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 한번 했습니다.
산행 참가자가 좀 많았으면 좋았었겠지만, 네명의 의기 투합이 보람있는 산행으로 승화시켰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등산복은 온통 땀범벅이었고 정상에 이를 즈음 에너지는 거의 고갈 상태였습니다. 급기야 자운봉, 신선대가 시야에 들어오자 소멸되어 가던 에너지는 다시 충전되어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고생 끝에 樂이 온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군요.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 (739.5m),만장봉(718m),선인봉(708m) 이 삼봉이 눈앞에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紫雲峰은 이름에 걸맞게 높은 산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을 법도 하고, 정상부에 우뚝 솟아 도봉산의 主峰소리를 들을 만한 가치가 있네요. 신선들이 놀고 간다는 신선대 전망대에서 서울,남양주,의정부 시내를 두루 조망할 수 있어 황홀합니다. 하산길, 만월암 스님께서 목말라 하는 중생들에게 건네주는 따끈따끈한 둥글레차 한잔은 피로에 지친 우리의 육신을 안정시켜 주네요. 오늘 참석한 친구들 수고많았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 아쉽지만 9월산행에서 만납시다.
산행일자 : 8월 19일 . 토
산행장소 : 도봉산 신선대
산행코스 : 도봉산역 →도봉탐방지원센터 → 도봉대피소 → 천축사 → 마당바위 → 신선대 (점심)→ Y계곡입구 → 포대정상 → 다락능선입구 → 만월암 → 도봉대피소 →도봉산입구(도봉산역) → 도봉역 →목욕탕 → 하산주
참가자 : 구해성, 박재규, 안병식, 양진석
[수지명세서]
전월에서 이월 2,189,426
23.8월10일 수수료 -40
8월19일 회비 120,000
8월19일 목욕 36,000
8월19일 하산주 81,000(삼겹살)
8월19일 커피 11,000
23.8월 잔액 2,181,346
[사진]
아름다운 도봉산의 풍경을 다 올리지 못해 무척 서운합니다. 파일 확장자 변환을 한 다음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 사진들은 진석군과 해성군이 제공해주신 것들입니다.)
↓천축사 :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소속 사찰. 신라 673년 의상대사가 의상대에서 수도할 때 제자를 시켜 암자를 짓게하고 '옥천암'이라 한 것에서 출발. 1398년에는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하여 절을 중창하고 天竺寺라 賜額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음.
↓신선대를 오르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자운봉,만장봉
↓자운봉
첫댓글 염천지옥 속 완주를 축하합니다... 그렇잖아도 9월중에 도봉산 다락능선-포대능선-삼봉능선을 오르는 기회가 있어 벼르고 있답니다~
강추합니다. 워낙 강단있는 분이라 무사히 다녀오실 것 같습니다. 일단 일정 잡히면 연락 한번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