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리를 보다 - 일본의 자연과 경제 다시 꿈틀거리는 바다뱀 일본 (1)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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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리를 보다
일본의 자연과 경제
다시 꿈틀거리는 바다뱀 일본 (1)
1 후쿠시마 -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지.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다량으로 누출되었다.
2 유자와 – 소설 [설국]의 무대. 에치고 산맥에 근접해 있어 눈이 많이 내린다. 역사 깊은 온천 지대와 스키 지역으로 유명하다.
3 우라가 - 가나가와 현의 미우라 반도에 있는 조선공업의 중심지. 160여 년 전 미국의 페리 제독이 군함을 이끌고 찾아와 개항을 요구했다.
오랜 옛날 사람들은 태평양 북서쪽에 길이가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바다뱀이 살고 있다고 수군거렸다. 물 밖으로 꾸불꾸불하게 튀어나온 바다뱀의 등은 마치 섬의 무리처럼 보였다. 오랫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바다뱀이 한 번씩 몸을 뒤틀면 섬이 흔들거렸다.
옛날 사람들이 바다뱀이라고 생각했던 이 섬은 사실 이제는 거의 활동을 멈춘 화산섬이다. 땅이 흔들리는 것도 바다뱀이 몸을 뒤틀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지진이 일어나서 그런 것이다. 옛날 사람들이 바다뱀의 등이라 생각했던 섬을 우리는 ‘일본’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와 대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일본은 4개의 큰 섬인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와 4,000개 이상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의 섬들은 북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길게 활 모양으로 열을 지어 있다. 그래서 일본 열도라고 부른다. 자, 이제 바다뱀이 몸을 뒤틀지 않을 때 재빨리 등에 올라타 보자.
일관성을 잃은 일본의 영토 주장
대표적인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 열도. 일본과 러시아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일본은 러시아와 북방 4개 섬(남 쿠릴 열도)을,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다. 북방 4개 섬은 홋카이도와 캄차카 반도 사이에 있는 쿠릴 열도 남단의 4개 섬(에토로후, 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제도)을 말한다. 1945년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자 소련은 사할린뿐 아니라 쿠릴 열도 남단까지 모두 무력으로 점령했다. 이후 일본은 러시아와 이 4개 섬의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센카쿠 열도는 현재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과 중국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1895년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청으로부터 센카쿠 열도를 할양받아 오키나와 현에 편입했다. 이후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 의해 센카쿠 열도가 미국에 이양되었다가 1971년 미·일 오키나와 반환 협정에 의해 영유권이 일본으로 반환된 것이 논란의 불씨가 되었다. 최근에는 타이완도 센카쿠 열도를 자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개입하여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북방 4개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본은 “실효적 지배”를 근거로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면서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서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원칙 없는 태도가 국제 사회에서 도마 위에 올라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의 자연과 경제 - 다시 꿈틀거리는 바다뱀 일본 (1) (세계 지리를 보다, 2012.07.30, 박찬영, 문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