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8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김혜자(1941년생) 배우님 나오시길래
가만히 보고 있다 보니까,
<김혜자 자기님 헌정 드라마 '눈이 부시게' tvN 230111 방송>
https://tv.naver.com/v/32308113
소녀 같이 화알짝 웃으시는 모습이 어머나~!!!
저 미소는 줄리아 로버츠가 웃을 때 짓던 표정인데~!!
[마광]
[영화OST / 영화음악] 노팅 힐 (Notting Hill, 1999)
엘비스 코스텔로 "She"
https://www.youtube.com/watch?v=5DF6tcgVA3Y
[노팅힐] 은 마지막 장면도 명장면이지만, 계절 흐름을
보여주던 장면도 명장면이죠^^
[씬스포일러]
<줄리아 로버츠가 떠난 후 계절이 바뀌는 롱테이크 씬>
https://www.youtube.com/watch?v=e1vjYQW2A2Q
그래 이 맛이야 할 때 그 표정^^ 인데, 김혜자님이 MBC [전원일기]에
시골 할머니로 오~래 출연하시다 보니 미인이라는 - 제 기준 미인은
김희선 같은 이미지^^ - 생각을 가지지 못했는데요. 그리고 이뿐 엄마
배우는 박정수님하고 우리의 영원한 공주님 돌아가신 김자옥님이 계서서,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유퀴즈]에 나오신 모습을 보니 김혜자님이
정말 미인이시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노희경 작가님의 쓴소리 듣고 욕부터 나와버린 김혜자 자기님ㅋㅋ tvN 230111 방송>
https://tv.naver.com/v/32308582/list/830156
대배우이신데도 불구하고 김혜자 배우님이 나이 한참 어린 봉준호 감독님
에게도 혼나신다고 하고, 노희경 작가님한테도 혼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최불암님이 감독, 작가들에게 이렇게 해달라, 지적도 받고 해야
하는데 다들 자신을 어려워만 해서 연기 활동을 하지 않으신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SBS 집사부일체 06회 20180204>
최불암,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 “은퇴가 아닌 물러남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jqmFX2mw
<김혜자 선생님이 생각하는 젊음이란? 백날 천날 말해도 몰라~ tvN 230111 방송>
https://tv.naver.com/v/32308444
유재석 : 엊그저께도 얘기를 하다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다른 건 그렇다 하는데 이 나이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한 살 한 살 들어가면서 느끼는 '그런 게 있다' 라고 지인들하고 얘기를 나눴었거든요.
김혜자 : 근데 조금 더 있어봐.
"뭔가...뭔가 슬퍼요. 아주 구체적인 슬픔은 아니에요"
어떤 때 너무 새벽에 일찍 눈떠서 저쪽 뿌연 창을 보고 있으면
내가 언제 이런 거를 다 못 보고 떠나겠지?
느닷없이 그런 생각이 나요. 그리고 뭔가 슬프고
유재석 : 저도 20대 때를 생각해 보거든요. 지금의 나이가 너무 소중하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쓰지 마라. 무슨 말인지는 아는데 와 닿지가 않았어요.
나이가 먹어야 알아갈 수 있고, 아무리 알려줘도 젊을 때는 알지 못하는 거.
조세호 : 저는 제가 마흔 살이 넘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었어요..
유재석 :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제가 요즘 생각하는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하는 걸 느끼는 건...
아부지가 언제부턴가 요즘 내가 알던 사람들이 하나 둘 뭐가 바쁜지 어디로
간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종종 하시는데,
작년에 친 고모가 많이 아프셨는데요. 큰 오빠가 전화가 왔는데 고모가
연명 치료 거부를 하셨는데 아들로서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전화를
아부지한테 하셨다는 걸 들었는데요. 고모가 병원에서 일하시다 보니
그런 사례를 많이 보셔서 그런 결정을 하신 것 같더라구요ㅠㅠ
(고비 넘기셔서 지금은 괜찮으세요.)
중딩 때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들으니 암 이셨는데
자식들 힘들다고 치료를 안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ㅠㅠ
고딩 때 친구 엄마는 원래 지병이 있으셔서 시골로 내려가시고 덤으로
사신다고 담담히 말하던 기억이 있는데, 엄마가 돌아가셔도 자기가 아프니
병원 가고 할거 다 한다고ㅠㅠ
정말 20대 때는 30살이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20살에 대학 들어가니,
24살에 대학 들어온 언니 보고 정말 신기해 했었는데요.
시간이란 게 정말 쏜살 같이 사라지는 것도 같고,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환생해서 다 아는 강훈이 보면 정말 어린 나이에
다 알고 있는 것도 이상하긴 이상했어요.
김혜자님의 이 드라마는 못 봤지만, 수상 소감은 봤었는데요.
[유퀴즈] 보고 다시 보니, 어쩜 화장이 진하지도 않으신데,
정말 정말 고우시네요. 눈이 부시도록~!!!
[백상예술대상]
[55회 백상] TV부문 대상 - 김혜자
https://www.youtube.com/watch?v=cTe0jAE-SJ4
다 알아도 미처 다 몰라도 시간은 흘러가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