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바라기 인사드립니다~^^
저질체력인 주바라기는
육아로 힘들다고 약 한달에 한번 꼴로 몸살이 나서 병원에 가게 됩니다.ㅡ.ㅡ
이번에도 그젯밤 갑작스리 춥고 오한이 나드만
어제 아침에는 구토가 나오며 온몸이 바스라질 듯이 아퍼 꼼짝을 못하고 있으니
울 신랑 이제 9개월이 된 하랑이는 친정 집에 데려다 주고 출근해서 일하다
점심 때 죽을 사들고 와서 먹이고는 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요번에는 장에 염증이 생기고 몸살이 났으니 수액을 한 대 맞자 하여 그리 하였습니다.
하~아
아직 몽롱하고 힘이 겨운 저는
5일 어린이 날 내편이 일을 하니 하루 더 몸을 추스리며 쉬게
친정 집에 하랑이를 하루 더 보아달라고 부탁하고는 요렇게 카페 탐방 중입니다~^^
내편은 아침에 출근하며 내일부터 3일간 쉬니 하랑이는 자기가 돌볼테니 걱정말라며
오늘 하루 푸~욱 쉬고 있으라고 했지요~^^
(내편은 사장님께 5일 하루 쉬고 또 출근해서 하루 일하느니 5일 일하고 6일부터 쭈~욱 쉬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 편 회사는 사장님이 6일 임시휴일날 쉬지 말라고 해서 일해야 하거덩요.)
방금은 뒤안 텃밭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풀이 많이 자라서 김매기를 해야하는디, 오늘은 좀 그렇고 내편이 3일간 쉴 때
하랑이와 내 편과 함께 해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C3C3B572ABB9919)
하랑이는 유모차에 앉아 아빠가 고추, 토마토 지지대를 만들어 주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90439572AF7360D)
뒤안 동백꽃을 바라보는 하랑이와 내 편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83238572AF76832)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하랑이와 내 편.
저희 집 뒤안 텃밭 넓지는 않지만 조금씩 26종류(브로컬리, 양파, 부추, 대파, 초석잠, 상추, 토마토,
고추, 오이, 호박, 두릅, 근대, 양배추, 쑥갓, 들깨, 옥수수, 딸기 등)나 심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 때, 먹을 때 텃밭에서 따다가 바로 바로 먹고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과일나무도 앞마당과 집 주변부로 21종류(사과, 배, 포포야, 자두, 살구, 호두, 대추, 복숭아,
석류, 블루베리, 아로니아, 블랙커런트, 앵두, 체리 등) 43개나 심었구요~(완존 대박!, 완존 행복!)
,
작년엔 배도 부르고 요렇게 조렇게 힘들다 많이 텃밭을 가꾸지 못했는데,
올해는 내편과 하랑이와 함께 과일나무도 더 많이 심고 텃밭도 더 가꾸고 있어 무지 행복합니다~!!
드뎌~
제가 그토록 꿈꾸던 삶을 요새는 살아간다고 할까요?!!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저는 계속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소박하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꿈 꿨던 저는
요즘 정말 많이 행복합니다.(아플 때 빼고요~ㅋ)
하랑이가 조금 더 자라면 함께 텃밭놀이를 하자고 내편과 나무 심기를 하고는 좋아서
이야기 하기도 하지요.
옆집은 야채 심기며 나무 가꾸기 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며 맛있는 음식도 종종 주구요,
뒷 집 할머니네는 집에서 기른 시금치, 미나리, 죽순 등을 반찬 해먹으라고 주시기도 하구....
시골에서는 아이들이 귀하기에 하랑이 안고 동네 한바퀴~만 돌아도
동네 어르신들 우리 하랑이 많이 예뻐해 주시기도 하구......
저희 집 뒷집 옆이 산인데 밤이면 우리 집 흰둥이가 마~악 짖어서
내편이 나가봤더니 산에서 너구리가 내려와 흰 둥이와 서로 대적하기두 하구,
완존 대박입니다요~!!
이제 내편!!
자랑을 좀 하자면......
먼저, 내편에게 많이 고맙습니다.
내 편도 저처럼 시골의 삶을 좋아해 함께 나무, 꽃, 채소등등을 사와서 땀 흘리며 가꾸기를 좋아하구요,
어려운 육아도 함께 해주고... 예를 들면 제가 젖이 안나와 분유 수유를 하고 있는데
밤중 분유 수유도 많이 해주구요,
결혼 초엔....
시댁 일들로 많이 다퉈 울기도 많이 하고....
