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대신에 노동만 실컷 하다보니 여기저기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에휴!
현장에 복귀한 뒤 처음 맞는 새벽, 최우선순위 일과를 런닝으로 잡아 하루가 시작된다.
지난번과 같이 낙동강 대명유수지 뚝방길까진 자전거로 이동하고 이후부턴 달성습지와 경계를 이루는 흙바닥 뚝방길을 따라 계속 북서진...강창교를 건넜다가 반환한다.
전에는 대구순환고속도로 접경에서 뚝방길 윗쪽이 막혔던 것 같았길래 아랫쪽 산책로를 이용해 이락서당 너머까지 갔다가 왔는데 이번엔 다리를 건넜다가 온 것.
원점까지 돌아오니 목표로 했던 10Km에서 200미터 정도 못 미치길래 추가로 덧붙여서 완성.
소요시간 52:33
지난번과 동일하게 비교할 순 없지만 전체적인 랩타임 분포로 보면 전반에 많이 느린게 보이는데 그만큼 몸이 굳었다는 얘기.
대신 후반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가 비치지 않아서 한숨은 덜었지만 온도와 습도가 지난번에 비해선 확연히 올라갔고 열흘만에 삐걱거리며 달리는 터라 딱 고만큼의 부담이 느껴지고 결과 또한 데이터를 통해 나타난다.
마치 큰 부담을 안고 달린 하프대회라도 완주한 것마냥 뿌듯함과 피로가 동시에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