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사는 삶 *◑*
인도의 성자라고 불리는 썬다 싱이
눈이 내리는 어느 험한 산길을
다른 사람과 함께 가고 있었다.
그때 눈길 속에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에 손을 넣어보니
아직 심장이 뛰고 있었다.
썬다 싱은 이 사람이 살아있으니
업고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동행하던 사람은
이 험한 길을 혼자 가기도 힘이 드는데
당신이나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는
앞서 가버렸다.
썬다 싱은 다 죽어가는 사람을 업고
험한 눈길을 힘들여 갔다.
썬다 싱의 몸에서는 땀과 열이 났고
그 열 때문에 죽어가던 사람의 꽁꽁 얼었던 몸이
서서히 녹아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썬다 싱이 기운이 다 빠져 쓰러질 지경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업혔던 사람이 정신이 들어 썬다 싱을 부축했고
두 사람은 서로 도우며 길을 계속 갈 수가 있었다.
두 사람이 한참 길을 가다보니
앞에 어떤 사람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
그는 썬다 싱과 함께 가다가 먼저 가버렸던 사람으로
혼자 가다가 추위를 못 이겨 죽었던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필요한 다른 일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돌볼 때
자기 속에만 갖혔을 때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힘과 지혜와 능력이 생기고
더불어 더 발전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문제는
늘 자기 속에, 자기 생각, 판단 속에 갖혀서
용기있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데 있다.
우리는 머리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머리는 자꾸 한계를 정하는데 익숙하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마음을 키워 나감으로써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인지적 능력만이 아니라
가슴의 능력을 키워 나가야 궁극적으로
나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고
더불어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다.
*조 약 돌 *
첫댓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우리모두 썬다 싱 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이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 나갑시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마져여~~마음과 머리가 생각이 틀릴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