(티브이에서 봤던 며느리를 질투하는 시엄마, 시누살이 등 들이 제게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그런 일들로 부부상담도 함께 하며 제가 제 모습의 보일 것 안보일 것
모두 오픈하게 되었지만....
그는 '있는 그대로의 나' 그냥 저를 사랑해 줍니다.
근디,
간만에 들린 주바라기는 지 사는 거 자랑질만 해서 어떡한대요~^^
그렇다고 내 편과 저 안싸우고 마냥 잘 살고 있냐고요?
그건 또 절대 아니지요~
매일과 같이 서로의 의견 충돌로 티격태격 하지만 우리의 딸!
하랑 덕택에 큰 소리 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게 되기도 하고....
이제는 서로를 많이 알아가기에 서로를 이해해보려고 노력도 하구.... 뭐 그렇더라구요.
결혼해서 내 편과 부대끼며 아프다고 엉엉 울며불며 '나'라는 사람을 더 알아가게 됩니다.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도 만만치 않기에 더욱 '나'를 보게 되고 알아가게 되는데
오히려 편해집니다.
혼자 살아가기 위해 조금은 완벽해지려 했던 나도,
내 모습 중 꼭꼭 묻어두고 있고팠던 나도
모두 내 편에게 드러내놓게 되었고
그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기에 이제는 나도 나를 더 꺼내놓게 되고
내가 나를 더욱 사랑해 주려 노력하게 되니 많이 편해집니다.
살이 16키로가 넘게 쪄서 뚱뚱이 아줌마가 되었지만....
이제는 뭐든 자연스럽고 편해져 .... 좋습니다~^^
뒤에는 산
앞에는 황룡강이 흐르고 있는 시골 우리 집 참말로 좋구만요~!!
첫댓글 와~ 주바라기님 대단합니다.
하랑이가 저렇게나 많이 컸으니~~
와 그 많은 종류의 채소와 괴일들
자라면 대단하겠어요.그러니 몸살이 나지요.
나는 시골집에 대여섯 가지 심어놓은 것도 힘에 부치던데...
그렇게나 많이 심다니
암튼 깨 볶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그렇게 싸우며 지끌재끌 사는 것이
사람사는 것이예요.
얘쁘게 잘 사세요. 주마라기님
남편을 내편으로 만든 기술 대단해욤~~^^*
안녕하세요~ 록은님!
울 하랑이 벌써 9개월이 되어 고집스런 모습도
많이 보여 줍니다~^^
이뻐죽겠어용~ 헤헤헤
그리고 내편 맨드느라고 많이 울었답니다~^_=
록은님~ 감사합니다!
내편...ㅎㅎ
그 말이 차암 조으다^^
주바라기님 행복하시니 또 참...기쁘고 좋으네요^^
곡스님~안녕하세욤!
삼일간 쉴 때 내편이요, 하루는 영광 백수 해안도로 데꼬 가서 하랑이랑 바다도 보고 맛난 것도 먹고 왔으요. 내편 최고지요~ㅋ
곡스님~ 감사합니다~^_=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고
텃밭이 부럽습니다
방정희님~ 안녕하세요~!!
건강은 어떠세요?
함께 했던 날 기억이 참 좋아서 많이 뵙고 싶은데 지금 제 처지가 어렵네요...
하랑이랑 매일 텃밭에 나가 심어놓은 것들이 자라는 걸 보며 좋아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하랑이와 주바라기님..그리고 주바라기님의 영원한 편.....
사랑이 소록소록 쌓여가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앞마당..뒷텃밭도 행복이 영글어 가는 듯 합니다.
시골살이의 부러움을 느끼게 되네요.
아프지 말고
이쁜 하랑이와 많이 많이 행복하길요~~~^^*
캐더린님~ 안녕하세요~!
앞마당과 뒤안 텃밭!
행복이 영글어 열매 맺도록 이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울 귀염둥이 하랑이와 내편과 함께요~^_=
감사합니다~!!
요즘은 노인 만세!!!!!!
곧게 뻗은 파가 예쁘네요
하랑이 , 남편, 텃밭이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건강하신 것 같아 좋구요!
하랑이는 이쁘고
내 편은 좋아요~^^
감사합니다~!!
주바라기님 언제 시집가셨수?? 아가씨였는데^^
평생을 아가씨로 살고팠는디 글씨 내 맴을 아조 싸~악 훔쳐간 눔이가 나타나 제작년에 결혼해서리 작년에 딸도 낳고 지금까정은 행복허게 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