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뚱이가 없는 세계에서는
우리는 몸뚱이를 지니고 있잖아요.
죽으면 몸뚱이 없는 세계가 펼쳐져요.
몸뚱이 없는 세계가 있어요. 그것을 알아야 되요.
그런데 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옥 아귀 축생으로 간다 그거예요.
지옥 아귀세계는 몸뚱이가 없어요. 이 육신이 없어요.
그 대신 진짜 주인공인 영혼체가
지옥도 가고 아귀 세계도 가고, 짐승 몸도 받습니다.
이 영혼체가 주인공입니다. 이게 벌 받아요.
축생으로 올 때에는 축생의 몸을 얻어요.
인간으로 올 때에는 인간의 몸뚱이를 얻어요.
그런데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옥 아귀세계 말고
몸뚱이 없는 다른 세계, 하늘세계 성중하늘세계 극락세계
붓다의 세계를 가라 그거야 여러분!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거기는 병고가 없어요.
일체 병이 없어요. 병이 없어서 좋아요.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지 처참한 죽음을 안 해요.
그렇게 죽지를 않아요.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자유로워요.
우리는 몸뚱이가 있기 때문에,
이 몸뚱이라고 하는 감옥소에 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해요.
그러나 하늘, 성중하늘, 보살의 저 열반의 세계에 가면 대단히 자유스러워요.
몸뚱이가 없으니까 병도 없어요. 자유스러워요.
여기서 저기 극락세계까지는 경전에는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가야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그렇게 아득한 저편에 있어요.
그 극락세계에서 여기를 오고 싶다고 하면 순식간에 올 수 있어요. 자유로우니까.
하늘세계부터 원하는 대로 다 되어요.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그리고 잠자는 주거문제 등 원하는 대로 다 되어요.
심지어 이 몸, 거기는 이제 물질로 이루어진 육신이 아니라
정신으로 이루어진 몸뚱이예요.
이제 또 정신을 새로운 물질이라고도 하지만,
어쨌든 정신으로 이루어진 몸뚱이 이기 때문에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또 거기의 복력 때문에,
복이 많아가지고 하늘을 가고 성중하늘을 가잖아요.
먹는 것도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어.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햄버거도 먹을 수 있고,
채식 햄버거라는 게 있던데, 엊저녁에 우리는 채식 햄버거를 먹었어요.
원하는 대로 와요. 기가 막혀요. 옷도 그래요.
원하는 대로의 색깔, 그 가벼운 하늘 옷을 입고, 정토 옷은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몸도 얼굴도 자기의 업대로 받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만 태어나도 너무너무도 예뻐요.
완전히 환골탈태(換骨奪胎)가 되니까요.
하늘세계만 가도 남자 여자들이 너무너무도 예뻐요.
성중하늘만 가버리면 여자가 없어요. 극락가면 여자가 없어요.
그런데 거기는 성적인 즐거움을 초월한 묘한 즐거움이 있어요.
그것과 상대가 되지 않는, 비교할 수 없는 묘한 즐거움이 있어요. 여러분.
그러나 하늘은 성적인 욕망 등등...본능을 떼지 못한 중생들이 가기 때문에
거기도 연애를 해요. 쳐다만 보면 되요.
두 눈을 딱~ 서로 쳐다봅니다.
두 사람이 뜻만 맞으면 여기에서의 부부생활 이상이어요.
이 정도 이야기 하겠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윤회에서 벗어나도록 염불공부도 하고
선근공덕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바라는 것이거든요.
윤회를 벗어난다는 것은 이 몸뚱이라고 하는 감옥을 벗어나야 되고요,
이 지구촌이라고 하는, 이게 나하고 인연이 있기 때문인데 이게 문제예요.
이것도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요. 미래제가 다하도록 말입니다.
또 삼천대천세계 우주를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극락을 가요.
그래서 부처님을 향한 믿음, 선근공덕,
그리고 스님이 가르쳐준 대로 여러분이 염불공부도 하고,
스님이 가르쳐준 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