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소설 '신·인간혁명'도 제20권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많은 서점과 출판계 여러분한테서 벌써 기뻐하는 소식을 들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SGI 회장의 '활자문화진흥'에 대한 공헌을 기려 각지 서점상업조합 등에서
현창도 잇따르고 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신·인간혁명'의 서두에 이렇게 썼습니다.
"평화만큼 존귀한 것은 없다. 평화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평화야말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근본의 제일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미국, 몽골 등 각국에서 이 구절을 새긴 비석이나 명판을 설치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소설 '신·인간혁명'의 서두의 한 구절을
새긴 명판을 설치했다. 몽골에서는 할힌골 전투<노몬한 사건>의 무대가 된 도르노드주
'이케다평화기념공원'에 기념비를 세웠다.)
9월에는 한국 강원도 화천군에 개원한 '세계평화의 종공원'에서 이 구절을 담은
기념비를 제막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SGI멤버가 '좋은 시민'으로서 활약한
사회공헌에 대한 보답입니다. 한국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국SGI 멤버가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여기서 독자 여러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한가지 발표하겠습니다.
세이쿄(聖敎)신문에 연재하는 소설 '신·인간혁명'을 학회 창립 기념일인 11월 18일부터
재개하겠습니다. 제23권의 제1장이 되는 새로운 장의 제목은 '미래'입니다.
무대는 1976년 4월에 개원한 삿포로소카유치원입니다. 소카유치원 졸업생은
지금 6,000명을 넘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박사를 비롯해 변호사도, 정의로운 리더도 탄생했습니다.
오늘 졸업생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가 일어나 인사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
음악대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만세! (중략)
고적대도 각지에서 벌이는 퍼레이드, 정말 감사합니다.
음악대와 고적대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일과 공부, 활동과 연습을
철저히 하고 있는지 전부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훌륭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반드시 복운이 쌓입니다.
이것이 불법에서 말하는 인과이법(因果理法)입니다.
창립 80주년을 향해 출발하는, 역사적인 제1회 전국청년부 간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젊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키미쓰가 스물한살 때입니다.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大願)을 세우라." (어서 1561쪽)
"나의 제자 등"이라는 외침은 청년부에게 외치신 것입니다.
'대원'은 광선유포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광선유포는 인류를 행복하게 하고 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대위업입니다.
자신도 최고로 충실한 삶을 보낼 수 있으며 영원히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일이 되며 일가권속도 모두 구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궁극적으로 정의로운 인생이며 승리하는 인생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일이든 주저하지 말고 기원해야 한다.
광선유포에 대한 바람은 클수록 좋다.
막히더라도 그 속에서 진짜 힘이 나온다!"
자, 사랑하는 청년부여! 드디어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내년 테마는 '창가완승 청년약진의 해'로 정했습니다.
지금 바로 광선유포의 대원을 일으킵시다. 모두 함께 광선유포라는 세계평화의
건설에 용감하게 일어섭시다!
광선유포의 '길'은 만들어졌습니다. '성'도 구축됐습니다.
다음은 '사람'입니다. 미래는 젊은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지금 진심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손해를 볼 뿐입니다. 광포를 위한 노고는 모두 자기에게 득이 됩니다.
묘법을 근본으로 꿋꿋이 사는 사람은 영원한 '복운'을 쌓고 영원한 '보배'와 '힘'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괴로워도 이를 악물고 견뎌야 합니다. 단연코 싸워야 합니다.
청년의 시대입니다. 청년부, 힘내세요!
나도(이케다 선생님) 청년시절에 정말로 후회 없이 싸웠습니다.
도다 선생님 슬하에서 받는 훈련은 여러분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했습니다.
한밤 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화로 호출하셨습니다.
그럴 때면 언제나 아내가 택시를 잡아왔습니다. 아내가 잡아온 택시에 급하게 올라타고
쏜살같이 도다 선생님 댁으로 갔습니다. 단 둘이서 하는 긴급회의였습니다.
