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양과 잔잔한 클래식이 들리는 카페에서 올해 신앙생활을 의논한다.
분위기가 차분해서 소망 양이 대화에 잘 집중했다.
“소망이 교회에서 헌금 얼마씩 내고 있는지 알고 있어?”
“음?”
“소망이 2천 원 내고 있어. 천 원짜리 2장.”
“네”
“헌금은 올해도 똑같이 내면 될까?”
“네”
“소망이가 교회에 가면 제일 먼저 헌금부터 낸다고 했는데 맞아?”
“네”
“올해에도 소망이가 혼자서 잘 내보자.”
“네!!”
“소망이 교회 갈 때 선생님이 시간 어떻게 알려줬어? 소망이 교회 잘 다녀와하고 전화하거나 영상통화 했었지?”
“네”
“앞으로도 그렇게 전화해서 교회 가는 시간 알려주면 될까?”
“네!!”
“그럼, 소망이가 혼자 다녀올 수 있지?”
“네!!”
“그리고 교회에서 작년에 헌금 위헌했었어. 작년에 해보니 어땠어? 올해도 하고 싶어?”
“아니요”
“소망이가 웃으면서 아니라고 해서 헷갈리는데, 다시 한번 물어볼게. 헌금 위헌 올해도 해볼까?”
“아니요”
“그럼 가끔 하는 건 괜찮아?”
“네!!”
“그래요. 다음 주에 권사님 만나서 가끔은 헌금 위헌하고싶다고 말씀드리자.”
“네”
“여기 사진 보면 소망이가 교회에서 수련회 갔던 모습이네. 작년 여름에는 소망이 아파서 못 갔었지.”
“네”
“올해도 수련회 있으면 가고 싶어?”
“네!!”
소망 양과 올해 신앙생활을 의논했다. 작년에 해왔던 일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다음 주에는 교회에서 서현주 권사님을 만나 의논한 내용을 잘 전하려고 한다.
새로운 담당 학년 선생님, 목사님과도 인사 잘 나눠야겠다.
2024년 1월 7일 일요일, 이다연
전소망 양의 웃음에서 작년 신앙생활이 전소망 양에게 어땠는지 알 수 있네요.
단순히 물어보지 않고 전소망 양과 작년 신앙생활 이야기하며 잘 묻고 의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기순.
소망이를 주인으로 세우려는 뜻이 고맙습니다. 작년 해왔던 일들을 잘 이어가는 일이 중요하지요. 고맙습니다. 서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