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아기를 낳은거 같은데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세월은 참빠른것같아요^^
결혼하고 첫번째 목표가 2세였어요. 언능낳아나서 키우고 일을해야지 하는맘에..
결혼후 7개월만에 아기가 생겼어요. 너무너무 기뻤죠~ㅎ
촘파보면서 첫 심장소리를 들려주었을땐 뭉클하니 무언가 새로운 기분에 눈물이 살짝~^^
제가 체구가 좀작아요 그래서 샘은 제왕절개를 하자고했죠. 임신했을때 첨으로 걱정되는게 자연분만이었거든요
어떻게 큰아기가 나올수있을까 ㅠ 전 미리 겁내는게 있거든요 ㅎ 그래서 제왕절개 다행이다 싶었죠
입덧은 정말 말로 표현못할정도의 새로운 경험이었죠. 물도 못마시고 밥하는 냄새도 으엑 한동안 살이 쭉쭉빠지더라구요ㅠ
두달정도 아주 힘들게 했죠 울고 짜증내고 남편이 애낳고나니하는말 무서워서 둘째를 못가지겠다고하데요 ㅋ
저도 입덧이 젤무서웠어요 ㅎ 달이 찰수록 몸은 무거워지고 체구가 작으니 애가 클수록 숨쉬기조차 힘들고
담은 왜케 저리며 자다가 쥐는 왜케 나는지ㅠ 옆으로 누워서 새우잠자고 그러던중
샘이 38주에 낳자고하데요. 그러다 36주때가니 제배를 보더니 바로 어머니 담주에 낳으시죠
하시더라구요 ㅠ 너무 힘들어서 안된다며 다행이 희망이가 몸무게가 적지않았거든요
진료를 끝내고 나오는데 괜히 걱정반 기쁨반.. 몸무게는 평균인데 왠지 뱃속에 더 품었다 낳아야할것만같은데
제 상태를 봐선 언능 낳아야하고 걱정걱정하다 수술날의 되었죠
전전날 시어머니가 올라오셨고 다행이 형님의 배려에 어머니는 형님댁에서 주무시고 수술전날은 저희집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남편이 회사에 잠깐나갈때 어머니 형님댁에 모셔다드리고 남편와서 병원에 오전에 입원을했어요
친정에선 엄마 아빠 남동생이 내려오구요. 그때부터 긴장에 떨리기 시작하는거죠ㅠ
설쪽에 대학병원에선 수술을 몇번해봤는데 그래도 애낳는 수술은 첨이다보니 왜케 떨리는지 ㅠ
두번째 타임이었는데 첫번째 수술엄마가 지연되서 기다리다 망심하던차에 갑자기
수술장내려가자해서 어안이 벙~ 내려가서 수술장들어갔죠. 덜덜덜...
차디찬 침대에 누워있으니 샘들어와 인사하고 수면마취는 하지말아달라고하고 척추마취하고
누웠는데 좀지나니 갑자기 배를 윗배를 막눌러워 아주 날 죽이나싶을정도로요ㅠ 무서움 백만배
그러다 위에 간호사에게 아기 아직 안나왔나요? 하니 짐나왔습니다 어머니~
잠시만용 씻기고 보여줄게요하데요. 그래서 아 낳았구나 했죠.. 몇분뒤 어머니 3.4킬로 건강한 왕자님입니다~
하는거죠~^^ tv같은데 보면 왠지 눈물나고하잖아요 .. 전 첫마디가 어머 애가 이렇게 커요??ㅎ;;;
그러더니 젖한번물리고 (물린게 아니고 찌찌에 입만대고) 저더러 볼에 뽀뽀를 하라고 하데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오동통해 퉁퉁불은 볼에 입을 맞춘 느낌이 ^^
수술장서 나와 엄마아빠얼굴보는데 왜케 눈물이 나던지 ㅠ 역시나 여자는 아기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ㅎ
현재 저의 희망이는 무럭무럭 잘크고있구요. 요즘은 저지래 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체구가 작아 애업고나가면 다 휘둥그레 쳐다들 보시구요ㅠ 전엄마맞는데 ㅋ
지금도 누워서 뒹굴뒹굴하더니 잠을 자더라구요~ 기특한 희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