연이은 선생님의 지시를 전부 메모지에 적었습니다. 다 적고 나면 이미 동틀녁이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시오."하고 말씀드리면 "수고했네"하며 빙그레 웃으셨습니다.
그 자애로운 얼굴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몸이 약했습니다.
의사가 "서른을 넘기기 힘들다."고 한 몸이었습니다. 그런 내가(이케다 선생님)
오늘날까지 건강하게 지휘를 할 수 있는 것도 광선유포의 위대한 스승을 지키고
불의불칙(佛意佛勅)의 학회를 지킨 공덕입니다.
도다 선생님이 사업에 실패했을 때 필사적으로 일해 빚을 갚았습니다.
절복이 생각처럼 진척되지 않을 때도, "다이사쿠, 어떻게 안 되겠느냐."라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맹렬하게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고향인 오타에서 대절복전을 지휘해
확대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대성인의 제자인 시조깅고처럼 선생님을 지켰습니다.
선생님을 섬기며 광포를 위해 끝까지 싸웠습니다. 선생님의 구상을 모두 실현했습니다.
이런 사제불이(師弟不二)의 투쟁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학회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작은 일본 정도는 유유하게 내려다봐야 합니다.
창가의 무대는 전 세계입니다. 미래로 크게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청년이 일어설 때입니다. 여러분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진실한 인재가 속속 나타나기를 기원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50개국에서 200명이나 되는 청년 지도자가 달려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정말로 잘 오셨습니다!
브라질의 역사학자 세르지우 부아르케지 올란다가 한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역사는 '변화'이고 '행동'이고 '변혁'이다."
갖춰진 환경에 안주하면 안 됩니다.
청년은 자신의 행동으로 변화를 일으켜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이렇게 읊었습니다.
"젊은 여성이여, 그대가 잘난 체하지 않음은 맑은 호수처럼 그대가 지닌 진실의 깊이를
나타낸다." "여성이여, 그대의 웃음소리 속에 생명의 샘에서 나오는 묘한 울림이 있다."
이것은 틀림없이 각국의 '이케다화양회' 멤버의 모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여자부 '이케다화양회' 여러분에게
"명랑하게 우호의 확대를!" "자기 인생의 행복을 광선유포로 장식하라!"라고
강하게 말씀드립니다.
어쨌든 해외에서 일본에 오는데 교통비를 마련하는 일만 해도 얼마나 힘들었을 것인지
잘 압니다. 여러분의 고생을 생각하면 일본에 있는 우리는 지나칠 정도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외SGI벗의 구도심을 보며 진지하게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 쪽이 해외에 뒤처지고 맙니다.
성훈에는 "아침 해가 동천(東天)에서 뜨는 것과 흡사하니라." (어서 1038쪽)라고
씌어 있습니다. 세계 광선유포는 아침 해가 힘차게 쭉쭉 떠오르는 듯한 기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힘은 청년의 힘입니다. 그 빛은 여러분에게서 나오는 빛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곧 태양입니다. 인류를 비추는 창가의 아침 해를 떠오르게 합시다.
지금 각지에서 새로운 리더가 속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그 동안 열심히 사명한 리더 여러분도 정말로 수고 많았습니다.
그럼 성훈을 연찬하겠습니다.
"이런한 자(=일본 제일의 법화경 행자인 니치렌 대성인)의 제자단나가 된 사람들은
숙연(宿緣)이 깊다고 생각하고, 니치렌과 동일하게 법화경을 넓혀야 할 것이다." (어서 903쪽, 통해)
대성인의 제자라면 당당히 가슴을 펴고 대성인의 말씀대로 하면 반드시 절복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렇게 해왔습니다. 창립 80주년의 불가사의한 이때, 싸우는
우리의 숙연은 매우 깊습니다. 그리고 광포를 위해 책임을 지고 일어선 사명은 대단히 존귀합니다.
