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0일 (화) 촬영.
이이남 / 인왕제색도 - 사계 / 2009(2020), 65인치 LED TV, 4분, 수원시립미술관 소장.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은 고전 명화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가미한 디지털 회화를 그리는 작가이다.
<인왕제색도 - 사계>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겸제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사계절을 보여준다. 피고 지는 꽃과 초록빛으로
물들고 시드는 나뭇잎, 그리고 여백 위로 유유히 지나가는 비행기는 옛 그림과 현대기술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조춘도 -사계 II>는 중국 북송대 화가 곽희(郭熙, 1023~1085)의 산수화에 움직임을 더했다.
아스라한 안개 사이로 협곡의 눈이 녹고 꽃이 피고 다시 겨울을 향해 가는 만물의 순환을 보여준다. 중국 육조시대 화가이자
이론가 사혁(謝赫)은 회화의 구성요소 중 제일은 기운생동(氣韻生動)이라 말한바 있다. 이이남의 디지털 회화는 모든 사물이
천지자연의 이치에 따라 약동한다는 동양의 자연관과 고전 회화론을 현대기술을 통해 구현했다.
인왕제색도는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대표적인 진경산수화로 우리나라의 국보이다.
정선이 75세 때인 영조 27년(1751년) 윤 5월 하순에 비온 뒤의 인왕산 정경을 그린 그림으로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
화면을 압도하듯 원경에 가득 배치되어 있어 대담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원래 화면 상단에 영의정 심환지가 쓴 찬시가
있었으나 심씨의 후손이 제사용으로 쓰기 위해 절단해 갔다고 한다. -출처 다음 백과-
인왕제색도 좌측 하늘에 비행기가 나타나 우측으로 날아 가면서 그림의 배경이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로 변해간다.
꽃이 만발했던 봄은 화면 아래쪽에서부터 꽃이 지며 여름철로 간다.
여름은
이제 가을이 되었다.
해가 지고,
노을에 물들더니,
밤이 찾아 왔다.
밤새도록 눈이 내리고,
겨울이 되었다.
이 작품은 4분 동안 영상을 보여 준다.
이이남 / 조춘도 - 사계 II
2011, LED TV,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5분.
봄.
비가 온다.
여름.
가을.
눈이 오네.
겨울이다.
비디오 영상 5분.
첫댓글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다운 코레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