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 큐티
시편 148: 7 ~ 14
홀로 높으신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관찰 :
1)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들은 여호와를 찬양하라
- 7절.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 시편 기자는 하늘에서 이제 바다와 땅에서도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천사를 비롯한 모든 존재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듯이 바다와 땅에 있는 모든 존재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절에서 언급하는 “용”은 ‘뱀’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와 관련하여 ‘용’, ‘큰 바라 생물’, ‘바다 괴물’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지금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며 위압적인 동물이라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상징으로서의 “용”이 아니라 ‘거대한 바다 생물’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시편 기자는 “용들” 뿐만이 아니라 “바다”도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고대에는 바다라는 것이 혼돈의 세계로 여겨지는 것이었고,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바다와 그 안의 모든 물고기와 괴물로 여겨질 만한 생물들 모두 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 8절.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여” => 시편 기자는 기후와 관련한 대상들을 열거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불”은 ‘번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불과 우박” 즉 “번개와 우박”은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인간들을 위축시키고 공포로 몰아넣는 자연 현상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 두려운 현상 역시 하나님께 올려들야 하는 찬양의 대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번개와 우박도 하나님의 다스림과 섭리 아래 있다는 의미이고,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가를 말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눈과 안개”는 다른 번역본에서는 “눈과 서리”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겨울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위를 두려워하던 팔레스타인의 사람들에게 이것 역시 하나님의 다스림에 속한 것이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또한 “광풍”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태풍, 혹은 허리케인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차적으로는 광풍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앞의 번개, 우박, 눈, 서리를 모두 포함해서 그것들이 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압도하는 모든 자연현상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선언하는 것이며 여호와 하나님이 찬양받으시기에 받당하신 위대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9절.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 고대 세계에서 “산”은 유구함과 장엄함, 그리고 구름 위 하늘까지 미치는 높이로 인해서 신들의 거주지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그것을 근거로 성경은 이방신을 섬기는 장소로 산이 언급되었습니다. “작은 산”은 ‘낮은 언덕’을 의미합니다. 불법적인 이방 신을 섬기는 장소로 언급된 곳입니다. “산들과 모든 작은 산”은 산악지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거주지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이방신의 허구성과 이에 반하는 여호와 신앙의 절대적 변증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는 모든 종류의 식물들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 10절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 “짐승”은 네 발로 다니는 야생을 들짐승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시편 기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생물들 즉 인간에게 유용하지 않고 보잘것없는 모든 생물들까지도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할 대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한 어떠한 인간이라도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11절.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여” => 시편 기자는 세상의 왕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 고관들, 땅의 모든 재판관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존귀한 왕들과 강성한 모든 국가들을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도록 권면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왕을 비로한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향하여 찬양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인간들이 다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12절.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 모든 인간이 찬양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시편 기자는 성별과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각기 호명하며 찬양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은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인간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 한 사람의 예외 없이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13절.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는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이름”은 여호와의 존재 자체와 속성 및 여호와의 역사하심을 가리킵니다. “높으시며”는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행하심이 인간의 능력과 지혜로 능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하고 탁월하며 위대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홀로”는 여호와께서 찬양을 받으셔야 하는 이유와 근거가 다른 존재들에게서는 발견될 수 없는, 오직 여호와에게만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는 ‘그분의 영광은 땅과 하늘 위에 있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은 그의 모든 피조물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서 그들을 초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3) 백성을 높이신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14절. “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그는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 받을 이시로다 할렐루야” => 천상과 천하를 아우르며 감히 가까이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영광과 위엄이 홀로 높으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한다는 것을 시편 기자는 노래했습니다. 이제 본 시편을 마치면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특별한 관계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말한 내용만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사랑과 자비를 상기시키면서 찬양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본 시편에서 언급한 모든 피조물들은 다 하나님의 소유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과 사랑을 받았음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뿔”은 ‘힘’, ‘영광’, ‘승리’, ‘구원’ 등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높이셨으니”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종살이와 포로 생활에서 돌이키시고 회복시키시고 모든 대적으로부터 지켜주심을 나타내자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가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께 헌신된 자들이어야 한다는 의미로 “성도”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성도” 즉 이스라엘 백성 중 단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 찬양의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할렐루야 => 할렐루야 시편의 동일한 패턴으로 수미쌍관으로 “할렐루야”를 사용했습니다. 본 시편은 천상의 존재와 천하의 모든 존재를 망라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했습니다. 모든 만물들을 향하여 찬양을 촉구하는 이유는 이 만물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고 하나님에 의해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곧 존재 자체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할 가장 크고 강력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찬양을 드려야 할 의무가 없는 존재란 이 우주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찬양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찬양은 의무를 준행하는 것을 뛰어넘어 존재 그 자체로부터 비롯된 삶의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들은 모두 다 여호와를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은 의무이고, 존재함이 찬양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 중에서 하늘의 가장 존귀한 존재로부터 이 땅의 가장 연약한 존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들은 어느 것도 예외없이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지음을 받은 것이기에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2) 기후와 연관된 것들, 번개와 우박과 눈과 서리가 모두 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진심이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 모든 성도들은 더더욱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성도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며 옳지 않은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상황과 형편을 넘어서서 하나님은 언제나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천상 천하 모든 것들로부터 모든 상황에서 모든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번개와 우박과 눈과 서리도 모두 다 주님의 통치 아래에 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가 되는 것들입니다. 제 삶의 모든 요소들, 희노애락과 기쁨과 행복과 고통도 모두 모두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경험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순간들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것이 억지로가 아니라 마땅하다는 의미로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2) 하나님이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신데, 선하신 분이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이시라는 것이 얼마나 좋고 감사한지를 다시금 고백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