새로운 리더를 소개하는 의의를 담아 세이쿄신문 지상에 '창립 80주년을 향한 나의 결의'라는
제목으로 연재할 것을 이 자리에서 제안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미국의 지도자 케네디 형제의 말을 소개하겠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에게서 회견하자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실현하지
못하는 사이에 대통령이 서거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웠습니다. 훗날
막내동생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나를(이케다 선생님) 만나기 위해 돌아가신
대통령을 대신해 일부러 세이쿄신문사에 오셨습니다. (1978년 1월)
형님을 그리워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바라보며 나눈 진지한 대화는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또 다른 동생,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의 연설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세계는 청년의 힘을 필요로 한다. '청년'은 인생의 시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젊디젊은 올바른 마음 자세로, 의지가 강하고 발상이 풍부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겁쟁이 마음을 극복하는 용기를 말한다. 안일함이 아니라 도전을 향한 용감한
의욕으로 꽉 찬 상태를 말한다."
장년부도 이런 젊디젊은 마음으로 용기 있게 전진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리더는 말투 하나만 봐도 패기가 없는 갸냘픈 목소리여서는 안 됩니다.
청년의 마음이 넘치는 씩씩한 목소리로 모두를 북돋워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최고봉의 문호인 프라무디아 씨는 이렇게 썼습니다.
"이 세상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어, 어느 때는 대양(大洋)의
해저에서 솟아오르고, 화산이 되어 폭발하며 또 어느 때는 인생의 목적을 진실로 이해한
개인에게 깃든다." 그런 사람이 혁명아입니다.
진정 신심으로 일어선 사람만큼 강한 것은 없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도다 선생님의 소중한 말씀과 글을 모두 기록해 남겼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혼란한 상황에서, 선생님은 고난에 맞서 싸우는 동지
한 사람 한 사람을 분기시키셨습니다. 선생님은 좌담회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좌담회에서 지도하는 일은 격심한 소용돌이 속에서 혼자 깃발을 들고 서 있는 것과
같다. 강하디 강한 생명력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해야 한다."
좌담회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인재가 모여서 배우고, 대화를 나누는 좌담회는
'민주주의의 축도'입니다.
창립의 아버지 마키구치(牧口) 선생님은 청년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셨습니다.
"아직도 청년이 적다. 묘법유포를 자각한 청년이 늘지 않으면, 광선유포는 달설할 수 없다."
마키구치 선생님 시대는 청년이 적었습니다. 학회원도 적었고, 건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청년이 많습니다. 드디어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또 예전에 청년이었던 여러분도 계시지만(웃음), 마음까지 늙으면 안 됩니다.
설령 나이를 먹더라도 모두 청년처럼 나아가면 미래는 반석과 같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이 지금 일본과 전 세계에서 뛰어나오는 청년 리더의 모습을 보신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청년을 늘리는 일이 광선유포입니다.
도다 선생님도 청년에게 진심으로 기대를 거셨습니다.
"진정한 광선유포의 투쟁은 청년이 해야 한다. 스승의 뒤를 이어 광선유포를 달성할
사람은 청년뿐이다. 청년이여, 일어서라!
청년부, 부탁합니다! ("예!"하고 힘차게 대답했다.)
도다 선생님의 말씀을 조금 더 전하고 마치겠습니다.
"청년은 어렵고 힘든 일에서 도망치면 안 된다.
도전하고, 고생하며 결과를 낸 만큼 모두 여러분의 힘이 된다."
그러면 모두 만세를 부릅시다!
먼저 여러분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서 부르고, 다음은 창가학회를 위해서
그리고 광선유포를 위해서 부릅시다.
장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들이 건강하고 장수하시기를 기원했습니다.
또 해외에서 참석하신 여러분의 비행기가 흔들리지 않고 즐겁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고맙습니다!
200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