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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7코스
제주여행 3일차인 26일 오전에 올레7코스 중 외돌개부터 돔베낭골까지만 돌았습니다. 어제 그렇게 험악하던 날씨가 오늘은 이 무슨 조화! 바람이 좀 불기는 하지만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합니다.
항상 구름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한라산 정상이 오늘은 베일을 벗고 그 멋진 모습을 만천하에 하루 종일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흰 눈을 뒤집어쓴 한라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바라다 보여 금방이라고 달려 올라가고 싶었습니다.
올레7코스는 해송이 우거진 외돌개에서 출발하여 신들의 정원이라 일컬어지는 돔베낭골과 풍경이 아름다운 법환포구, 일강정을 거쳐 아늑한 월평포구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돔베낭골에서 법환포구로 이어지는 일명 ‘수봉로’는 염소가 다니던 길을 삽과 곡괭이로 다듬은 정성가득한 길로 올레꾼들의 칭송이 자자한 곳입니다.
올레꾼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7코스는 명불허전! 잘 조성된 길을 따라 그림처럼 바다에 떠있는 범섬을 계속 바라보면서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이 토스는 그 유명한 외돌개에서 시작하는데
외돌개는 뭍과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 하여 외돌개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는 외돌개를 지나 조금 가다가 ‘바닷가 하얀집’이란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빨갛고 또 샛노란 멋나무 열매가 탐스러운 잘 조성된 카페의 정원을 구경하였습니다.
난 해안절경과 짙푸른 바다 색깔에 매료돼 법환포구까지는 가려고 하였으나 같이 간 일행들이 재미없다고 그만 끝내자고 하여 1/3도 채 못 돌고 ‘속골’이란 곳에서 탐방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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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군요. 청명한 한라의 눈덮인 풍광에 어찌 발을 돌리셨을까요.
해안 절경을따라 끝까지 가셨어야했는데...좀 아쉬움이 납습니다.
제주 여행기를 접하면서...마음은 벌써 어서 5월이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철쭉아...눈속에서 눈트지말고 조금만 참고있다가 따스한 5월중순에 활짝피어라~~ㅋㅋㅋ
부지런하시네...제주도에도 다녀 왔네요........덕분에 제주풍경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멋진 올레7코스를 잘 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