허의 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NOT valid for identification이라고 적혀져있는데, 사실상 ID로 쳐주는 곳도 많은데, 가끔 반신반의 하는 미국인도 많습니다.
저도 몇달전에 운전 면허 땄는데요.. ㅎㅎ 필기에서 그 표지판 좀 어렵긴 하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