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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B탁구장에서 운동중입니다.
문제는 저희 지역 리그 운영담당자가 A탁구장에서만 모든 경기를 치르기로 정하면서부터입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코로나 상황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넓은 탁구장을 선택하였으니 양해해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30년 가량된 노후건물 지하1층의 환기가 용이할까? 방역측면에서 단순면적보다 환기가 중요한 부분인데..
담당자는 환풍시스템을 다 갖추어 놓았으니 문제없다고 합니다.
그 넓은 공간의 공기순환을 시키려면 거의 고속도로 터널급의 환풍시설이 필요할텐데, 넓기만 하면 바이러스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최소한 지상2층의 개방성 좋은 탁구장이 탈락할 이유는 안되지 않을까.. 하는 이의제기입니다
둘째, 규모의 문제
사실 이 이유를 듣고 제가 소위 빡이 친건데요. 이번 디비전 대회는 탁구대 최소 6대 이상을 설치할 수 있는 시설에서 치뤄진다고 합니다.
담당자가 말하길, 'B탁구장은 5대밖에 못 놓잖아요'라며 선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정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B탁구장의 경우 평소 게임테이블 7대, 레슨 테이블 2대, 로봇 1대. 총10대를 상시 설치해 두고도 앞뒤 간격이 넓고 아주 여유롭습니다.
그런데 작년 디비전 리그 경기 일부를 진행할 때, 선수들 맘놓고 움직이라고 굳이 5대를 접고 5대로만 진행하였는데 그걸 꼬투리 삼은 것입니다.
이런 것이 저는 정말 깜깜이행정, 행정의 몰아가기식 갑질이라고 느껴집니다.
아무튼, 10대를 설치하는 탁구장이 6대이상 탁구대설치 규정 때문에 탈락할 이유는 없다.. 하는 이의제기입니다.
그래서 먼저 담당자에게 이러한 이의제기를 하니 자기는 이제 모르겠으니 상위 단체에 얘기해보던지 말던지.. 이런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선정평가지? 같은 걸 핸드폰으로 보내주면서 알아서 채점해서 보내보랍니다. 이게 무슨;;;
저는 2021 탁구 디비전 리그의 의미가 다 같이 탁구 저변을 넓히고 좀더 체계화된 시스템을 정착시켜 보고자하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몇 실무자들의 안일하고 불투명한 운영으로 인해, 오히려 동호인과 관계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좀 더 현실적인 문제도 얘기해보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영업정지, 영업시간제한, 실내운동 등 체육활동 전반의 위축상황 등등 전국의 탁구장 관장님들께는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디비전 리그는 상당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고, 이 예산은 먼저 동호인들이 쾌적하게 시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사용되어야 할 것 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관장님들께 골고루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시합을 치르면 대관료? 등 예산이 배정되니까요.
작년에 일부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A탁구장에서 진행하면서 내년에는 서로 돌아가면서 치르자고 하면서 넘어가더니, 올해는 아예 6월~9월까지의 모든 경기를 A탁구장에서만 치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그 이유가 정말 투명하지 못하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사항에 항의했더니, 관장님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거기는 5대밖에 못 놓잖아요~' 그 비아냥 섞인 음성과 자신들의 공정함?을 확신하는 태도에 저는 화가 납니다.
제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탁구장 환경을 믿고 자부심을 가지고 운동했던 시설인데, 디비전 담당자의 말도 안되는 몇마디에 괜히 운동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시설로 매도되는 것 같아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관장님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걸 옆에서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져 주말 아침에 이렇게 두서없이 몇 글자 적게 되었습니다.
일기장에 적었어야 할지도 모를 푸념같은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들 방역수칙 잘 지키시며 열심히! 즐겁게! 운동하세요~!
아, 그리고 이 내용을 대탁이나 서울시체육회 등에 정식으로 민원제기해 보려고 하는데 홈페이지 상에는 자유게시판 류만 있는 것 같더라구요.
혹시 다른 사안으로라도 대탁 등에 민원을 제기해 본 경험이 있으시면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선정평가지를 한번 올려주세요. 지역마다 선정 기준이 다릅니다
광주는 환기관련 점수는 없고 탁구장 평수와, 탁구대 갯수에 관련된 점수가 대부분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 거의 같아 보입니다. 저 항목을 스스로 평가해 보라는데 제 생각엔 모두 충족하는 것 같아요
왜 열받아 하시는지 이해 못하는 1인...
비유가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가끔 뉴스에 나오는 일감 몰아주기? 정도면 설명이 될까요
@버스타고 그게 돈이 되나보죠?
@kuma 1회 대여에 35만원입니다.
@초록아줌마 35만원 받아선 돈이 하나도 안됩니다.
리그전 많이 여는 관장님들 항상 하던 말씀이 시설 손상 가능성도 있으며, 리그전에 참가못하는 초보 회원들을 위해 차별을 안느끼게 하기위해 또 선물이나,월회비 감액등 있어야 한다 하시죠.
주말에 일비회원 40명씩 어차피 안올꺼라 이득이라 주장하면 리그전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관장님들은 다 돈 보고 여는겁니다.
@수니네 저는 쿠마님이 ''그게 돈이 되나보죠?''라고 하셔서 얼마인지 궁금해하시는 줄 알고 알려드렸을 뿐입니다.
그리고 '선정'에서 떨어지면 보통 기분이 좋진 않잖아요.
뭔가 신청하라고 했을 때, 필요해서 신청하는 분도 있고 별로 도움안된다고 신청안하는 분도 있습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어쨌든 선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하셨을 거니까 '선정'이 안되었을 땐, 얼마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록아줌마 제가 kuma님한테 댓글을 달았어야되네요. 돈이 되냐는 질문에 돈이 하나도 안된다고 대답한거니깐요
b탁구장은 좀 억울한 면이 있네요,,첨부터 탁구대 갯수를 좀 더 늘려 신청했으면 어떨까도 싶은데,,지하는 코로나 아니라도 공기가 정말 않좋아요
충분히 이의제기 하실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공정하게 일처리를 해야 하는데,
구장선정기준표도 다듬어져야 할 것 같고, 2인이상이 실사해서 점수를 합산해야 공정하지 않을까 합니다.
각 지역 구장선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탁구협회와 관련된 여기저기 어렴풋이 진저리쳐지는 구태의 향이 이것저것 나네요.
디비전 리그를 홈&어웨이로 하면 구장선정 시비도 없을테고, 작은 구장 큰 구장 모두 참여할 수 있을테고, 생활탁구의 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 같은데...뭔가 아쉽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체육관에서 해오던 탁구시합이, 탁구장에서 하는 소규모 시합으로 축소된 느낌이랄까요...
모든 결정은 큰 차이가 나지않는 한 인맥. 돈맥...이지요...그래서 평소 여러 관계를 잘 맺어두어야 하구요. 이게 모든 일에 90프로 이상 작용하니 어쩌겠습니까.... 이걸 이겨내려면 월등한 차이를 보여여하구요...ㅠㅠ
최종적으로 강서구 지역내 3개 탁구장에서 나누어 진행하기로 수정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