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다는 사람은
내가 싫다고 떠나고
텃밭에 잔 돌이 많아서
싹 골라냈더니
땅에 틈이 없어서
작물이 뿌리를 못 내려서
농사가 잘 안되고
돈 좀 벌려고 했더니
사기꾼이 살살 꼬셔서 망하고
참 세상사는 일이
만만하지가 않더라.
중년이 되어서야
욕심을 버리고
순리에 인생을 맞기고 보니
다 내 잘못이었다는 걸
알게 되더라.
인생이란 거
뭐 별거 있냐고 말들 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고
가슴속엔 사랑이 있고
저승보다야 낳지 않은가.
하루는 힘들어서 죽겠고
하루는 웃을 일이 있어서
배아파서 죽겠고
어찌 보면
인생살이 공편하지 않은가.
나 싫다고 떠난 사람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했다고 싹싹 빌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인생이란 거
관뚜껑에 못 박혀야
끝나는 거 아니겠는가.
그러하니
걱정한들 무엇하리요.
정답없는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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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날 되십시요