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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인천/중구] 잔잔한 해넘이, 바다여행의 쉼표를 만나다.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73 11.07.07 09:2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잔잔함이 멋스러운 해넘이를 만나다.

영종도 바다여행

인천시 중구 을왕동 / 선녀바위 유원지

 

지친 몸과 마음까지도 치유 해주는 듯 합니다.

너무도 잔잔하여 애잔하기까지 한 느낌,

그러나 이내 마음은 평온해지고

몸은 가벼워 집니다.

바다 바람과 물결의 소리만이 남은

영종도의 어느 바닷가의 바위위에 자리했습니다.

 

 

 

영종도의 바다, 그 자리에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시원스럽게 뚫린 신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지나 영종도에 들어선다.

해수욕장들을 지나 만나게 되는 곳, 선녀바위다. 어스름한 시간에 도착한 선녀바위에서 서해의 바다위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고 싶은 마음에 선녀바위 유원지로 자리를 옮기지만, 한 여름의 낙조는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고 있었다.

동짓달 즈음이 되어 달이 차면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해넘이를 만날수 있겠으나 복날이 다가오는 즈음에 만나 해넘이는 황홀한 아름다움 보다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선녀바위 유원지의 끄트머리,

마을 어촌계 활어장을 지나 바다를 향해 작은 모래톱을 넘어서면 작은 모래사장이 자리한다.

삼삼오오 짝은 이룬 친구들과 아직도 바다에서 때이른 피서를 즐기는 친구들이 있으며, 한켠으로는 둘만의 아름다운 시간을 갖고 있는 연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바위들마다 자리한 진사님들의 모습이 눈에 든다. 마치 갈매기들이 앉아 있듯 바위마다 자리를 잡고 또아리를 틀고 있는 진사님들, 내공 부족의 길손도 그들의 사이에 앉아 서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선다.

멀지감치 바다를 향해 선 바위 위에서는 바다낚시가 한창이다.

그 모습이 월척의 꿈을 꾸기 보다는 바다와 하늘을 스스로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서두름도 없는 평온함, 어느 정도 붉게 물들어 오는 한늘의 빛과 바다의 및이 어울리면서 그만의 잔잔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하루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올 수록 갈매기들의 이동 속도가 빨라진다. 해 뜨기 직전과 해 지기 직전, 늘상 보이는 갈매기들의 몸부림이다. 반김과 서운함을 동시에 보이는 갈매기들의 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게 바다와 더 가깝게 붙어 난다.

 

검게 그을린 어두운 바다, 그 위를 길게 드리우는 붉은 기운, 빛.

서두름 없는 고요함이 가득하다. 귓전을 스치는 것은 바람과 물결의 아쉬움이다. 그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넓은 공간이다.

경이롭게 바라보는 그 시간, 누군가 뒤에서 고운 목소리를 울린다. 어느 동호회인듯 싶은 작은 목소리를 울린다. 넉넉하게 즐기던 공허한 기운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그도 달리 생각하니 해넘기는 바다와 참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다가선다.

더 어둡게, 그리고 더 진한 붉은 빛으로 해는 내려서고 내려서더니 끝내 서산의 뒤로 넘어서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남은 것은 검게 그림자 진 바위와 그 빛을 닮은 바다만 남았다.

 

어두운 바다와 잔잔한 빛의 어울림,

충분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적인 배려를 만들어주는 영종도의 바다와 해넘이. 그렇게 지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지침은 쉼이 되고, 마음은 평온해진다.

 

 

 

 

 

 

 

 

 

 

 

 

 

 

 

 

 

 

 by 박수동

www.gilso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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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07 13:56

    첫댓글 영종도 선녀바위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습니다
    좋은 지역 영상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1.07.12 10:01

    감사합니다.
    서해바다는 아무래도 해오름보다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이 먼저지요.^^

  • 11.07.07 16:31

    넘나 아름담 사진이네유.
    감동두하구
    탄성두 나오구
    잘 보고갑니다.

  • 작성자 11.07.12 10:02

    날이 잔뜩 흐린지라
    멋지고 황홀한 낙조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잔잔한 해넘이는 늘 기분이 넉넉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 11.07.07 18:51

    갑자기 울 당사랑의 국내여행방이 화려?해집니다...길손님..더 자주 자주 뵐수없나요??

  • 작성자 11.07.12 10:02

    죄송합니다.
    요즘 유령운영자인지라..^^;;

    자주 들려 인사 올리겠습니다.^^

  • 11.07.08 17:41

    을왕리는 몇번 가봤는데 선녀바위는 안갔어요
    다음엔 선녀바위 찾아가 보렵니다
    인천살면서 안가본 곳이에요
    지는해가 아름답기보다 슬퍼 보입니다

  • 작성자 11.07.12 10:03

    보는 감성에 따라 달라보이는 풍경,
    그것이 자연의 힘이지요.^^
    우울해보이기도, 슬퍼보이기도, 또한 넉넉한 여유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조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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