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라
정치란 무엇인가?
‘정자 정야’(政者 正也)
누구에게나 공평하여 한다
정치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정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다
공자의 정치는
子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이다.
도덕경에 정치는 바르게 다듬고 섬기는 것이다(政者正也 若烹小鮮)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는 악한 자를 벌하고 선한 자를 보호하는 것,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 그것이 바로 정의다.
늘 겸손하게, 진실하게, 남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어라
정치인은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성장을 도우라 (仁)
사람을 진심과 정성으로 대하라? (仁)
진심을 담아 정성을 다하는가? 仁 忠恕
참 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진심을 다하는가? (忠 天道))
남을 먼저 생각하며, 섬기고, 사랑하는가? (恕 人道)
사람을 진심과 정성으로 대하라? (仁)
정치(학문)은 올바른 것을 늘 생각하고(政治(學問)之道無他)
마음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을 찾는 것이다(求其放心而已矣)
잃어버린 어진 마음인 인(仁)을 회복하는 것이다
어짊이 사람의 마음이고(仁人心也)
올바름이 사람의 길이다(義人路也)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義在正我)
마음이 부끄럽지 않는 삶, 예의염치를 안다. (禮義廉恥)
바보야! 정치는 경제이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성을 쌓는다.”
영화 ‘블랙팬서’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연설하는 대목이다.
융합과 새로운 지식의 창출을 도모해 함께 발전하는 문화사회 얻기도 했다.
통섭, 융합과 통합 핵심 키워드이다.
현명한자는 소통의 다리를 놓는자이다
대통령 국정 스타일에 대한 반감
‘민생 둔감성’
“제일 중요한 게 이념”보다는
선거는 지옥이자 기회이다. 현실 직시하고 국민에게 답하라
윤석열정부는 충격적이다
이재명 기각, 장관 임용 문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더 기막힌 것은 선거 패배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의 안이한 태도다.
국민의 매서운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 소리, 하늘의 소리를 경청하고 대통령에게 도끼 상소하는 정치인이 많아야 한다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게 우리 보수 지지자이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나라 상황을 보면 ‘이래도 되나’ 위태롭다 싶어요.” 안타까움이고, 절박함이다.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총평은 “정부의 국정기조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는 것이다.
중산층, 2030세대, 중도층 모두 등을 돌렸고,
다수의 무당층이 더불어 망할당, 부정부패당, 민주당을 선택했다.
퇴근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 분노하고, 심판하겠다는 의지다.
윤 대통령은 코피까지 터지며 일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나라의 이념을 바로잡고자 했는데,
유권자는 왜 분노한 걸까.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오만과 불통의 국정 스타일, 민생에 둔감(경제문제), 수직적 당정 관계이다
먼저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에 대한 반감이다.
언론은 물론 여야, 일반 국민들조차 이구동성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만과 불통이다.
윤 대통령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스승인 송상현 전 서울대 교수도 “국정 방향 전환”보다,
“겸손하고 자기를 낮추고 포용하라는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인사가 문제다. 국민은 인사로 정치를 판단한다. 인사 하나로 민심이 모이거나 흩어진다.
그런데 지금까지 장관 후보자만 5명 낙마했다. 책임을 물을 장관을 끝까지 고집한 경우도 많다.
소신과 신의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오만을 가장 싫어한다. 오만하다고 느낀 순간, 누구든 권좌에서 끌어내린다.
국부 이승만, 빈곤을 쫓은 박정희 전 대통령조차 용서하지 않았다.
다음은 민생에 대한 둔감성이다. 경제가 정말 어렵다.
연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는 대출자 수가 약 300만 명으로, 7명 중 1명이나 된다.
단순한 경제지표를 넘어, 서민이 느끼는 생활물가의 고통은 심각하다.
지난 추석 밥상의 화제도 단연 물가였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올 들어 부쩍 이념을 강조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고, “이념 없이는 실용도 없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훼손한 국가정체성을 바로잡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서민은 매일 생업에 바쁘다. 국정의 기본은 경제다. 민생도, 안보도 경제다.
민주화 이후 선거 이슈의 70% 이상은 경제 문제였다.
먹고살만 하면 여당을 지지하고, 살기 힘들면 심판했다. 아주 단순하다.
대통령 혼자서, 단기간에 거시경제를 바꿀 수는 없다. 국민도 안다.
단지 대통령이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손을 잡아주길 바랄 뿐이다.
다시 윤청자 여사의 말이다.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상황 설명하면서 ‘그러니 같이 허리띠 졸라매 주십쇼’ 호소해야 해요.
그런데 그냥 매사 통보고 명령이에요.”
좌파 쪽은 다르다.
“앞에선 그렇게 깍듯하고 친절할 수가 없다.”
그런데 윤 정부는 “최소한 ‘깍듯하게 구는’ 연기조차 못한다.”
“국민의 힘이 약자한테 공감한 적 있었나. 반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직적 당정 관계다.
국민의 힘은 출범 과정부터 민주주의에 많이 어긋났다.
이후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 정책을 주도하지 못하고, 정치적 존재감은 바닥이었다.
이번 보궐선거도 대통령실에 끌려다녔다.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하고,
곧바로 후보로 공천한 것은 무리였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대통령 귀에 들어가지 않았다.
“왜 진작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했다지만, 그게 당정 관계의 현실이다.
엊그제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이쯤 되면 다 같이 용산 가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도끼 상소라도 올렸어야 한다”
선거는 정치가에게 지옥이자 기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나에게 한 표 찍어주십시오”라는 말을 구걸처럼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그런데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그런 속물적 행동이 권력에 빠진 정치가에게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선거는 인간적 고뇌, 국민의 여망, 서민의 애환을 깊이 반추하게 해준다.
대통령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대통령학 권위자 리처드 뉴스타트에 의하면 대통령의 힘의 원천은
대통령의‘헌법적 권한(power of constitution)’이 아니라
‘설득력(power of persuasion)’에서 나온다고 했다.
대통령이 명령(command)만 일삼는 ‘최고 통수권자(commander-in-chief)’의 역할이 아니라
‘최고 소통가(persuader-in-chief)’의 역할을 잘 수행할 때 권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당 태종의 '정관정요(貞觀政要)' 의 정치의 철학을 배우라
날마다 배우고 익혀라
사는 동안 세상과 소통하라
“더 크게 귀를 열어라(敬聽)”
“사람을 진정으로 대하라(忠恕)”
“이웃을 먼저 생각하라(國民)”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주어라 (疏通)
“배우고 익혀 새롭게 되어라 (不恥下問, 審問)
‘정언(定言)을 하고 가언(假言)은 하지 말라
열린 마음으로 가슴에 감동을 주어라
시민사회의 빛은 도덕률이다
천상의 음악인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진실의 자리에 서라
귀를 열어라
민주주의를 정화하는 신성한 종교의식이다.
내년 총선에 윤석열 정부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다.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소리에 답하라.
국민은 스스로를 희생하는 지도자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