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生水)의 강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보물을 도둑들이 노리는 세상이 아닌 언제나 안전한 하늘나라에 쌓을 것을 권유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銅綠)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 6장 19-21절)”라고 하여 우리에게 세상의 일시적인 쾌락을 쫒지 말고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늘의 도(道)를 쫒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 것을 권면하였다.
언제나 변함이 없는 하늘의 도(道)를 배우는 것은 영원의 세계로 접어드는 것이므로 그 감동의 깊이가 무엇보다도 깊어 우리 마음과 영혼에 변함이 없는 생명력, 생동감을 부여한다.
그런고로 공자는 말하기를 “도(道)를 아는 것은 도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고, 도를 좋아하는 것은 도를 즐기는 것만은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논어》〈옹야(雍也)>”라고 하여 도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즐기는 단계에 이르기를 권면하였다. 그리고 그는 도를 추구하여 학문에 몰두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묘사하기를 “발분하여 밥 먹는 일도 잊고 학문을 좋아하여 근심을 잊어서, 몸이 늙어가는 것도 알지 못한다.(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 《논어》<술이(述而)>”라고 하였다.
이에 관련하여 요한(John)은 요한복음 7장 37-39절에서 말하기를 “예수께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生水)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聖靈)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하였다.
우리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세상의 수많은 즐거움은 모두가 시간이 지나면 싫증과 환멸을 유발하게 마련이지만 영원히 변함이 없는 진리를 탐구하는 일, 하늘의 도를 배우고 실천하는 일은 우리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진력하여도 싫증이 나지 않으며 마음과 영혼에 생수의 강과 같은 즐거움이 흘러 나는데 날이 갈수록 더욱 그 즐거움의 정도가 깊고 커질 뿐이다.
우리가 참으로 선진사회를 이루려면 국민들 모두가 이처럼 진리를 탐구하며 하늘의 도를 배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몰두함으로서 각 개인이 모두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윤석열 정부가 품고 있는 교육개혁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2023. 5.27.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