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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산(加隱山)
겨울 문턱을 넘자마자 찾아온 추운 날씨에 산은 고즈넉하다.
낙엽이 수북하다. 물기를 머금은 낙엽 위를 걷는 발바닥의 감촉이 부드럽다.
눈이 싸여 비탈진 곳은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힘들지만,
힘든 것에도 쾌감은 있다.
가은산은 깍아지른 절벽이 있어 혼을 빼앗길 듯한 장엄한 산은 아니다.
청풍호의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 저 넘어 보이는 옥순대교,
야단스럽지 않고, 은근한 절경이다.
그 은근함에 마음을 빼앗겨 가은산은
사시사철 보고 싶은 님이 되었다.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기고 이렇게 갑오년도 뒤안길로 사라져 간다.
가은산처럼 은근히 나이 들고 싶다.
그러면 노추(老醜)는 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탈, 친절, 해박, 정다움...
당신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당일 산대장님이신 지리산에님,
이모양 저모양으로 수고해 주신 여러 산우님들,
함께 산행한 산우님들 그리고 다산 산우님들께,
을미년 새해 복이 치렁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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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복많이 받으세요~^^~
다산이 있어
갈곳이 있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일상의 무거움을
가볍게 헤쳐나갈 수 있네요
추억을 남기는 일이 힘들지만
많은 이들이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준님...
다음 산행에서 뵐 때까지 행복하게 보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전...회고전..여시면 저도 거기 있어 축하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뵐 때까지 행복하세요..^^
회고전..사진전..축하 해 드릴게요..ㅋㅋ
산행과 함게...쌓이는 정도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이...ㅋㅋ
늘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담 산행에서도 행복한 얼굴로 뵙겠습니다~~~
네..늘 친누이처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 주말에 인기명산방에서 올린 두륜산 산행을 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징검다리 네~~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담산행에서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징검님, 오랫만에 함산 좋았습니다.
멋진 사진도 감사드리고요~
안녕하세요...저도 오랜만에 뵙고 아름다운 가은산 함께 오르게 되어 기뻤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뵐 때까지 행복하세요..^^
사진이 예술 입니다...감탄..
감사합니다..^^
징검다리얌!
앞뒤로 오가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는다고 고생했다.
사진도 멋지고 멋진 글도....ㅎㅎㅎ
네...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조난자 구조에 나서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