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8](목) [동녘글밭]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함1
https://youtu.be/obsp1oOpzeA
어제는 글밭을 일구지 못했읍니다. 늦게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일굴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요. 아마도 잠시 쉬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기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었나 봅니다. 따라서 오늘,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함‘이란 제목으로 이제, 그 시작을 삼으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누리는 그 중심에 늘 ’욕심‘이 자리하고 있읍니다. 이 욕심에 따라 이런 저런 움직임이 나누어 집니다. 대개의 경우, 그 한 가지는 흔히 보이는 ’정치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며 다른 하나는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 정치꾼들의 움직임입니다. 그것은 공정하지도, 떳떳하지도 않기에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함으로 포장됩니다. 그러니까 드러난 정치 현상을 겉으로 드러난 그대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밑에 깔려 있는 진실을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밑바닥에는 온통, 욕심을 숨긴 채 거짓이 그대로 작동하니까요. 이미 말씀을 드린 대로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함‘으로 포장되어 있으니까요.
오늘에 다루고자 하는 대상은 정치권 전체가 아닙니다. 그럴 필요가 없지요. 저 수구 꼴통 정치꾼들은 다룰 대상이 아예 못되니까요. 따라서 개혁 진보 진영만으로 그 영역을 좁혀 그런 움직임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반드시 고쳐야 할 짓거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의 글밭은 한 차례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기에 끝에 번호를 붙인 것입니다.
먼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은 어떤 정권인가를 따져 보는 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복잡한 흐름을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겠읍니다. 그 자세한 흐름은 알 수 없을 뿐만이 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으니까요. 따라서 굵직한 흐름만을 가져 올 참입니다.
그 큰 흐름의 중심은 ’촛불 혁명‘입니다. 촛불 혁명의 결과, 박근혜 정권은 탄핵이라는 형식으로 무너졌으며 이내 국민 투표를 통하여 자리잡은 것이 바로 문재인 정권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은 바로 촛불 혁명이 낳은 정권으로 ’촛불 정권‘이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런 점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든 촛불의 열망을 담아내야 할 의무가 있는 정권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읍니다.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입니다. 문재인을 비롯한 핵심 정치인 그 누구도 전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요. 그야말로 권력 놀음에 취하여 허송했던 5년입니다.
문재인 정권을 뜨겁게 지지했던 민주 시민들은 머지않아 ’촛불의 혁명‘의 바람을 담아 내겠지 하며 뭔가 깊은 뜻이 있을 것으로만 여기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찌하여 세월호가 침몰되었는지... 마침 그때, KAL 비행기 추락 잔해가 발견되어 맥을 같이 했던 참사에 대하여 그 어떤 의지도, 대책도 내놓지 않아 목말렀던 그 진실들은 지금까지도 그냥 묻히고 말았으니까요.
그 결과는 허망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만들어 놓은 것 말고 한 일은 그럴 듯한 기대감만을 끝까지 갖게 했던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어떤 점에서는 이런 문재인 정권을 이해하는 일이 참으로 쉽지 않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오늘은 아쉽지만 이렇게 엉킨 문제를 풀고자 ’그 대상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 시작을 삼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싶네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그 허망을 부숩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을 찾는다면...
문재인 정권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그 문재인 정권에서 교훈을 얻자는 차원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그러자면 먼저, 문재인 정권을 이해해야 할 테지요.
그래서 오늘의 글밭은 이 이해부터 시작하였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