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목회자들이 지난 7일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려인선조들이 고난의 삶 가운데 간직해 온 기독교 관련 자료들을 돌아보며 감동의 눈시울을 적셨다.
고려인마을 내 역사유물전시관은 고려인선조들이 1910년대 블라디보스톡에 설립된 개신교학교인 삼일여학교와 독립운동에 헌신한 초기 기독교 목사와 장로들의 업적과 선교활동에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독립운동과 계몽활동에 앞장서다 일경에 피체되어 옥살이한 모습을 담은 채장호 장로와 철혈광복단원으로 활동하다 1920년에 일경에 수배를 받아 간도로 피신한 맏딸 채계복의 희귀 사진, 삼일여학교 출신 고려극장 공훈배우 최봉도 등도 볼 수 있다.
또한 삼일여학교 출신 기독교인들이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시 가슴에 품고 가져가 소중하게 간직해 온 구한말 발행된 한글 성경과 관련자료 등도 보관하고 있다.
이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광주전남 목회자들이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려인선조들의 조국독립을 위한 피어린 항일운동과 선교활동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전시유물을 살폈다.
이어 둘레길을 따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고단한 삶이 녹아있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종합지원센터, 그리고 방송국 등을 돌아본 후 생존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려인동포들이 조성해 나가고 있는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방문, 중앙아시아 전통음식도 맛보았다.
공동영 광주예은교회 목사는 “ 일제강점기 독립전쟁과 선교활동에 앞장선 기독교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삶이 담겨있는 고려인마을 방문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며 “특히 기독교 선교관련 자료들이 잘 보관된 유물전시관은 매우 소중하기에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많은 교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단체방문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박비카(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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